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방송을 다니던 시절이다
이날도 녹화가 있었는데 연0이를 비롯해 조태0, 미녀와 00, 박진0 등이 함께 하던 날이다.
녹화가 끝나고 양평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모르는데 그 당시만 해도 매니저 입담이 장난 아니던 시절이다
연0이의 매니저도 그랬다
원래 몸이 작다보니 방송의 화면에는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지만
가꾸어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몸이 있어야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토실토실한데 비실비실한 아이들의 몸은
갈비뼈만 앙상한 것이 연약하게 비쳐진다.
드라마야 주역을 맡은 인물 성격에 따라 비실거리는 배역이 필요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비실거리면 시청자는 채널을 돌리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날도 무명의 가수를 데리고 왔던 한 매니저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야, 너 방송 끝나면 화곡동 가서 가슴에 뽕 넣고 와.
나는 무슨 소리인지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가수의 가방을 들고 왔던 여인이 자기 가슴을 열더니 내 손을 끌어다
가슴을 만져 보라고 했다
얼떨결에 일어난 일이라 본의 아니게 그녀의 가슴을 만지게 되었다
손을 빼더니 느낌이 어떠냐고 묻는다.
내 생전 남의 여자 가슴을 만져 본 일이 없고 처음이니 느낌이고 뭐고 없었다.
그저 황당함에 말문이 막혀서 입만 벌리고 있는데
자기 가슴을 톡톡 두드리며 이게 수술 받은 지 일주일 되었는데
영구적이라는 것이었다. 뭐가 영구적인지 내용을 모르는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는 쫑알쫑알 말도 잘 했다
까치산역 근처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했는데 서울 중심가의 절반이고
강남의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가격이라고 했다
자기는 코도 하고 가슴도 했다고 했다
붕대는 열흘 지나면 풀 거라 했다
식사를 하던 중에 앞자리에 앉았던 분이 말했다
서로 신분 소개를 하던 중이었다.
자신은 누구 매니저로 이런 일을 하지만 부인은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취하면 내일 일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내일은 어느 곳에 가서 귀한 손님을 시간 안에 병원으로 모시고
만찬을 준비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매니저 이야기인즉 산부인과에 낙태 수술을 하러 오는 손님이 초산이고 괜찮은 신분인
분이라 거기서 나오는 것을 약으로 드시는 분들이 모인다는 것이다
현장을 본적 없으니 상상은 나래를 펴고 하늘을 날았다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으니 산부인과의 풍경이 그려졌다
그것을 드신다면 피, 남녀의 결합을 통한 생명의 에너지…….
현대어로 말하면 줄기 세포인데 그것을 드신단 말인가
그 말을 들은 후 내 머릿속은 신세계에 대한 상상으로 며칠을 보내게 되었다
그것을 찾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한센병환자?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한센병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시식하면 낫는다 하여
보리밭 근처에는 절대로 혼자 가지 말라는 어른들의 가르침이 있지 않았던가.
그 후 방송국을 갈 때면 혹시 그 사람이 보이지 않나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분을 그 날 이후로 만나지 못했다
그런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던 여름 인터넷에서 몇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은 중국 사이트에 올린 것이었다.
처음에 삼계탕인줄 알고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조산 된 아기 사진이었다.
조리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 한 것이었다.
아기는 눈만 감았지 형체가 분명했다
적어도 6-7 개월은 된 아기 사진이었다.
그 자료에 의하면 주문자는 많지만 없어서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설마 하는 생각에서 구글 검색을 했더니
어떤 행위 예술가는 아기요리를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 사진을 본 후 나는 며칠 물만 마시고 지냈다
며칠 전 어느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태반을 먹게 된 사연을 듣게 되었다
태반이야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에서는 산모들이 자신의 태반을 출산 직후 먹는 예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
태반이 좋다고 과학으로 증명이 된 후 우리나라도 약품으로 생산이 되고
화장품으로 생산이 되어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많은 동물이 새끼를 출산 후 자신의 태반을 먹는다.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창조의 질서를 따라 동물은 배우지 않아도 지혜의 길을 걷고 있다
1988년 요리사 피어른리 휘트닝스톨은 채널4 프로그램에서 태반을 요리하는 것을 보여줬다.
로시 클리어의 기념파티에서 요리를 한 것이다. 태반을 기름에 볶아 빵과 함께 내놨다.
그 요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후에 방송 위원회에서 경고를 받은 것으로
2013년 중앙일보 기사는 기록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려면 의, 식. 주가 필요하다
벗어도 살고 집 없어도 살지만
먹을 것이 없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먹을 것이 없을 때는 자신의 아이를 삶아 먹은 기록이 있다
오늘은 내 아이 , 내일은 너의 아이를 먹자고 의논하는 구절이 있다 (열왕기하 6:28-29)
예부터 먹고사는 일이 인생의 최고 문제였던 것이다
목숨 부지를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대부분의 것들은 애욕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굳이 안 먹어도 되는 것들을 섭취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알고 먹든 모르고 먹든 먹고 난 후에 결과는 나타나기 마련이다
10여 년 전 필자도 몸이 허약하고 거친 피부가 신경이 쓰이기에
미국에서 건너 온 알부민을 한 달 복용했다
아침저녁으로 한 달을 복용하고 4개월이 지나니 무려 7킬로그램의 체증이 증가하더니
12개월이 지난 후에는 13킬로그램의 체중이 증가했다
아마도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증가를 했을지 모른다.
원인은 알부민 과다복용에서 일어난 부작용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병원을 진료차 가 본 적은 없다
얻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하면 일정 부분만 들어나는데 알부민을 먹고 체중이 증가하니
머리에서 발끝까지 골고루 증가를 한 것이다
체력이 허약한 자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아 간다 말할 수 있는 것일까
2016년 9월 17일 / 여울
이 분은 행위 예술가라고 합니다
출처-구글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