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문지점 : 르노삼성자동차 지정서비스센터 금천정비소
2. 위치 : 서울 금천구 가산로 141
3. 방문사유 : 교통사고 처리
최근에 특별하게 실망한 사례가 없어 과거 몇군데 외식업체를 떠올리다가 (과거 식당을 해본적이 있어 웬만하면 그러려니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과거를 반성하면서..) 약 2~3년전 교통사고처리를 위해 방문했던 자동차 서비스 센터가 생각 났습니다.
당시 상황은 신호대기 중이던 제 차를 뒤에서 받은 추돌 사고였습니다. 뒷차의 부주의가 명백했기 때문에 원만하게 보험처리를 하기로 하고 몸이 다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차만 수리하기로 하고 보험회사 직원의 추천으로 위 지점에 차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차의 파손정도는 뒷 범퍼의 파손과 트렁크에 충격이 가 트렁크 문이 잘 열리지 않았었습니다. 수리가 완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받고 나서 트렁크가 닫히는 느낌이 이전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컴플레인 하지 않고 돌아 왔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운행을 하고 나서 와이퍼를 작동했는데 워셔액이 없어 '수리후 워셔액도 채워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워셔액을 구매해 채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쯤 다시 와이퍼를 작동하니 또 워셔액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여기저기 살펴보다 알게된 사실이 트렁크 부분에 붙어 있던 차량 등급 표시가 한 단계 아래 등급으로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지점에 연락하니 워셔액을 기본적으로 채워 놓는 부분인데 문제가 있는것 같고, 등급이 잘못 붙어 있는 부분은 금방 해결해 줄 수 있으니 다시 입고해달라고 하여 며칠 후 다시 입고하였습니다.
지점에 가보니 워셔액이 들어가 있는 통 아래 부분이 파손이 생겨서 워셔액이 새고 있다고 하며 교체를 해야하고 수리중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점에서는 본인들 책임이 아니라고 하고 입증하기도 어려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비용을 내고 수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급 부분은 교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등급 부분은 떼어내고 다시 붙이다 보니 글자 주변으로 긁어낸 흔적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사고처리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지 않아 이래저래 화가 났지만 당시에는 차를 매일 써야 하는 상황이었고, 말은 안통하고, 차량을 이미 5년 정도 타 여기저기 잔기스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이어서 사고처리가 깔끔했다면 계속 이용했을 텐데 이후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르노삼성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4,5군데 이용해 보았지만 이렇게 불만족 스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위 지점에서 만족이 되지 않던 소수의 사람중 하나였겠지만 서비스 센터에 갈 때마다 그 생각이 나 비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만족이라는게 그래서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