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토요일
마지막 테마산행
전남 완도 심봉(598m.쉰봉), 상왕봉(644m), 백운봉(600m), 업진봉(544m), 숙승봉(461m)
그렇게 끝이 날것 같지 않던 2022년도 테마산행이 어느새
이렇게 끝이 났다.
속 시원한건 차치하고서라도
그나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어설프게 깜냥도 안되면서 뭔가를 허락한 책임, 그 의무감이
다른 회원들에게 피해로 연결되면 안되기에
나름
고민이 참 많았거든...
산행지 선정에 대여섯개씩의 대안을 띄워놓고, 고민 고민해도 결국~!
선택하는 사람들이 환영해 주지 않는다면 다 부질없는 짓
대충 산을 선택하면 사람 모으기가 훨신 쉽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테마산행 성격을 살리려~ 일부러 고집을 부렸었다.
그건 내 생각이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 믿었기에 실행한
내 신념이었다
진짜 그렇게 한해 잘~ 버텨왔다.
그만둘까 수십번 망설였던 적도 있었다고~ 차마 말로는 못해도...
배신감 같은 마음의 상처가 나를 너무 괴롭혔었다.
이 뭐시라꼬~
자유로운 영혼이라 자칭 외쳐대지만
실제는 이렇게~ 회원들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상황이니 그 얼마나 신경 쓰였겠는가?
2022년도 안내 흔적(테마산행 현황.)~
2월 비학산
3월 팔룡산, 돝섬유람
4월 여수 금오도
5월 수타사 산소길, 소금산 그랜드밸리
6월 홍도 깃대봉
8월 광양 백운산 우중산행 어치계곡
9월 거제 앵산
10월 통영 추도
그리고, 11월 오늘~!
완도 상황봉을 마지막으로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2022년 한해 힐링의 셋째주 테마를 마무리 짓는다.
앞으론 테마산행, 이 코너는 사라지겠지?
뭐든 시대의 유행에 생겨나고 사라지니까~
다른 형태의 산행이 생겨날 것이다.
그나마 오늘까지 계속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인들의 따뜻한 도움 덕분이었다.
그동안 유종의 미를 이렇게 거둘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올린다.
전남 완도 다섯봉우리 ~
심봉(598m.쉰봉), 상왕봉(644m), 백운봉(600m), 업진봉(544m), 숙승봉(461m)
산행코스는 특별한 의미 없이
"대구리마을"에서 순서대로 쭈우욱 가면서 산행을 이어가기에 생략한다.
다만,
테마에는 뭐니뭐니해도 편안함, 만만한 여유로움이 필요한 것인데
마지막 이번 테마는 그렇지 못했는게 조금 걸린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그동안 테마산행을 꿋꿋이 지켜주신 분들 대부분이
이번에는 못오셨는데 ... 많이 미안하다.
그나마 마지막은 대중적 유행을 따랐기에 ~
가을 흔적이 남아있는 이쁜 남도의 길 오르내리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길이 참 이쁘다는걸 느꼈으리라~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에 참석한 몇몇 회원들은
계속된 오르막 내리막길이 힘든 표정이지만 나름 미소를 잃지않더라.
그래 이거다
이렇게 조금씩 등력을 늘려가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지~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여유롭게 걷게하여 후미조들 전원 완주시켰다.
그분들은 아마 완도의 다섯봉우리를 평생 못잊을 것이다. ㅎㅎ
멋진 하산주 시간.
마지막 테마를 빛낼 최고 하산주 음식으로 해물탕과 해물찜이 낙찰되었다. ㅋㅋ
근래들어 최고의 고컬리티를 자랑하는 음식
다들 만족한체 마지막 테마를 마무리 짓는데...
옴마야~ 서프라이즈~!
감동의 시간.
특별히 나를 위해 꽃다발, 케잌 환송연이 펼쳐진다.
다들 하나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축하해주니 감격 안할래야 안할 수가 있겠나?
진짜 가슴 뭉클했다.
아~♡ 이것이 사랑인가?
이런 것들이 진짜 가슴을 채워주는 최고의 명약 아닌가
이런 보람도 나름 괜찮은데~? ㅋㅋ
간단한 소감 한마디 외쳐본다.
여러분~ 그동안 너무도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변치말고 이대로 계속 이어 가입시더~♡ 사랑합니더 ♡♡ 알지예?
1. 심봉
2. 상황봉
3. 백운봉
4. 업진봉
5. 숙승봉
버스안에서~
하이구 탐스러워라~ 동백이 니는 시도때도없이 나오노?
단체사진 한번 찍고~ ㅋㅋ
마지막 숙승봉을 끝으로 5봉 돌아보기를 다 마친다 .^^
이봐봐...돌문어가 두마리씩 들어가있고 전복이 바닥에 깔려있다 ㅋㅋ
다들 축하해주니 그저 고맙고 미안코 ...한편으론 뿌듯하기까지~ ㅎㅎ
첫댓글 그럼 아직도 12월 한달이 그대로 남았는데 금년도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것입니까?
그렇다면 아까운데....,
열심히 하세요.
절대 남 주는것 아닙니다.
