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위대한 자연이다. 살아 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파리 일 것이다. ‘사파리’는 현지어인 ‘스와힐리어’로 ‘무엇인가 얻어 돌아오는 여행’이라는 뜻이다. 특히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케냐에서 야생동물의 수가 가장 많아 사파리로 유명한 곳이다.
노련한 운전기사는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 광활한 사바나를 거침없이 달린다
이 나무밑에서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점심식사와 대자연으로 보낼걸 보냈다
이름도 모를 갖가지 동물들이 뛰노는 그 넓은 사바나 초원에서 비로소 생명의 현실을 느꼈다.
시각이 뛰어난 얼룩말은 항상 한 마리가 보초를 서서 포식자의 등장을 재빨리 알려준다 얼룩말은 24시간 경계를 늦추지 않고 포식자가 나타나면 바로 "히히잉~"하는 경고음을 내는 동물 중 최고의 보초병이다.
얼룩말은 같이 뭉쳐 다니면서 포식자의 공격에 인해전술로 집단방어를 하기도 한다. 재미난 사실은 얼룩말이 날씬하게 생긴 모습으로 빨리 달릴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얼룩말이 시속 64.4km 사자는 60km 단거리 선수
마이크로 연신 무언가 연락하던 스티븐이 사자가 나타났다고 한다. 긴장감이 돈다. 예의 연락을 받고 온 차량들이 한 두대씩 몰려 오고 있다. 도착해 보니 저 멀리 동물의 왕이라 일컫는 사자가 새끼와 함께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가벼운 흥분에 몸을 떨었다.
오른쪽 선봉대장입니다. 이놈은 목표물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다가가고 있습니다. 목표물의 퇴로를 차단할 목적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놈도 우리 차를 바로 옆에서 지나갔는데도 마치 우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전혀 아무런 내색도 안하고 지나갔습니다
시선을 완벽하게 목표물에 고정시킨채 몸을 낮추고 풀에 몸을 숨기며 걷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꼴깍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선봉에 서있는 암놈의 뒤를 따르는 놈으로 역시 앞에 간 놈을 따라가면서 포위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가다쉬고 가다 쉬기를 반복한다
멀리서 암사자 한마리가 목표물(얼룩말)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많은 구경꾼들이 차에서 셔터를 눌러대고 소리내어 떠들고 있는데도 전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자신의 목표물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놈이 전체 사냥을 총 지휘하는 놈 같아 보였습니다. 조금 후방에 앉아 전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게임 드라이버의 설명에 의하면 얼룩말을 사냥의 대상물로 잡고 사자들이 작전에 돌입했다고 멀리서 눈치를 살피며 조금씩 서서히 다가 간다고
흐미 끔직한 일이 우리가 점심 먹던 나무밑으로 사자가 지나 가다니 간발의 차이가 아닐까. 어디가 안전 한곳인지는 도처가 사냥터니 우리가 주의 할수밖에
베이스 캠프에서는 새끼들의 사냥 교육겸 해서 참관 시키고 있다. 지루 할만큼 느리게 움직인다.
왼쪽으로 포위망을 좁히려고 하는데, 그동안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던 얼룩말이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주변을 살피다가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조심스럽게 몸을 낮추며 다가가던 녀석이 얼룩말을 뒤쫓기 시작하고 오른쪽에서 기다리던 녀석들도 갑자기 움직이면서 순식간에 들판은 숨막히는 접전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포가스를 잊어 버렷다. 겨우 찿아서 워, 투, 스리 , 포 그리고 끝낫다.
싸움은 쉽게 종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금 쫓아가던 사자들이 얼마되지 않아 추적을 멈추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사자가 공격의 진영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얼룩말이 자신을 향한 공격의 낌새를 채고 도망치는 바람에 사자의 사냥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냥하는 장면은 숨막히는 드라마였습니다. 한놈 한놈이 각각 자신의 역할이 있어보였고, 각 사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마치 잘 훈련된 군대가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목표물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눈빛이 빛나고 목표물을 향한 집념에 가득찬 힘있는 사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집단적인 공격에도 도망치는 얼룩말이 있다니. 명의 자기보존본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야생의 생존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얼룩말도 살아야하니까요? 이 사냥장면을 보면서 사자가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마음이 훨씬 더 많았지만, 한 편에서는 얼룩말이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안도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먹고 먹히는 이런 먹이사슬도 또한 자연의 법칙인 것을 ........
사자는 지구력이 없다고 한다. 전력 질주 30초 안에 공격이 끝난다. 그리고 새로운 작전을 시작해야
실제로 사자는 사냥해서 성공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사냥을 못해서 굶주려 죽는 사자도 있다고 합니다. 7~8번 공격에 겨우 한번 성공하는 확율이라고 먹고 살기 힘 들지요
가까이 다가온 사자 한마리가 늬네 들은 무엇 하고 있냐 식사에 방해 말고 꺼져라 하고 말하고 간다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지켜보는 우리도 긴장이 풀리니 피곤이 엄습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내셔널 지오그라피에서 보았던 멋진 장면은 찍지 못했지만 이런 구경을 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야생의 본능의 세계를 몸으로 실감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