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다가오고 손님들도 오시는데 뭔가를 해야겠기에 묵나물 반찬을
미리 만들었습니다.
도시에서 오시는 손님들 이런반찬 해드리면 정말 좋아합니다.
묵나물 반찬은 들깨즙이 들어가야 맛이 제격입니다.
거피한 들깨가루로 하는것보다 다소 번거롭기는 해도 들깨를 믹서에 갈아서 하면
맛이 두배로 좋아요~~~
조금 여유있게 갈아서 들깨즙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나물반찬 할때 쓰면
훨씬 쉽게 요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항상 그렇게 하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묵나물 반찬 만들어 볼까요~~~ㅎㅎ
재료: 고구마줄기. 호박고지. 멸치육수물. 들깨즙.
마늘. 대파.들기름.집간장.
고구마줄기와 호박고지 입니다.
가을에 고구마 줄기 뜯어다 어머니께 드리면 어머님이 삶아서 말려 요로코롬 묶어서 두십니다.
저희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한뭉치씩 드리구요...
호박고지도 잘 말려 실로꿰어 두면 부서지지도 않고 보관이 좋지요~~~
따뜻한 물에 한뭉치만 담궈서 두면 바싹 마른 나물이 몸이 불어납니다.
고구마줄기는 질겨서 다른나물보다 더 삶아줘야 부드러워요...
어느정도 삶아지면 바로 헹구지말고 뜨거운채로 그냥두었다가
물이 식으면 몇 번 행구어 주어요~~~
잘 삶아졌죠...
쌀뜨물 버리기 아까워 고구마 줄기에 부어놓았습니다...
다음은 들깨즙 만들기 입니다.
들깨를 그냥 찬물로 하는것 보단 미리 멸치육수를 만들어 놓았다가
들깨 갈적에 믹서에 부어서 같이 갈아줍니다.
저희집은 항상 멸치육수가 떨어지지 않아서 준비가 쉬워요.~~
들깨는 한컵정도만 갈아도 나물 한두가지는 볶을수 있어요.
들깨를 곱게 갈아서 그냥해도 되는데 빛갈이 조금 검은것이 흠이라
이렇게 고운채에다 걸렀습니다.
멸치육수를 부어가면서 걸러주고 위에 찌꺼기는 버리면 되거든요.~~
요로코롬 고운 들깨즙이 만들어졌네요...
고구마 줄기에 양념을 넣습니다.
마늘과 들기름. 대파. 간장. 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고
여기에 들깨즙을 넣고 뚜껑덮고 은근한 불에 끓여줍니다.
들깨즙이 자작할 정도로 부어주어야 나물도 부드럽게 잘 퍼지며
국물도 같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다음은 호박고지 나물입니다.
호박고지는 삶지 않고 따듯한 물에 충분히 불려줍니다.
이것도 마늘과 들기름 대파 간장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다가
들깨즙을 넣고 약불에서 잠깐 끓여줍니다.
호박고지는 부드러워서 오래 끓이면 호박이 퍼지니 살짝
볶아주듯이 하면 됩니다...
다 되었으면 실고추와 통깨를 뿌려줍니다.
호박이 하얀색이기에 검은깨를 뿌렸습니다.
국물도 자작하게~~~
어때요 호박고지 먹음직 스럽죠...
부드럽고 호박냄새도 안나고 고소한 들깨향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나물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이렇게 해놓으면
젓가락이 나물반찬으로 향하더라구요.~~~
첫댓글 고구마줄기와 호박고지 어머님께서 참 얌전하게도 말리셧네요.
정성들여 요리하시는 문희사랑님과 곁에서 늘 도와주시는 어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ㅉㅉㅉ
두분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맛난음식 많이 보여주세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해 먹어야지 벼르게 된답니다 ㅎ
고맙습니다. 안젤라56님~~~
제글에 댓글을 제일먼저 달아주시고 또 이쁘게 보아주시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잘은 못하지만 집에서 쉽게 만드는 나만의반찬을 가끔은 보여드리겠습니다.
안젤라56님께서도 올 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만들어가세요~~~
정성이가득~.요리법까지 맛있어 보여요
고맙습니다.주디원두막님...~~
집에 오신손님 이렇게해서 드리면 맛있다고 고기반찬 안드시더라구요~~ㅎㅎ
친정어머니께서 즐겨 만드시던 묵나물 음식입니다.지금은 안계신..울 엄마 생각이 나네요.
엄마 냄새나는 들깨나물 반찬 잘 보았습니다.올 설에는 저도 만들어 상에 올려야겠어요.
