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부터
미지의 세계가 엄청 기대되고
오늘 하루 흥분 될 것 같았다.
전라도 ‘무진장 알프스‘라는 고원지대 중
잘 알려지진 않은 덕태산 임도로 올라
고랭지 채소밭으로 알려진 신광치까지
업힐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오르는 훤한 길목엔 마이산 봉우리가
굽이돌면 뜬금없이 나타나곤 하니
이곳이
진안임을 알려주고 있다.
고원의 오지 같은 느낌이지만
오르는 숲길은 녹음과 함께 포근함을 선사한다.
엄청 긴 오름으로 땀방울이 낙수가 되어
운동 엔돌핀이 마구 올라온다.
중턱에서 공사 중이란 팻말로
더 이상 오를수 없다.
다시 다운해서 노천리로 향하고
업힐로 푸르름을 가까이하고
물소리 들으며 땀과 더위와
녹음 속 볕을 함께한다.
고원의 채소밭이 이색적인 풍경을 뽐낸다.
기대만큼
그렇게 크고 광활하진 않다.
호남의 고원지대라 이색적이다.
무진장 고원지대의 산그리매가 특별스럽다.
영모정의 건물이 이색적이다.
너와 지붕이 나무 널판지인데
얇은 석판으로 지붕을 이었다.
다운힐은 노촌임도로 내려와
백운산임도의 용오름 폭포 물에서
손을 담그고 라이딩을 마무리하고자 했는데
백운계곡 전체가 공사 중이였다..
아쉽게 마무리는 백운계곡 초입의 흐르는
물에 초여름의 열기를 식힌다.
전라도의 이색 고원지대를 만끽하고
힘든 발걸음에 미소를 머금는다.
어둠이 짙은 88고속도로를 달리며
내일을 그려본다.
(2023.05.16.) 신광치
카페 게시글
FREE 게시판
신광치. 덕태산 임도라이딩(2023.05.16)
제우스
추천 0
조회 43
23.05.17 17:59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