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일론머스크가 또 다시 성공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Starship)이 시험비행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초대형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된 이후 7분만에 발사지점으로 다시 돌아와 착륙하는 모습입니다.
해당 로켓의 길이는 71m, 내부 직경 9m로 슈퍼헤비 로켓이라고도 불립니다.
참고로 스타십(슈퍼헤비로켓)에는 최대 100명이 탈 수 있으며, 향후 달과 화성을 겨냥한 수송선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사실 이번 로켓 발사에 주목할 것은 이륙과 착륙도 있지만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두 로봇팔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로봇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 비유해 '메카질라'(Mechazilla)라고도 불리는데, 젓가락이 무언가를 집을 때처럼 로켓의 상단부를 안정적으로 붙잡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이런 방식의 슈퍼헤비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비행에서 이 획기적인 방식이 성공하는 결실을 거둔 것이죠.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의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에 기록될 날"이라며 감격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신기술을 이용해 슈퍼헤비 로켓을 100% 완벽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그동안 꿈꿔온 이 로켓의 재사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테슬라 문 잠김'을 해결 못하는 게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머스크형 이것부터 어떻게 좀 해결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