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괭이눈.
괭이눈은 약 60여종이 세계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 9종이 있다 하는데 어쩌면 다 봤을 수도 있고
최소한 5종 정도는 봤을것 같다.
예전엔 식물도감을 펼쳐가며 동정을 하곤 이름을 익히기도 했는데 요즘은 거의 내맘대로다.
취미생활을 머리 아퍼가며 즐길 이유가 없어서기도 하지만 게을러서 일것이다.
어쨌든 괭이눈은 주로 산 아랫자락 계곡가 물 인접 부분에서 흔히 만나는 풀이다.
다른 식물도 그렇지만 분포도가 넓고 흔하다 하여 서식 장소를 가리지 않는것은 아니다.
다 있을 만한곳, 살만한 곳에 있는것이다.
적어도 식물들은 염치가 있다.
누울곳을 봐가며 다리를 뻗는다고나 할 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박 타령이나 하면서 금뺏지 달려는 소인배들과는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괭이눈의 꽃말이 "골짜기의 황금" "변하기 쉬운 마음" 이라 하는데 이른 봄 겨울의 그림자가 남아 있는
시기에 어느 누가 사금을 캐선 떨어 뜨린것 마냥 황금빛 꽃을 피운다.
나무에 싹이 움트고 풀들이 저마다 키재기를 하며 자라기 시작하여 산천이 녹음으로 변하면 괭이눈은
사라진다.
그래선가! "변하기 쉬운 마음"
이란 것이.
어쩌면 황금 이란 것이 사람의 마음을 쉽게 변하게 하는 관계로 그리 붙였을까!
이른 아침 부터 대로변에 서서 허리가 부러질듯 고개를 숙이는 총선 후보자들을 봐라.
금뺏지 다는 순간 꼿꼿한 허리에 잔뜩 힘을 준 뻗뻗한 고개, 그나마 상판떼기 구경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 열심히 속아주는 유권자!
올 해도 변함 없겠지. 염병!
첫댓글 오호호호...저도 이즈음에는 괭이눈이 반갑더이다.
상징성으로 지적해주시는 말씀이 어찌나 통쾌한지요.
어제 친구 하나가 국회를 향하여를 한다고 하여 응원차 다녀오면서 정말 꼭 당선되어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이 되어주길 부탁하였습니다만
역시나가 될까요?
그래도 꽤 괜찮은 친구이니 기대 한번 해볼까 합니다.
에효 누가 아니랍니까~? 들여다 보면 참 귀엽게 느껴지던 산괭이눈~! 제겐 참 귀엽다는 느낌으로~! ^ ^
정치인들 얘기는 글로 쓰기도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