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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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1. 23:40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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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부산은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이자, 제2의 도시예요. 인구는 352만여 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아요. 부산 동쪽은 대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일본과 마주해요. 부산을 가로지르면서 남해로 빠져 드는 낙동강 양쪽에는 넓고 기름진 평야가 발달해 있지요. 부산은 해안선 가까이에 산이 있어서 태종대 같은 암석 해안이 발달했어요.
부산은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후로 기온의 변화가 적고 비교적 따뜻해요. 겨울 평균 기온이 3.8℃ 정도로, 제주도 다음으로 겨울철이 따뜻하지요. 연평균 강수량은 1,400㎜ 안팎으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부산은 특히 겨울엔 북서풍, 여름엔 남서풍과 해륙풍1) 등 바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에요.
부산은 도로, 철도, 해상 교통이 고루 발달했어요. 경부선과 동해 남부선 철도가 연결되어 있고, 고속도로는 경부 고속 국도와 남해 고속 국도가 이어져 있어요. 강서구에는 서울, 제주, 일본, 중국을 오가는 김해 국제공항이 있어요. 항구에는 남해 각 지역과 제주도, 일본을 오가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열려 있답니다.
부산은 영남 지방의 남동 임해 산업 단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예요. 남동 임해 산업 단지는 1960년대부터 경제 개발 계획의 하나로 건설되기 시작했어요. 이처럼 바닷가에 공업 지역을 만든 까닭은 바다와 가까워야 배로 원료를 수입하고 제품을 수출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에요.
남동 임해 산업 단지는 포항의 제철, 울산의 석유 화학과 자동차, 창원의 기계, 마산의 섬유, 거제도의 조선 공업 등 중화학 공업이 큰 비중을 차지해요. 부산은 섬유와 식품, 기계와 화학 같은 공업이 발달했어요.
부산은 1876년에 맺은 강화도 조약으로 대외적인 공식 무역항이 된 이후 한때 전국의 90%나 되는 수출 물량을 실어 나를 정도로 큰 항구로 발전했어요. 오늘날에는 다른 도시의 항구들이 성장해서 그 비중이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남동 임해 산업 단지에서 가장 큰 무역항이랍니다.
부산은 바다에 접해 있어 어업이 발달했어요. 특히 수산물을 사고파는 자갈치 시장은 부산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이에요. 자갈치라는 이름은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 있는 자갈밭을 자갈처(處)라고 불렀던 데서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고, 자갈치라는 물고기 이름에서 나왔다고도 해요. 자갈치 시장은 6·25 전쟁 후 사람들이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서부터 수산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장사하는 아주머니들의 사투리 소리,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 소리, 값을 흥정하는 소리들로 시끌벅적한 자갈치 시장은 부산에 온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르는 관광지가 되었지요.
부산은 바닷가에 있는 도시답게 이름난 해수욕장이 많아요. 해운대, 다대포, 송정, 송도 등의 해수욕장이 부산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해요. 이 밖에도 동래 온천과 해운대 온천, 태종대 온천 등은 부산이 자랑하는 온천 관광지예요.
함께 가 보아요 부산 국제 영화제 부산에서는 해마다 10월이면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요.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부산 국제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의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어요. 영화제 기간 중에는 여러 나라의 영화 수십 편이 상영되는데, 이를 보려고 전국 여러 곳에서 영화 팬들과 관광객들이 부산으로 몰려와요. 또 밤새도록 영화를 볼 수 있거나, 콘서트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요. 유명한 영화배우도 만나고,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부산 국제 영화제, 한번 가 보고 싶지 않나요?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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