ㅎㅎ 네
이것 때문에 홀대모 행사 참석 못했다는거
슬며시~ 알려드리려고 올려봤습니다. (면피용)ㅋㅋ
그나저나 백두대간~ 전설의 선배님께서 이렇게 누추한 곳에 글까지 달아 주셔서
영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꿉벅~ ^^
겨울방학때 완도 상왕봉에 가 봐야 것습니다.
왕들의 족적이 궁금해서리.
한번 걸어보시면 참 편안하고 좋으실 것 같습니다
비온다니 오늘 우산 잘 준비하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꿉벅~
산행 열정이 대단하신 부리나케님 멋지십니다.
늘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섬 산행의 으뜸인 완도 산줄기 종주시 심봉을 가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고, 상황봉에서 한라산 실루엣을 볼 때
감동은 두 배가 된 기억이 새롭습니다.
소주라도 한 잔하는 자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누추한 곳에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 걸음이 빠르시고~ 162지맥 완주하신 내용도 들었구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그냥 산을 좋아할 뿐...저질체력으로 힘들게 다니지도 못하고
그저 유람하듯 산보 나가듯 그렇게 걷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늘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선배님께서도 대구에 거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언제고~ 인연이 닿으면 제가 편안한 소주한잔 올리겠습니다 꿉벅~. ^^
좋은 하루 되십시오
테마산행 참 좋네요..
눈누난나 여유로운 산행 즐기는산행
딱 좋은데 ^^
헌데 케익은 테마산행 끝났다고 촛불 끄신 겁니까?
꽃다발도?
내 저기를 갔어야 하는데 ㅋㅋ
ㅎㅎ
제가 하는게 다 여유롭고 룰루랄라~ 노래 부르고픈 그런류의 산행이지요.
우찌 꾀만 자꾸 늘어서 편하고 좋은 것만 자꾸 하게 되는데
가끔 반성하고 있습니다. ㅋㅋ
2022년도 테마산행 마지막 진행하고 끝낸다니 다들 수고했다고 케익하고 꽃다발을
준비해주네요.
감동 먹었습니다.
이런날 다류님 딱 모셔서 같이 어울리면 진짜 때깔이 빵빵 날건데 ㅋㅋㅋ
암튼~ 이런 사유로
홀대모 모임에 참석치 못했사오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기사
그 많은 분들 사이에 제가 낑겨도... 표도 안나잖습니까? ㅋㅋ
따뜻한 마음의 답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알지예? 제가 응원 열심히 해드린다는거~ ^^
1. 뭔가를 끝냈을 때의 뿌듯함과 아쉬움을 표현하는 적당한 말이 뭘까요?
'시원섭섭' ... 마지막 테마산행 때 나케님의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도.
2. '우여곡절'이란 말도 행간에서 언뜻언뜻 냄새가 납니다.
배신감 같은 마음의 상처, 자유로운 영혼,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테마......
우쨌든, 상처보다 보람이 몇 배는 더 컸으니 이렇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3. 동행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분들이네요.
옴마야~
나케님의 그 한 마디에 그간의 마음 고생과 고마움이 물씬 배어있다고 봅니다.
4. 하이구 탐스러워라.
시도 때도 모르고 피어난 동백을 바라보는 나케님 시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 이 세상 끝까지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나케님을 항상 응원하는 사람 있다는 거, 알지예?
오우...역쉬~ 선배님 대단하셔요~
우째 저를 한번 보지도 않으셨는데 제 머리속에 들어가 있는거 같아요.
저는 시원하지 섭섭하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보니까 고생한만큼 정도 많이 들었는지 시원섭섭해 지더라구요
말씀대로 우여곡절을 다 겪고 딱 산행지 올려놓으면...반응이 형편없고
보면 자기네들 원하는 거 종합적으로 모아 모아서 찾는다고 애먹었는데
그런 내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삐고....
회비 받아 최소 25명은 가줘야 유지는 하는데...
이름있는 명산을 올리면 촌스럽게 30분만에 만차로 차면서
희안하게 테마는 올려놓으면 몇날며칠이 가도 달아주는 이도 없고 . . . .
도중에 그만 두려고 해도 ... 성격상 내키지 않기도 하려니와~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내게 와주는 열대여섯명의 열성적 회원들이 눈에 밟혀서~ㅋ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한해 끌고 왔습니다.
거기에 고집은 있어서~ 타협하지 않고 버티다가 도저히 적자를 메꿀 수 없어
많이 바꾸고 해서 암튼 동행할 수 있는 고마움,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한해였어요~
이날은 제 색깔의 산행이 아니었지만 나름 행복했었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
일년여 함께 이었던 테마산행의 결실을 완도 5봉에서 일단락하신거군요.
다사다난했을 한해도 저물어가는 시점인데...
그간 노고의 순간을 되새기게하는 격려 꽃다발도 받으셨네요.^^ 축하축하~~
보람있는 하루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부리나케님
일단은 방장님께 미안해서 며칠을 고민고민하다가 어쩔수없이 진행한거였어요.
이햇해주시니 그저 고개숙여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완도에서 대구갔다 전주까지 가긴 너무 힘들었어요..ㅎㅎ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