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관노가면극
보존회 관노가면극 17:00~18:00 아리마당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 대사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한다.
사랑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스토리로 구성되는 전체 5과장의 마당극이다.
강릉관노가면극은 강원도 강릉지방에서 단오제의 일환으로 전승되는 가면극으로서,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 속에 포함되어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지역명과 연희자의 신분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명칭이다. 이외에 '강릉관노가면희(江陵官奴假面戱)', '강릉서낭신제가면극(江陵城隍神祭假面劇)', '강릉가면희(江陵假面戱)', '강릉탈춤', '강릉관노탈놀음' 등의 명칭이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토착적·자생적 가면극을 지칭하는 마을굿놀이 계통의 가면극으로 볼 수 있다.
유래 및 역사
강릉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에서 관노(官奴)들에 의해 연행되던 가면극이었다. 과거에는 음력 5월 1일에 여러 가지 색깔의 천으로 장식한 나뭇가지인 괫대를 세우고 대성황당의 앞마당에서 가면극을 행했는데, 4일과 5일까지 계속 연행했다.
김동하·차형원의 제보를 통해 볼 때 관노가면극은 1910년까지 지속적으로 연행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하여 맥이 끊겼다. 이후 강릉관노가면극은 1965년 민속학자 최상수의 권고로 당시 춘천여고 교사이던 정의윤이 춘천여고생들을 지도하여 1965년도 제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복원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정의윤이 1960년대 후반 강릉여고로 전근 온 후부터는 강릉여고에서 관노가면극을 놀았다. 그 후 강릉교대에서도 이 놀이를 논 적이 있다. 1976년도에는 관동대에서, 1990년도에는 강릉대에서 이 놀이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 전수하고 있다.
현재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릉시 유천동의 보유단체는 1983년 2월부터 장정룡의 지도로 연습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춘천여고와 강릉여고에서 복원한 관노가면극은 놀이의 고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었다. 그래서 이후 관동대와 강릉대, 그리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유천동의 보유단체에서는 1966년 김동하·차형원의 제보로 고증한 임동권의 무형문화재 지정보고서에 의하여 연희를 충실히 복원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내용 및 특성
관노가면극은 단오제 기간 중 5월 1일 본제(本祭) 때부터 놀기 시작한다. 1928년 여름 아키바 다카시(秋葉隆)의 조사에 의하면, 5월 1일 괫대(花蓋)를 장식하여 세우고 대성황당의 앞마당에서 가면극을 행하고 4일 5일까지 계속했는데, 5일은 오전 8시부터 대성황당 앞에서 가면극을 공연하고 다시 약국성황(藥局城隍)과 소성황(素城隍)에서 기도와 연극을 행한 후 온 길을 되돌아서 성내(城內)의 시장·전세(田稅)·대동(大同)·사창(司倉)의 여러 관청 앞에서도 성대하게 연희하고, 해질 무렵 신대와 괫대를 받들어 여성황(女城隍)에 이르러 이곳에서도 연희한 후 신대를 대성황당 안에 봉안했다고 한다.
괫대 강릉단오제
강릉관노가면극은 제1과장 장자마리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제4과장 소매각시 자살과 소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가면극 가운데 유일하게 묵극(黙劇)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다른 지방의 가면극은 각 과장의 내용이 서로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강릉관노가면극은 각 과장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양반과 소매각시를 중심으로 한 서사적인 내용의 연희가 진행된다.
첫 번째 과장인 장자마리춤은 벽사적 의식무로, 장자마리 둘이 마당닦기춤을 통해 놀이판을 정화한다. 장자마리들은 의상에 곡식 이삭과 해초인 말치를 매달고 있고, 불룩한 배를 통해 잉태한 모습을 보여 주며, 둘이 모의적인 성행위의 동작을 한다. 즉 장자마리춤은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고을굿인 단오제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과장은 소매각시를 차지해서 다정하게 노는 내용이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과장은 시시딱딱이들이 양반과 소매각시의 사랑을 훼방 놓는 내용이다. 제4과장 소매각시의 자살과 소생 과장은 소매각시가 자살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내용이다. 양반이 시시딱딱이들을 쫓아버린 후에 소매각시를 끌고 와서 시시딱딱이와 놀아났다고 나무란다. 소매각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하면서 양반에게 용서를 비는데, 그래도 양반이 화를 풀지 않자 소매각시는 양반의 긴 수염에 자기의 목을 매어 자살한다. 이때 장자마리들과 시시딱딱이들이 소매각시의 죽음을 확인하고, 서낭신목을 모시고 와서 빌자 소매각시가 소생하는 내용으로 결말을 맺는다.
이러한 행복한 결말은 서사적 전개와 함께 강릉관노가면극의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른 지방의 가면극에서는 먹중과 노장의 갈등, 노장과 소무의 갈등, 양반과 말뚝이의 갈등, 영감과 할미의 갈등 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한다. 갈등을 갈등으로만 제시하며, 할미의 죽음과 같은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강릉관노가면극은 소매각시의 소생으로 모두가 즐거워하며 춤을 추면서 결말을 맺는다.
