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가 새 시대 새 복음화 모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대구대교구는 12일 오후 2시 대구대교구청 교육원 대강당에서 제2차 교구 시노드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시노드 의장인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말씀의 전례, 각 분과별 대표 수도자·평신도 전문위원 임명장 수여, 각 의안 개요설명, 분과별 모임, 마침전례 등으로 진행됐으며, 대의원들을 비롯해 중앙위원, 전문위원 등 450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조 대주교는 “우리 교구가 앞으로 살아갈 방향과 비전을 찾는 일이기 때문에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하느님 뜻에 맞는 교회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긍지를 갖고 좋은 의견 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 등 의안 주제와 현실상황, 교회의 가르침, 개선방안 등에 대해 개요를 파악하고, 분과 안에서 어떻게 논의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대의원들은 2차 전체회의 전까지 몇 차례 분과별로 모여 의안 초안에 대해 토의,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다. 이후 각 분과 전문위원들은 몇 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작성된 건의안을 교구장에게 상정하며, 최종문헌이 통과되면 시노드 여정은 마무리된다. 2차 전체회의는 10월 중 열릴 계획이다.
시노드 중앙위원장 이용길 신부(교구 총대리·1대리구장)는 “이번 시노드를 통해 우리 교구가 한 단계 더 성숙하면서 하느님 뜻에 맞는 교회와 신앙인이 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 의안, 어떤 내용 다루나
‘젊은이 복음화’ 주제 가운데 청년사목 분과는 청년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가치관 확립에 중점을 뒀다. 이에 대해 의안은 젊은이들이 신앙 성숙과 체험, 친교를 통해 신앙의 기쁨을 느끼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사목 분과는 교리 중심 신앙교육으로부터 탈피, 복음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가정·교회 공동체 변화, 평신도 청소년 사목자 양성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새 시대 선교’ 분과는 교회 구성원 모두의 자기 복음화 방안 모색, 냉담 교우 문제 해결책 절실, 이웃과의 관계에서 복음 선포, 선교전담기구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아나갈 것을 당부했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교회의 사랑실천’ 분과는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사랑실천이 그들과 함께 느끼고 함께 실천함으로써 그들 안에서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신자·본당·복지시설·교구 사회복지회·교구 사회복지 사목 차원으로 나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봤다.
‘교구와 대리구 체제 및 사제생활’ 분과는 대리구제 정착·발전을 위해 교구와 대리구의 정체성과 업무분장, 조직 및 편제 개편을 위한 제안, 자체적 공동체 실현을 위한 개선점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히고, 사제생활 쇄신에 대해서도 사제인사제도 개선, 본당 사목구 주임과 보좌신부와의 관계, 지속적인 사제교육 등 개선방안 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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