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별차회는 보이차 전문가 홍지우님을 초대
해서 진행되었다.
골동급 보이생차를 맛볼기회가 많지않아서 각각의 차맛을 낱낱이 설명할수는 없지만 진기(陳期)
보이차의 맛과 향을 즐기기엔 과분했다.
*2010년 맹해지춘은 맹해의 봄이라는 차이름이다. 맹해차창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대익보이차의 근원이기도 하다.
*2010년 황금세월은 맹해차창 70주년 기념차
맹해지춘과 같은해 같은 봄차다. 둘 다 10여년의 진기에 다소 떨고 쓴 고삽미가 강했지만 따라오는 회감이 어느새 혀에 스며들었다.
*2005 동경호는 호급이름만으로도 시선이 집중되었고, 앞서마신 생차보다는 더 짙은 탕색이
역력했다.
*90년말 7542와 *80년중 홍인철병은 골동보이차
답게 숙차처럼 짙은 탕색과 오랜세월 익은 생차맛
을 선사했다. 오래된 보이생차의 진면목을 느끼기에 충분한 차라고 생각했다.
특히 철병은 강한 기계긴압이라서 같은연도 병차
보다 발효면에서 덜 되긴했지만 오래 우릴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50년대 노차는 간장처럼 짙은 탕색에 약향,조향, 차운무까지 감상할수 있는 약같은 차였다.
자그만치 70년의 세월쌓인 茶라는 건데... 흠..
월진월향(越陳越香)의 진귀한 보이차다.
근대자사호의 아버지인 고경주대사의 진품 석표호, 그의 제자인 주계진대사의 방고호, 또 그의 제자의 서시호는 명장들의 작품답게 손에 닿는 느낌이 마치 사람의 살결같았다.
귀한차를 귀한 다구에 담는 홍지우님에게서 다벗들을 향한 정성스런 마음의 향기가 느껴졌다.
다벗들의 차를 마시는 속도와 분위기에 따라서 차를 우리면서 쉽게 실행할수 있는 보이차생활법에 대해 강의를 이어가셨다.
*탄생부터 다른 보이생차와 보이숙차의 개념차이
*차의 용면과 차청, 첫 탕을 통해서 드러나는 좋은 보이차 감별법 *진할수록 부드러운 노차맛의 비밀
*차호의 부리 모양에 따른 차따르는 법 등에 대해서 알려 주셨다.
또한 출수가 가지런히 균일하게 나올수록 차맛이
좋고, 찻잔에 따를때도 가까이 따를수록 좋으며,
세차후 바로 버리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차향과
차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노차일수록 점도가 높아서 찻물 따르는 소리가
고요하다고 한다.
5년, 10년 연령대가 다양한 보이차를 마시면서
차품을 비교하면 보이차를 제대로 알아가는데
도움된다고 덧붙이셨다.
다른 어떤차를 대할때보다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만나야하는것이 보이차라고 하셨다.
스님 무릎에서 놀았던 어린아이가 스님을 대상으로
보이차를 보급하는 茶人이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홍지유님의 茶 인문학적 사유가 느껴졌다.
보이차의 내공을 알기쉽고, 때론 철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신 홍지우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유난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정성으로 차와 어울리는 완벽한 식사를 내어주신 이경숙 원장님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차통에서 차하, 차호, 공도배, 찻잔까지
이어지는 찻그릇들! 찻그릇은 바뀌어도 담겨진
茶의 본질은 순수 그대로다. 차품을 닮기위한 나의
말그릇, 마음그릇을 정화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는 내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차 마시는 시간!!!
다심원차회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오늘도 茶 덕분에 다벗들은 행복합니다.
오늘도 茶友 덕분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학자는 한국경제를 덮친 “5년 1% 하락의 법칙”을, 미래학자는 코로나와 같은 '연결된 재난'을
통한 미래의 예언을, 정신의학자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상대를 사랑하라"등 신년 시사기획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여러분~茶를 마십시다! 茶를 마셔야 합니다!!!"
뭐, 이런 기획방송은 없을까~
어지러운 세상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마음치유할수
있는것이 茶인것을.....
내가 그러하듯이....
첫댓글 오늘 너무너무 즐겁고 귀~~ 한 시간이였습니다~~귀한 노차의 부드러움과 맛은 잔향이 오랜도록 남을것 같네요~~
원장님의 노고로 멋진 음식까지.... 추운데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ㅜㅜㅜ 먹기만 하고온 저는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해요~~*^^*
요즘처럼집에머무는
시간이 많아진현실에서
우리들은 무엇으로 위로받을까 생각하니 차마시는시간이아닐까?
좋은사람들과
좋은다담 이였네요^^
차라는 인연으로 좋은 차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린이들(^^)에게도 이해가 쏙쏙되도록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며 멋진 차를 내어주신 팽주 지우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차회에도 연일 바쁘신 가운데 여러모로 애써주신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같이 차의 기쁨을 나눈 다벗님들 감사합니다.🙏🙏🙏
와~ 너무 귀한 시간이었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