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석굴암(石窟庵)/ 전통사찰, 세계문화유산(불국사와 석굴암)
- 경북 경주시 진현동 산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재상 김대성이 공사를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 건립 때에는 석불사라 하였다.
경덕왕(재위 742∼765) 때 불교예술의 전성기였다.
석굴암,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황룡사종 등 많은 문화유산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토함산 중턱에 인위로 백색 화강암 석굴을 만들고,
내부에 본존불인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주위 벽면에 보살상과 제자상,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 불상을 조각하였다.
지금은 38구 불상만 남았다.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넙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전실에는 좌우로 4구(軀)씩 팔부신장상을 새겼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하였으며,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2구씩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안에는 본존불은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있다.
주실의 벽면에는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가 새겨졌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석굴 안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서 있다.
원숙한 조각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완벽하게 형상화된 본존불, 얼굴과 온몸이 화려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
용맹스런 인왕상, 위엄있는 사천왕상, 유연하고 우아한 각종 보살상,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을 한 나한상 등
이곳에 만들어진 모든 조각품은 동아시아 불교조각에서 최고의 걸작품이다.
(석굴암 홈페이지에서 가지고와 조금 고침)
몇 년만에 왔는지 모르겠다. 10년 전인가 토함산 산행을 하면서 석굴암을 지나쳤다. 그때 절이 있는 것을 알았다.
1979년 2월에 처음 석굴암에 왔던 것 같다. 굴 내부를 다 볼 수 있었고 지금과 같이 절은 없었던 것 같다.
1985년인가 회사에 실시한 수련회 때 온 기억이 있다. 1979년이나 1985년은 거의 같은 모습이었다.
불국사에서 걷고 싶었지만 날이 흐려지고 남산을 조금 돌려는 마음이 있어 차로 석굴암에 왔다. 주차료 2,000원.
경주 감포 방향이겠다.
입구에서 안을 본다. 사진 찍기는 금한다. 본존불이 있는 원형 주실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아쉽다.
석굴암 석굴 / 국보
아래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서울)에서 석굴암 동영상을 찍은 것이다. 이 글을 쓸 생각으로 찍었다.
동아시아 조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만이 아니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감탄이 절로다.
석등 기단석 같다. 석굴암 입구에 있다.
수광전
석굴암 삼층석탑 / 보물
높이 3.03m.
8각원당형(八角圓堂型) 받침돌 위에 단면이 네모난 몸돌과 지붕돌을 3층으로 올린 특이한 모습의 석탑이다.
크고 높직한 1층 몸돌을 중심으로 얇고 평평한 2~3층의 몸돌과 지붕돌, 둥글면서 8각인 받침돌이 잘 대비되어 보인다.
직선인 처마와 함께 반전(反轉)을 이룬 경쾌한 전각(轉角), 예리한 합각(合角), 얇고 산뜻한 낙수면 등에서 단아함이 느껴진다.
원형과 8각, 4각이 이루는 조화미, 상하가 이루는 균형미, 세부 수법의 경쾌미 등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신라 석탑이다.
이 특징은 대체로 9세기에 건립된 석탑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특징인데, 진전사 승탑에서 보이는 조화미도 나타나 있어,
가장 뛰어난 모습을 갖춘 9세기 전기의 이형 석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 찾아보기에서 가지고 옴)
설명에서 신라탑이라고 하지만 보편적인 양식은 아닌 것 같다.
사진 오른편 아래 파란색 화살표로 내려가면 화장실이다. 여자화장실에서 계단이 있다.
석굴암엔 삼층석탑이 있다는 것을 홍보하지 않는다. 이곳으로 가는관광객은 없다.
계단을 올라와 오른편으로 가면 삼층석탑이 보인다. 왼편은 승려가 생활하는 공간이며 관광객 출입금지.
삼층석탑 가는 길도 출입금지, 이곳서 일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장소를 가르쳐 준다. 사무실에 인적사항을 적고 가라고 한다.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