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연가 - 조명섭.
청산회 山行日誌 - 596차
1. 일시 : '24년 6월 23일. 日. 10:00. ----------------------------------------------------- 596차 산행.
2. 코스 : 수락산역 #1 - 이정표 - 벽운계곡길 - 새광장 - 체련장 - 돌담집 - 수락산역 - 해산.
3.山行 素描 :
수락산역 #1 출구.
기표 인원 8명. 역을 등지고 우측길 바로 보이는 마트에서 탁주 6병 구입(와룡 슬러시 2병外).
벽운 계곡길은 글자 그대로 파란 하늘아래 녹음 우거진 낭만 길. - 핵박 행교는 뒷풀 참석.
배드민턴 체련장 지나 벽운 계곡 & 入水.
여학생 하나이 속치마같은 옷을 입고 물놀이 하는 듯하여 속으로 "이게 무신 시츄에이션?".
여하튼 우리 도착과 함께 방을 빼준다. 고마울쏜. 마사오 찰떡이 입에 감친다.
탁배기로 입안 행궈가며 즐거운 다과 파티.
와중에 남학생 일행 몇명 도착하고 옆자리 사용 가능 문의. 최사마 발 디딜 자리 갈챠주며 OK.
보기 드물게 예의 바른 푸른 청소년. 심지어 수박 반절을 잘라 우리에게 건네준다.
최사마도 찰떡 한봉지로 답례. - 비록 마사오가 가져온 떡이지만 이심전심이므로. ㅎ~
하산 길. 행교 픽업 겸 ㅉㅋ 한발 앞서 내려감.
상행시 올라온 길과 하산길이 다름을 총무는 전혀 인지 못해 잠시 혼선. 그나마 핵박은 잘 건졌으니 쌤쌤.
돌담집 능이백숙이 맛깔스러워 다음 600회차 산행 뒷풀 대상지로 하자는 와룡의 생각에 동의.
수락산 산신님의 보살핌과 미참 동기들 성원 덕으로 산수 좋은 곳에 잘 다녀왔음에 감사드리며 무탈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9명.
- 와룡. 최사마. 남보. 핵박. 마사오. 리오. 베컴. 침선생.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9만냥.
지출 : 182,400= 路濁 8,400+돌담집 능이백숙 174,000
시재 : 805,810 = 898,210 (前殘)+90,000-182,4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철길
- 김정환
철길이 철길인 것은
만날 수 없음이
당장은, 이리도 끈질기다는 뜻이다.
단단한 무쇳덩어리가 이만큼 견뎌오도록
비는 항상 촉촉히 내려
철길의 들끓어오름을 적셔주었다.
- 후략 -
- 전재나 하는 주제에 작가에게 실례임을 무릅쓰고 작품의 첫부분 여섯 구절만 옮겼다.
이후 구절에는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었으므로.
첫댓글 중대장 보시게.
여러모로 미안했네.
8월말 넷째주 600차 산행에 부디 참석 바라고,
그리해서 불민한 나의 사과주도 한잔 받아 주시지 않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