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소개 / 타마모 크로스의 캐릭터&서포트 올 컬렉]
저의 컬렉션은 타마모 크로스의 캐릭터&서포트 올 컬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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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우마무스메
[질풍신뢰]
타마모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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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 카드
[이게 우리 오사카식 오징어 구이대이!]
타마모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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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 카드
[하늘도 갈라버리는 번개 소녀!]
타마모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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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보자, 핼러윈 나이트!]
타마모 크로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타마모 크로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타마모 크로스의 인게임 내의 모든 캐릭터, 서포트를 모았습니다.
언뜻보기에는 단순하고 특색 없어 보이는 컬렉션입니다만, 사실 이 컬렉션에는 운명적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우마무스메를 처음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가지고 있던 재화를 서포터 카드에 전부 투자했고, 그 덕분에 1티어라고 불리는 서포트 카드들과 2티어라고 불리는 서포트 카드들을 상당수 획득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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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키타산 블랙] / [파인 모션] / [나이스 네이처] / [하야카와 타츠나]
2티어 [사일런스 스즈카]/ [토카이 테이오] / [니시노 플라워]
한계 돌파는 안 되어 있었지만, 쾌적하게 육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행운이었죠.
하지만 언제나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육성을 할 때도
팀 경기장을 할 때도
레전드 레이스를 할 때도
데일리 레이스를 할 때도
언제나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던 저는, 문제를 알아 냈습니다.
문제는 육성 캐릭터였습니다.
[많은 서포트 카드] 라는 행운에는 대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은 육성 캐릭터] 였습니다.
서포터 카드의 풀은 매우 넓었지만, 그 대신 육성 캐릭터의 풀이 너무 좁았습니다.
3성 캐릭터가 단 3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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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스즈카] / [타이키 셔틀] / [사쿠라 치요노 오]
이것은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우마무스메의 메인 컨텐츠 중 하나인, 우마무스메 스토리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이었으니까요.
많은 서포터 카드들 덕분에 육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지만, 적은 캐릭터 때문에 우마무스메 스토리를 즐길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저는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던 저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캐릭터는 부족하지만, 육성의 핵심인 서포트 카드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며 후일을 도모하는 것』
다른 하나는
『계정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육성 캐릭터 모으기를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
두 방법 모두, 큰 희생이 따랐습니다.
『우마무스메의 메인 컨텐츠인 스토리를 무기한으로 즐기지 못하거나』
『육성에 커다란 제약이 생기거나』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저는, 육성 우마무스메 목록을 멍하니 구경했습니다.
멋진 캐릭터, 좋은 스킬을 가진 캐릭터, 애매하지만 개성이 강한 캐릭터 등
그런 캐릭터들을 보고 있는데, 한 캐릭터가 우연히도 제 눈에 띄었습니다.
은색의 장발과 자신감 넘치는 푸른 눈빛을 지닌 캐릭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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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모 크로스
이름은 타마모 크로스였습니다.
'타마모 크로스... 타마모 크로스....'
멍하니 그 이름을 되뇌이며 캐릭터 이미지를 보고있을 때,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나는 왜 서브컬처 게임을 하지?'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쉽게 대답했죠.
'캐릭터들이 좋기 때문에'
그 순간, 저는 번뜩 깨달았습니다.
제가 서브컬처 게임을 하는 이유는 『게임을 즐기고 싶다』 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캐릭터를 즐기고 싶다』 는 이유가 더 강했습니다.
번개를 맞은 듯한 전율을 느낀 후, 저는 다시 한 번 타마모 크로스의 이미지를 바라봤습니다.
'알고 싶다'
이 캐릭터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전율을 느끼게 한 타마모 크로스에 대해 너무나도 알고 싶었습니다.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계정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육성 캐릭터 모으기를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
여기에, 디테일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육성 캐릭터 타마모 크로스를 획득하는 것』
계정 데이터를 삭제한 뒤, 저는 『손 리세마라』 를 시작했습니다.
