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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 자소서 공통양식 확정...'외부스펙 기재시 0점' | ||||||||||||||||||||||||||||||||||||||||||||||||||||||||||||||||||||||||||||||||||||||||||||||||||||||||||||
특기자전형은 외부스펙 허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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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교육부와 대교협은 2015 학생부 전형에서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공통양식을 15일 확정 발표했다. 지난 2014학년과 대비하면 문항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 달 10일 동국대에서 대교협 주최로 열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공개된 2015학년 대입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공통양식(안)과 비교하면 자소서는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교사추천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2015 공통양식을 확정한 것은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11학년도 대입전형부터 도입/활용돼 왔으나 작성 부담을 더욱 완화 해야한다는 요구와 외부스펙 작성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며 “공통양식 개선 연구를 추진하고 고교 교사 및 대학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2015 공통 양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소서> 내용은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제한했다. 문항 내용을 체계화해 공통항목은 학생부 전형 취지에 맞게 학교생활에서 학생이 진행한 학습 경험, 비교과 활동, 인성항목으로 간소화됐다. 지난 2014학년 입시에서 필수 문항에 속했던 성장과정과 지원동기, 대학 입학 후 학업 계획 등은 대학이 필요시 자율항목을 통해 설정할 수 있도록 정했다. 2015학년 필수문항은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1000자 이내)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 3가지(1500자 이내)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낌점(1000자 이내), 자율문항은 1000자 또는 1500자 이내에서 1개의 질문을 추가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2014 서울대 자소서와 유사한 문항이 있어 주목할 만 하다.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1000자 이내)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 3가지(1500자 이내) 두 문항이 지난 2014학년 서울대의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학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서술하는 문항과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학내외활동 세 가지’를 적는 문항과 유사하다. 지원동기를 명시적으로 묻지 않는 것 역시 지난해 서울대 자소서와 유사하다.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 3가지 문항을 보면 지난해는 지원동기를 명시했지만 올해는 빠져있다. 대학이 자율문항을 통해 지원동기를 물어볼 수도 있으나 독서활동 등을 물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원동기를 여러 문항에서 적절히 녹여내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학년 서울대가 지원동기를 물어보던 문항을 제외하면서 지원동기를 밝히지 않은 학생들이 탈락하기도 했기 때문. 지난해 12월18일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지난해에는 지원동기란을 자기소개서에 만들어 서술을 시켰으나 올해는 뺐다. 그러니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겼다. ‘이 과를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자리가 밀렸다. 학생이 ‘이 과에서 공부하고 싶느냐’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사추천서> 문항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학업관련 영역은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수업 참여도 등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답하게 된다. 기술문항으로는 ▲지원자의 학업 관련 평가에 추가적으로 고려할만한 사항 250자를 기술해야 한다. 두 번째 문항은 지원자의 인성 및 대인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책임감 ▲성실성 ▲리더십 ▲협동심 ▲나눔과 배려를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답한다. 기술문항으로는 ▲지원자의 인성 및 대인 관계에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는 경우 사례를 250자 이내로 기술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문항은 ▲지원자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1000자 이내로 기술하는 문항이다. 지난 달 10일 대교협이 추천서 안에서는 없앨 것으로 제시했지만 확정된 안은 지난 2014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쪽으로 확정됐다.
<외부 스펙 작성 제한 범위 제시> 우선 공인어학성적과 한문급수 기재시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TOEIC TOEFL TEPS(영어), DELF DALF(프랑스어), HSK(중국어), JPT JLPT(일본어), TORFL(러시아어), DELE(스페인어), ZD TESTDAF DSH DSD(독일어), 상공회의소한자시험, 한자능력검정, 실용한자, 한자급수자격검정, YBM 상무한검, 한자급수인증시험, 한자자격검정(한자) 등이 대상이다. 교외 수상실적 또한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교과별로 0점 처리되는 교외 수상실적을 열거했지만 비슷한 취지의 교외대회도 기재시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수학의 경우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수학인증시험(KMC), 온라인 창의수학 경시대회, 도시대항 국제 수학토너먼트를 기재하면 0점 처리된다. 과학은 국내외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기재시 불합격 처리된다. 한국물리올림피아드(KPHO),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한국천문올림피아드(KAO),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KESO), 한국뇌과학올림피아드, 전국정보과학올림피아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제천문올림피아드, 한국중등과학올림피아드 등이 대상이다. 외국어는 전국 초/중/고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경시대회, IET 국제영어대회, IEWC 국제영어글쓰기대회, 글로벌리더십 영어 경연대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 국제영어논술대회 등이 0점 처리 된다.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은 아니지만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어학연수 등의 사항을 작성한 경우 서류 점수가 0점 처리되지는 않지만 해당 내용을 평가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 한편 공인어학성적 및 외부스펙이 0점처리 되는 전형은 학생부 전형(기존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한정되며, 특기자 전형에서는 작성이 가능하다. 다만 특기자 전형의 경우 어학의 경우 어문관련 전공, 수학/과학의 경우 자연과학 및 이공계열에 연관된 전공으로 제한을 유도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폐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공통양식 활용여부를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해 공통양식 활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실효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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