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이 시대의 큰 화두로 자리 잡았다. 이명박 정권도 국민적 저항이 있을 때 항상 소통을 먼저 이야기 하였고 임성훈 나주시장도 지난 7월 취임사에서 ‘상식이 통하는 소통행정’을 제일 강조한바 있다.
그런데 지난 9월8일자 뉴시스 언론에 보도된 임성훈 나주시장의 부적절한 돈거래에 대해 해명이 없는 것은 임시장의 무책임한 처사이다. 나주사랑시민회(본회)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친 성명서를 통해 이에 대한 거짓없는 명백한 해명을 임시장에게 촉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것은 임성훈 시장이 부적절할 돈거래의 정황과 이후 그 쓰임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것이다. 또한 임성훈 시장 스스로 시민과의 소통을 저버린 모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임성훈 시장은 지방선거일을 코앞에 둔 지난 5월, 나주시 4급 공무원 가족이자 지역의 전기설비업자에게 2억원의 돈을 빌렸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이 돈거래가 취임후 재산신고에 등록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기설비업자가 시장실을 방문해 언쟁을 벌인 후 시민들에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비추어 볼 때 이는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가 아니라 선거와 관련된 부적절한 돈거래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8.31 행정안전부의 관보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임성훈 시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도 2억원의 채무에 대한 부분을 고의 누락했다. 공직자 윤리확보를 위해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을 따라 정부가 ‘과거에 쉽게 파악되지 않아 관대했던 사인 간 채권 채무 등의 허위 신고 사실이 들통나면 응분의 제재를 가한다’고 밝힌 것처럼 심각한 법령위반을 한 것이다.
우리는 임성훈 시장에게 아래사항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 선거기간 중 있었던 돈거래 사건에 관해 임성훈 시장이 “선거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 부분의 돈의 사용처에 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바란다.
-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2억원의 채무를 누락한 부분에 대한 공개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나주사랑시민회는 나주시민과 함께 이번 돈거래 사건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강력대응할 것이다. 구호로만 소통을 말하며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나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추후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