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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발표한 키워드들
-군산에는 문화시설이 서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예를들면 스케이트장, 한옥마을, 등 문화시설을 더 확충 -1년에 한번 청소년 문화의 날을 지정해서 각 학교에서 부스나 공연을 하는 날을 지정하여 청소년을 존중해주고 지원하는 날 지정 -일주일에 3회 프로그램 진행/진로프로그램 개발 : 꿈을 이룬 사람들을 모아서 교훈과 진로계획 발표 -시청공무원이 깨끗해야 청소년 정책이 잘 활성화 되도록 -고등학교에서 청소년을 위한 진로프로그램 활성화 -평등, 청소년들에 너무 많은 제약과 차별이 없도록 -등교시간 늘리기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정보제공 -권리, 사생할과 알권리 등 제약받고 침해받지 않도록 -청소년 자치 연구소과 같은 기관이 시가 주도적으로 기관을 만들고 홍보 -야간자율학습이 야간타율학습이 아닌 자율적으로 희망자에 한해서 이뤄지길 -기숙사 이용 학생들의 경우 학업 스케줄 조정, 취미 또는 여가를 할 수 있는 시간 필요 -학교의 예산을 학생들과 합의 -암기식 일제고사 폐지, 사고력 증진 -청소년 쉼터 설립 -참여기회의 보장(발언권의 자유)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급식의 질이 좋아졌으면 -청소년들의 여가, 취미 공간 확보 -모든학교 두발, 교복 자율화 |
일부 청소년들이 잠시 쉬었다가 해도 되냐고 제안합니다. 저는 너무 좋다고 잠시 쉬웠다 하자고 했습니다. 배가 고플 것 같은 소현이와 현정이를 데리고 학교 매점으로 갔습니다. 건우와 달봉이 자원봉사 자치기구의 최연규 청소년의 안내를 받으니 더욱 수월했습니다. 학교 건물 지하 1층에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도 저와 건우, 연규, 소현, 현정이는 토론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잠시 후, 활동을 어떻게 진행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납니다.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가 최근에 여러 사정으로 활동이 어려운 찬영이를 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언제든 달그락에 놀러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편의점이 귀한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잠시 끌맛같은 휴식은 즐기고 난 우리는 다시 교실에 모였습니다. 2부 활동은 건우와 소현 청소년이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제안했던 11가지의 제안 외에 또 다른 의제들이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한 청소년이 학교 기숙사의 운영이 학생들에게 더 적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줍니다. 우리는 이 의견까지 포함하여 실제로 우리가 제안한 의제(정책)들이 실현 가능한지 조사 활동 등을 할 계획을 세우기 위해 조를 편성했습니다. 2~3명의 청소년들이 1가지 의제를 맡기로 했고, 어떤 조사 활동 등을 할지를 계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한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번 제안에 따른 계획 주제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스트레스 해소 활동 프로그램 실행> 6조 김대환
1. 청소년 정신보건 사회복지 교수님 만나 자문 구하기 (교수님)(전화 인터뷰 or 면접) -정신 정신 건강 관련 스트레스 해소 활동 프로그램 시행되고 있는지?(군산시)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해외사례로는 무엇이 있는지? 군산에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청소년 정신건강 과 관련된 논문 찾기(중요!!) * 청소년 정신건강 아동 실태 조사 이용 어떻게 해야 하는지? (by 쌤)
2. 교수님 만나 자문 구한 후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기 |
우리가 열심히 토론 하는 사이, 어느덧 시계는 오후10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지 못한 조는 이번주까지 내용을 정리하여 단체 SNS 방에 올려주기로 결의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약 3시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청소년들의 상상하고 그려가는 지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한 번만으로 끝날 활동은 아닙니다. 복지안전분과 영역은 활동 계획을 더 다듬어서 1학기 2차 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방학 내내 조사하고, 공부할 것입니다. 청소년 정책은 정책의 당사자이면서 수혜자인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만들어가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청소년 친화 정책 개발 프로젝트 과정 가운데 우리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저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역시 이들을 지지하며 함께 하고자 합니다. 지금 이 과정들을 통해 언젠가는 청소년들이 상상하고 그리는 행복하고 안전한 군산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혹시 그게 지금 당장 실현되지 않더라도 한 알을 밀알을 뿌렸다는 것, 한 발짝 내 딛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청소년 친화정책 개발 프로젝트의 복지안전 분과 ‘봉자의 상상’팀에 많은 관심, 지지, 제안을 부탁드려도 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