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동화 같은 집, 여자의 감성을 담은 프로방스풍 주택
유럽 여행길에서나 만날 법한 풍경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옅은 오렌지색 점토기와를 얹은 사랑스러운 집 한 채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어울려 한결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대문을 들어서면 초록 잔디와 작은 텃밭, 다양한 색깔의 꽃이 아기자기한 정원이 펼쳐진다.
↑ 핸드메이드 가구와 다양한 패턴의 패브릭이 프로방스풍의 느낌을 더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있는 타운하우스 '생폴드방스'다. 소박하지만 볼수록 예쁜 프로방스풍 샘플하우스가 방문객을 맞는다. 낮은 담 너머로 보이는 집은 빛 바랜 듯한 오렌지색 점토기와가 은은한 색감의 스타코플렉스 외벽과 어울려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담장 한편에 작게 만든 목재문과 외벽의 원목창 역시 따뜻한 느낌이다.
외관은 옛 유럽의 고풍스러운 집을 떠올리게 하지만, 사실 이 집은 최신 목조 공법으로 지은 집이다. 여기에 난방비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중단열 공법까지 더해졌다. 내부에는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를 사용하고 모든 가구는 적삼목, 오크 원목 등 자연소재를 사용하여 직접 제작했다. "보기에만 좋은 집이 아니라 살기에도 좋은 집을 짓는다"는 설계자의 신념이 반영된 친환경 주택이다. 최신 기술로 18세기 유럽식 주택의 정통적인 디자인을 재현한 것이다.
↑ 샘플하우스의 오른쪽 건물이 실제 분양되는 모델이다. 왼쪽에 딸린 라운지 공간은 현재 사무실로 운영되고 있다.
↑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은 음식을 내어놓기 편리하도록 'ㄴ'자 동선으로 설계했다.
HOUSE PLAN
대지면적 291.1㎡(88.06평)
건물규모 지상 2층, 다락
건축면적 126.26㎡(38.19평)
연면적 184.28㎡(55.74평)
건폐율 43.2%
용적률 63%
주차대수 1대 / 2대
최고높이 8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SPF No2
지붕재 스페니쉬 기와
단열재 에코배트, EPS 100T
외벽마감재 스타코플렉스
창호재 사이먼톤
내부는 가족의 생활과 동선을 고려해 층별로 용도를 달리하여 설계했다. 1층은 가족 전체를 위한 열린 공간이다.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모두 한 데 모여 있으며, 주방과 거실 공간은 아일랜드 식탁으로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벽은 파스텔 톤의 페인트와 플라워 패턴의 벽지로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문은 단열을 위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미국 사이먼톤 창호를 사용하고 나무로 만든 덧문을 달아 프로방스 분위기를 더했다.
1층이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면 2층은 각 구성원의 방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작은 테라스가 딸린 부부의 침실, 아이의 공부방과 침실, 욕실이 있다. 아이의 침실과 공부방은 아치형 통로로 연결되며, 필요에 따라 벽체를 세워 각 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벽체에 홈을 파거나 테라스처럼 한쪽 벽의 공간을 외부로 연장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낸 점이 재미있다. 이렇게 만든 공간에는 벽장을 짜 넣거나, 창을 내고 아래에 긴 나무의자를 두어 침대 옆 작은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다락방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침대 옆으로 작게 난 원목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는 풍경이 어릴 적 꿈꾸던 나만의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 거실 천장에 고목으로 만든 서까래를 덧대어 목가적인 느낌을 더했다.
INTERIOR SOURCES
내벽 마감 친환경 수입도장
바닥재 LG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이태리산, 국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주방 가구 원목 핸드메이드
조명 국산 앤틱
계단재 원목
현관문 로얄도어
방문 원목 핸드메이드
붙박이장 원목 핸드메이드
데크재 테라코타
↑ 어릴 적 그림동화책에서 보던 아늑한 다락방을 연상케 한다.
↑ 아이의 침실 한쪽 벽면에 코지공간을 두어 연출했다.
↑ PLAN - 1F
↑ PLAN - 2F
↑ 아이의 침실에서 아치형 통로로 연결된 공부방
↑ 욕실은 정갈하면서도 유럽풍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 침대에 누워 테라스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부의 침실
안팎으로 프로방스 지방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느낌이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택의 뒤쪽 외부 공간과 바로 연결되도록 문을 내고 다용도실을 바로 곁에 둔 주방 구조만 보아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 동선과 편의를 고려한 설계자의 배려를 알 수 있다. 구석구석 여자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은 프로방스풍 주택,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을 동화 같은 집이다.
출처 전원속의 내집
첫댓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