장자마리춤 강릉관노가면극
이와 같이 서사적인 내용으로 연희가 전개되고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가면극은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현재 북한 지역인 강원도의 통천지방에도 서사적인 내용을 갖고 있으며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가면극이 전승되고 있었다. 통천가면극은 모두 3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비교적 짧은 가면극인데, 말뚝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일관된 줄거리를 유지하면서 진행된다. 제1과장에서 말뚝이가 양반에게 쫓겨났다가, 제2과장에서 도승의 도움으로 양반에게 복수할 방법을 모색하며, 제3과장에서 양반을 내쫓는 데 성공하고 마누라도 다시 만나 즐긴다는 줄거리가 전 과장을 통하여 유기적인 관련을 맺으면서 전개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바로 강원도 지방의 가면극인 강릉관노가면극과 통천가면극에서만 서사적인 내용과 행복한 결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사적 내용과 행복한 결말은 강원도 가면극의 특징이라고 지적할 수 있고, 예능보유자였던 김동하·차형원의 제보에 의한 연희고증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지방의 가면극에서는 양반의 권위에 대한 풍자가 주로 말뚝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데 반하여, 강릉관노가면극에서는 소매각시가 양반 권위의 상징인 수염에 목을 맴으로써 그 권위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소매각시의 자살과 소생과장 중 소매각시가 양반의 수염에 목을 매어 자살하려는 장면 강릉관노가면극
원래 관노가면극의 반주악기는 날라리(태평소)·꽹과리·북·장구·징 등이었고, 무당들이 반주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관노가면극의 반주악기는 꽹과리·북·장구·징으로 구성되고, 장단은 질꼬내기(길군악)·굿거리장단·삼채장단만으로 연주된다.
춤사위는 기본사위춤·마당닦기춤·직선사위춤·맞춤·너울질춤·회돌이칼춤·어르기춤·가세치기·고개치기 등이 있다. 마당닦기는 장자마리의 배불뚝이춤으로, 허리에 두른 둥근 테를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미는 동작이다. 처음 동작은 크게 뛰며, 두 번째 동작은 제자리에서 테만 당기면서 뛴다. 맞춤은 소매각시의 춤사위로서, 양손을 턱 아래에 모아 고개를 오른쪽으로 뒤로 돌려 한 번 끄덕하고, 다시 고개를 왼쪽으로 뒤로 돌려 한 번 끄덕한다. 너울질은 몸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오른팔을 앞으로 뻗은 후 손바닥을 엎었다 뒤집었다 하면서 무릎을 약간씩 굽혔다 폈다 하며 춘다. 이때 반대쪽 어깨를 약간씩 앞으로 살짝살짝 당겨준다. 이것을 좌우로 반복한다. 이는 전체 등장인물이 추는 춤사위이다. 어르기는 시시딱딱이가 추는 춤으로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고 오른발을 힘차게 앞으로 내딛으면서 왼발을 뒤로 든 후 고개와 손목을 세차게 흔드는 춤사위이다. 다시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고 오른발을 오른쪽 옆으로 힘차게 내딛으면서 왼발을 왼쪽으로 든 후 고개와 손목을 세차게 흔든다. 다음에는 왼발도 이상과 같은 방식으로 동작을 취한다.
가세치기는 시시딱딱이의 춤사위로 먼저 양발을 모아 다리를 굽혀 앉은 후 팔을 안쪽으로 늘어뜨려 모았다가, 이후에 높이 도약하면서 팔을 머리 위로 똑바로 뻗어서 올리는 춤사위이다. 고개치기는 장자마리가 오른쪽 다리를 들고 양쪽 무릎 사이로 머리와 팔을 넣었다가 하늘을 향해 양팔을 쭉 폈다가 내리면서 다리를 제자리로 놓는 춤사위이다. 장자마리는 발을 바꿔가며 이 동작을 반복한다. 강릉관노가면극이 1909년경 전승이 중단된 이후 1965년에 다시 복원할 당시, 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의 춤사위가 많이 수용되었다. 그러나 이후 장자마리의 '마당닦기춤', 양반광대의 '직선사위춤', 양반광대와 소매각시가 어울려서 추는 '맞춤(對舞)'과 '어깨춤', 시시딱딱이의 '너울질춤' 등 강릉관노가면극의 독자적인 춤사위를 복원했다.
강릉관노가면극에 사용하는 가면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등 3종이며, 장자마리는 가면은 쓰지 않고 검은 베로 된 포대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눈 2개와 코 1개를 뚫어 놓는다.
프랑스가나페스티벌 18:00~19:00 수리마당
프랑스 가나 지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화려한 민속춤이 더해지는 이색적인 무대이다.
중국사천성 19:00~20:00 수리마당
이백의 시를 춤과 노래로 표현한 무대로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음악과
중국의 3대 가무 중 하나인 천극 중 가장 대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변검공연을 볼 수 있다.
기획공연 에시자오시자 단오의 몸짓 날개를 달다. 21:00~22:00 수리마당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의 핵심인
강릉단오굿에서 연행되는 가.무.악의 다양한 연희적 요소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어젠 17:00~ 22:00 수리.아리마당에서 실컷 감상하며 놀았다.
왜냐하믄''' 낼 강농 정기전 구경가믄 못볼것 같아서였다.
내 체질 품바는 저리가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