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 등 4개면에 속한 백운산(1.218m). 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호남정맥이 남해바다로 잠들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밀어 올린 산으로 호남정맥의 천리여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세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백운산은 예로부터 광양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영험한 기운 덕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문장이 뛰어나 윤구 유성춘 등과 함께 호남의 3걸로 알려진 한림학사 신재 최산두 선생이 광양시 봉강면에서 봉황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고 합니다. 병자호란직후 몽고국으로 건너가 몽고국 왕비가 되신 월애부인이 옥룡면에서 여우의 정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돼지의 정기를 받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돼지의 정기를 받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양사람들은 본인이 돼지의 정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백두산-금강산-태백산-속리산-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이 마이산-내장산-무등산-제암산-조계산을 힘차게 달려와 천리여정을 백운산에서 완성한다. 강 동편에 지리산을 두고 "ㄷ"자형으로 뻗어 내린 호남정맥의 모든 산들이 섬진강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지만 일등공신은 단연 백운산이다. 마지막 150리 물길을 이루어서 광양만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백운산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운산은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 성불(成 佛), 동곡(東谷), 어치(於峙), 금천(錦川))을 만들어 놓고 있다. 한라산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식물의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백운산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00여종의 식물이 천혜의 기후여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또한 백운산에는 이른 봄이면 신비의 약수인 백운산 고로쇠가 흘러 내리고 백년묵은 산삼이 종종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백운란, 백운배,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 등 희귀식물을 품고 있다. 옥룡면은 삼면이 산줄기로 둘러싸인 큰 골짜기로 남쪽만 열려 있는자루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골짜기를 불당골이라고 부를 만큼 불교 흔적이 많은 곳이다. 지리도참설과 풍수사상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도선국사가 37세부터 35년 동안 옥룡사(지금은 남아 있지 않음)에서 주로 기거하다 72세에 이 절에서 입적했다. 백운산 산행기점인 동동 마을 왼쪽 옥룡사 터가 있는 백계산(해발 506m)에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동백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산행은 한재에서 오르거나, 진틀에서 출발해 병암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방법과 제철소직원연수원, 옥곡 수평, 구황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다. 진틀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구황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니 하산길로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재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가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입니다. 길도 험하지 않고, 4~50분 오르막길을 오르면 능선산행이 시작됩니다. 신선대에 오르기까지는 숲이 좋은 등산로입니다. 원시림과 같은 울창한 숲을 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신선대에 오르면 백운산 정상이 한눈에 보이고, 뒤돌아보면 따리봉, 도솔봉등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15분정도면 가실 수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또아리봉(1.127m), 도솔봉(1.123m), 동으로는 호남정맥으로이어지는 매봉(867m), 남으로는 억불봉(962m)을 거느리고 있는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지리산을 비롯해, 멀리 남해 금산까지 조망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철쭉이 숲을 이루는 능선을 따라 억불봉 방향으로 산행을 하면 억새평원이 나옵니다. 억새평원이 내려 보이는 언덕위에 “선유송”이라는 명찰을 단 멋스러운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라는 듯합니다. 이곳은 백운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계속 이어지던 울창한 숲과는 달리 넓게 자리잡은 억새평원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억새평원을 지나면, 억불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노랭이재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노랭이재에서 바라보면 백운산 주봉이 닭의 벼슬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억불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바위능선이 있고, 구황계곡으로 하산하려면 억불봉을 빙 돌아 다시 억불봉을 올라야하는 산행을 하셔야 합니다. 억불봉 중턱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담긴 동굴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비박을 하는 산꾼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백운산의 여러 유명한 산약초 중 백운풀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곳입니다. 억불봉에서 구황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바위능선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해, 경사가 심한 숲길을 하산해야 합니다. 봄에도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 미끄럽기 때문에 위험한 곳입니다.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게다가 경사가 심해 잘못 밟으면 당황하기 쉬운 곳입니다. 조심해서 하산하셔야 합니다. 백운산은 많은 야생화가 있는 산입니다.천천히 잘 살피며 산행을 하시면, 얼레지, 남산제비, 노랑제비, 희어리 등을 쉽게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제1코스 (14km 소요시간 5시간) 논실- 한재- 신선대- 정상- 995봉- 억불봉 3거리(헬기장)- 노랭이재- 포철휴양소 - 동동
제2코스 (3.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진틀 - 병암계곡 - 정상
제3코스 ( 4.5km소요시간 2시간 20분) 먹방 - 상백운암골 - 백운사 - 상백운암 - 헬기장 - 정상
4코스 ( 6시간 30분, 16Km) 동동마을 → 백운산수련장 → 억불봉 → 정상 → 진틀마을
5코스( 5시간, 12Km) 선동마을 → 백운사 → 상백운암 → 정상 → 진틀마을
6코스(4시간, 10Km) 진틀마을 → 삼거리 → 정상 → 신선대 → 삼거리 → 진틀마을
7코스(4시간30분, 11Km) 논실마을 → 한재 → 정상 → 삼거리 → 진틀마을
도로정보 남해고속도로 - 광양IC - 광양시 - 시계탑 - 옥룡면 - 동곡리(동동마을) - 진틀- 논실
대중교통 광양시 - 동곡리(동동),먹방,진틀,논실 광양시외버스터미날에서 논실,답곡,동곡리행(30분 소요)
섬진강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에서 발원해 전북.전남.경남 3개도에 거쳐 흘러 550리(225㎞)물길을 광양만에서 마감한다. 두꺼비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섬진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맑은 강이며 전남.북과 경남의 주변 고을에 양질의 식수와 농업 공업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는영호남의 젖줄이다.
유당공원 1547년 당시 광양현감 박세후에 의해 만들어진 유당공원은 광양읍 목성리에 있으며 팽나무, 이팝나무와 함께 수양버들이 많이 심어져서 '유당공원'(버들못)이라는이름을 얻게 되었다. 1910년경 나무가 많이 베어져서 울창하던 고목 숲이 많이 훼손됐다.그러나 아직도 수 백년 묵은 고목 수 십 그루가 남아 있어 연못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고전적 조경미를 보여주고 있다.
중흥사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의병의 격전지였던 중흥산성 옛 터전 위에 자리한 중흥사는 국보 103호로 지정된 쌍사자석등(현재 광주국립박물관에 보관중)과 보물 112호로지정된 3층석탑 등을 간직하고 오늘도 호국사찰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임진왜란의 격전지 중흥산성 산 밑 운평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산자락마다 울창한 참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숲도 넉넉하고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오랜 세월 인적이 닿지 않은 처녀지 같아 댕기머리 18세 소녀가 미소를 띠며안겨올 것 같다. 그러나 이렇듯 수려한 풍치의 뒷면에는 그 옛날 왜군과 의병의 격전지로 숱한의병들이 피흘리며 산화한 슬픈 역사를 간직한 중흥산성 옛터가 남아있다. 중흥사 역시 임진왜란 때 소실돼 없어졌다. 이후 작은 암자가 건립돼 여승의 힘으로 유지되어 오다 1936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폐사가 되었다. 1963년 독지가에 의해 재.중건돼 오늘에 이르는 중흥사는 대웅전, 지장전, 칠성각, 산신각, 천불전, 종각 등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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