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23일까지 거제도에서 제 23주년 폴네띠앙 전국모임을 다녀왔다.
폴네띠앙은 2000년에 온라인 경찰모임으로 결성되었고 '바르고 당당한 경찰'을
표방하며 수사권독립과 경찰내부의 민주화를 지향하며 전국적인 규모의 단체로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원래모임은 코로나때문에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가 22년 11월 4일에 하려고 하였으나
용산 이태원참사로 또 연기를 하여 이번에 열리게 되었다. 이번 모임에는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손주들과 철원지역 개혁의 상징인 이중호선생님가족을 모시고 거제도에서
오랜 폴동지들과 그 가족들을 만났다.
바우네가족은 전국모임에 참석할때마다 늘 영광스러운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그것은
2001년 전국 1주년 모임을 현재의 철원 바우네집에서 모였기 때문이다. 당시 7월 14일
바우네음식점 개업날인데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가 엄청오는 상황에서도
전국에서 20여분이 모여 첫 전국모임을 진행하였다. 당시 모임은 경찰상부에서 불순모임
으로 생각하여 모이는 것 자체를 불허하여 비밀결사처럼 진행을 하였었는데 이제는
경찰도 노동조합 전단계인 직장협의회까지 공식적인 조직으로 결성되었는데 그 원천은
폴네띠앙이었음을 부인치 못한다.
또한 숙원이었던 수사권독립도 미완의 완성이지만 이루어졌는데 그 역시 폴네띠앙이
중심에 있었음을 밝힌다. 폴네띠앙을 거친 인물들중 대표적인 분이 민주당 황운하 의원,
[대전경찰청장역임] 임호선의원[경찰청 차장]등이 있으며 그외 경찰청장부터
수많은 분들이 거쳐갔는데 그중 폴네띠앙의 창업주인 이동환전총경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장 큰기여를 한 분으로 존경해 마지 않는다.
폴역사를 감히 나열하기엔 제가 기여한 바가 없기에 이만하고 거제도에서 모임은
지금까지 역대모임중 가장 열정적이었고 무려 4시간 30분동안 300여분이상의 가족들이
이탈하는 분이 없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즐겼던 시간이었다. 또한 이번모임에는
검찰개혁의 표상인 임은정검사가족이 참가하였으며 행안부 경찰국설치건으로
전국총경모임을 주도한 류삼영총경이 참가하여 더욱더 빛이 났던 전국모임이었다.
토요일 연회마지막에 사회자가 광야에서는 부르는데 누구하나 경청하는 이 없이
한마음이 되어 목청껏 소리높여 부르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