『손 리세마라』란, 원하는 뽑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정 데이터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반복하는 『리세마라』를, 프로그램이나 메크로의 도움없이 수작업으로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계정 양산과 유저간의 계정 거래 문제가 있기에 게임사는 리세마라를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캐릭터를 획득하기 위한 거액을 지불할 수 없었던 저는 돈 대신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세마라를 하는데는, 빠르면 1분 10초 늦으면 2분 30초가 걸렸습니다.
저는 목표를 향해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도전은 실패였습니다.
어느정도 예상 되는 결과였습니다.
두 번째 도전도 실패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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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열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시간은 15분 가량 지나있었습니다.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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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시간이 지났고, 수십회 도전했습니다.
결과는 전부 실패였습니다.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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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새벽이 되었습니다.
총 시도 횟수가 100번을 훌쩍 넘어섰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다음날은 5월 21일, 즉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계속해서 리세마라를 시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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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추가로 150번 정도 도전했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공포감이 들었지만, 이 정도는 각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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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잠에 들었고, 눈을 뜨니 오전 11시였습니다.
한 시간 가량 손 리세마라를 반복했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이 정도 시도했는데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확률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경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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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의 타마모 크로스 등장 확률
0.031%
픽업 이벤트 중이 아니었던 당시, 뽑기로 타마모 크로스가 등장할 확률은 0.031% 였습니다.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한동안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고,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확률이 아무리 적어도 무한으로 반복한다면, 반드시 등장합니다.
포커를 하다보면, 매우 적은 확률의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도도 한 번쯤은 보게 되듯이요.
'몇 일 내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하며, 저는 다시 리세마라를 시작했습니다.
그날 아침부터 새벽까지 총 700회 가량 리세마라를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불안했습니다.
총합 1000회 가량 도전이 전부 실패했습니다.
두려움과 의심의 감정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이 정도했으면 줄 수 있는거 아닌가?' 이 생각이 계속해서 반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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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5월 22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출근을 해야했습니다.
출근 중에도 리세마라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슬슬 주자. 이 정도면 됐잖아?"
달래기도 하고
"뭘 하면 줄래?"
타협도 했지만, 무기물인 게임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 후
총 500회 가량 리세마라를 반복했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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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5월 23일 화요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 후 리세마라를 반복했습니다.
우울했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리세마라를 하던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한 선택의 대가는 어마무시 했다는 것을요.
몇 일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주가 걸릴수도 있다는 것을요.
무한히 하다보면 언젠가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정말 무한한 시간 후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계정 데이터는 삭제한 뒤였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한숨 돌릴 겸 나무위키에서 타마모 크로스의 정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도 5월 23일, 즉, 오늘이 타마모 크로스의 생일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타마모 크로스의 생일을 마음 속으로 축하하며 분발했습니다.
현재 시간은 10시였습니다.
12시까지 분발해서 리세마라를 하기로 하며, 리세마라를 재개 했습니다.
그 순간,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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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신뢰] 타마모 크로스
타마모 크로스가 등장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있던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기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안도감이 들며 마음이 편해졌고, 행복에 도취되었습니다.
활력을 얻은 저는 이어서 SSR 확정 서포트 뽑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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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갈라버리는 번개 소녀!]
타마모 크로스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육성 우마무스메에 더해 서포트 카드에서도 타마모 크로스가 등장한 것입니다.
정말 엄청난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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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 오사카식 오징어 구이대이!]
타마모 크로스
남은 재화로 서포트 뽑기를 10회 돌렸고, 타마모 크로스 SR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을 확인한 저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서로를 아주 강하게 끌어들이는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행복감에 도취된 저는 SSR 확정 티켓을 과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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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보자, 핼러윈 나이트!]
타마모 크로스
서로서로를 아주아주 강하게 끌어들인 운명이었습니다.
운명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손 리세마라를 2000회 이상 시행한 노력과 우연과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운명이 담긴 이 컬렉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의 가장 소중한 컬렉션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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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기록된 다이와 스칼렛
튜토리얼을 통해 전당에 등록되는 F등급의 다이와 스칼렛.
계정 생성과 동시에 튜토리얼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정 생성일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일 2023 /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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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의 속 육성 우마무스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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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의 속 서포트 카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