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할 금(禁)자는 의부(義符)로 보일 시(示,礻)자에 성부(聲符)로 금할 금(禁)자를 했습니다. 금할 금(禁)자는 수풀 림(林)자 아래에 보일 시(示)자를 했습니다. 숲 속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을 금한다는 말입니다. 제사는 앞이 트인 높직한 곳에서 지내야 하는 것이겠지요. 금단(禁斷) 금치산(禁治産) 금지(禁止) 통금(通禁)
이제 금(今)자는 ‘합한다’ ‘모은다’는 뜻이 있는 삼합 집(亼)자에 ‘이르렀다’ ‘당하다’의 뜻의 있는 정(丁)자가 합하여 된 글자입니다. 시간이 흘러 쌓여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뜻이지요. 바로 지금이라는 시점이 과거가 쌓인 지금입니다. 금일(今日) 금야(今夜) 지금(至今) 금년(今年)
쇠 금(金)자는 흙 토(土)자의 좌우(左右)에 점 주(丶)자를 찍어서 흙 속에 섞여 있는 가루 형태의 쇠를 표시하였습니다. 지금도 마른 흙 속에 자석을 넣어서 저으면 쇳가루가 까맣게 달라붙습니다. 쇠 금(金)자는 쇠 중에서도 가장 귀한 황금(黃金)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돈을 금(金)이라고 합니다. 금요일(金曜日) 금액(金額) 금전(金錢) 세금(稅金)
높을 급(岌)자는 산 산(山)자 아래에 미칠 급(及)자를 했습니다. 미칠 급(及)자 위에 산(山)이 있어서, 잡으러 기어 올라가도 높아서 잡기가 어려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미칠 급(及)자와 산 산(山)자를 좌우(左右)로 놓아서 흔든다는 뜻을 표시하였고, 미칠 급(及)자와 산 산(山)자를 상하(上下)로 놓아서 높다는 것을 표시하였습니다. 좌우(左右)로 놓였을 때 미칠 급(及)자는 흔든다는 듯이지마는, 상하(上下)로 놓이면 높다는 뜻이 됩니다. 급산(岌山) 급급(岌岌) 급업(岌嶪) 급환(岌丸) 장행급(張行岌) 국방급(國房岌) 최급(崔岌)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