그렇죠. 옛 우리 어머님들이 많이 만들어서 드시던 음식이죠~~
저도 시어머니께 배워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문희 사랑님!
정말 친절한 설명과 사진, 감동입니다.
고구마줄거리 나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이랍니다.
물론 호박고지나물도 아주 좋아하구요.
요즘 즐겨해먹는데 새로운 요리법을 배우게 되었으니 당장 해봐야겠어요.
들깨 가루가 너무 헤퍼서 아껴 먹고 있는데,
이렇게 갈아서 하면 더 구수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줄기 나물이 될 것 같네요.
제가 생전 처음 농사지은 들깨로 기름을 짜서 나물을 볶아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내일은 들깨 갈아 보렵니다. ^^*
들깨가루를 넣고 하면 쉽기는 한데 너무 걸쭉해서 저는 싫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헤프고요..번거로워도 이렇게 하면 맛도 두배 영양도 두배
정말 맛있어요.~~ㅎ
사진찍기가 맘먹고 하지않으면 음식만들다 보면 잊어버리거든요.
농사지은 들기름으로 하시면 맛이 완전 대박이겠어요~~ 감사~~~
들깨를 갈아서 넣어 더욱 맛있겟어요
잘 배워갑니다
들깨즙만 있으면 묵나물 반찬 쉽게 만들수 있고 맛 또한 일품이랍니다.
이번 명절에 맛있는 나물반찬 만들어보세요~~~
올려놓으신 글들이 너무 자상해서 초보도 보고 금방 배울 수 있겠네요.^^ 고구마줄기, 호박고지, 둘다 말리는 것부터 너무 정성스러워 정갈한 맛이 예까지 풍깁니다. 들깨즙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저도 해 보겠습니다.~~~
어머님의 정성이죠. 이렇게 말려 두었다가 항아리에 넣어두면 오래두어도
벌레도 안생기고 집에 오시는손님 해드리고 선물로도 드립니다.
들깨즙 만들어서 맛있게드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청소면님~~~
잘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명절에 묵나물반찬 들깨즙넣고 만들어서 맛있게 드세요~~~
참 얌전하게 말리셨네요 요즘은 들깨 가루 넣잖아요 들깨 갈아넣어 맛 있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파란이님~~~
^^저는 아직 귀농을 꿈꾸고만 있어서...시골 큰시누가 보내주신 호박고지를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했는데...오늘 가서 한번 해 먹어봐야 겠어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맛있게 만들어 볼께요~~
제가 올린 레시피대로 하면 별로 어렵지 않고 맛있게 만들어 질겁니다.
만들어서 맛있게 드세용~~ㅎㅎ
호박꼬지 말리는 법 저도 하나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호박고지 이렇게 말리면 은근히 잘 마른답니다..
단 햇볕이 좋아야 얼른 말리고 깨끗하게 말려지지요~~~
들깨즙을 넣어 고소하고 맛깔스럽습니다.. 침이 절로 고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보름에 찰밥이나 오곡밥에 가장 어울리는 보름나물이라고들 하지요..
구수한 들깨즙이 들어가서 더욱더 맛이 좋습니다~~~
이글 읽으면서 침이 굴꺽 넘어갑니다 잘 배웠읍니다
구수한 들깨즙과 잘 어울리는 나물들이죠...
고맙습니다. 엄꽃향기님~~~
문희사랑님 음식을 너무배울게많아서 고맙습니다 잘 배워갑니다
마음의 여유있는 생활이 음식을 맛있게 만들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kjh06180 님~~~
침이 꼬...올...깍 ㅎㅎㅎㅎ
ㅎㅎㅎ 눈으로 음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무량강자님~~~
들깨의 구수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들깨를 넣고 나물을 볶으면 나물이 부드럽고 훨씬 고소하지요~~~
이 시간에 배가 고파지네여.작년에 고구마 줄기 말린것 버릴까 생각중이었는데, 주말에 똑같이 만들어
따라쟁이 해야겠어요.이 밤에 솜씨 좋은분에게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고구마줄기가 묵은것이라 물에 불려 푹삶고 많이 행구어낸다음
들깨즙을 넣고 볶으면 맛있습니다..
국물도 좀 자작자작 하게 하시면 더 맛있지요~~~
고구마 줄기는 물에만 불리면 되는줄 알았는데 삶아야 하는군요
아직 해보질 않아서 ㅎㅎ 좋은거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호박 엄청 많이 수확 했는데 먹을줄 몰 라서 지금도 창고에 잠자고 있네요,
해결책이 생겨서 고마워요 ,님도 오늘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세요!~~
잘~보고 따라 해보려고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