<p><span style="font-size: 14pt;">세월아 좀 천천히 가자!<br><br><br>세월아<br>누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br>않으며 누군들 후회없는 삶을<br>살다가기를 원하지 않으리!<br><br>한해가 흘러가는구나<br>푸른 꿈 사랑도 친구도 모두 같이 생소하고 냉랭한<br>여인숙 하룻밤같은 인생<br><br>일생이 긴듯한 여정이지만<br>이렇 듯 찰나 같은 하룻밤<br>인생이란다<br><br>그런데 세월아!<br>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br>이 한세상 아름다운 동행인으로<br>함께 가자꾸나<br><br>네가 혹여 놓치고 간 것 내가<br>뒤에서 거둬주고 추슬러 주며<br>너무 빨리 달아날 때 내가 좀<br>잡아주면 안되겠니?<br><br>행여 내가 잘났다고 남을<br>업신 여기고 힘으로 남을<br>이기려 하거나 나를 칭찬하는<br>사람을 조심치 않고<br><br>남의 말을 함부로 말하는<br>어리석은짓 할때면 빨리빨리<br>뛰면서 달려가고<br><br>혹여 내가 나의 말보다는<br>남의 말 듣기를 좋아하고<br>남을 감싸주고 �O아가 위로<br>해주며 느긋하게 여유로운<br><br>마음으로 기다리고 남을 존중하고 감사하며 마음속 진실한 글을 쓰면서 예쁜짓<br>할 때는 느릿느릿 걸어서<br>천천히 가자꾸나!<br><br>누가 늦게 간다고 재촉할 사람 저 자신 말고 누가 있더냐<br>눈치 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나란히 같이 가자<br><br>자 세월아!<br>세상사 사는 일 욕심 부린다고<br>뜻대로 살지<br>못하듯 사소한 기쁨에도 감사하면서 천천히<br>동행하자<br><br>너그럽고 여유있게 세상<br>아픈 곳 다독여 주면서 빨리<br>자라는 욕심 타이르면서<br>웃으며 한세상 동행 하자꾸나!<br></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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