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부주(心經附註)』에 나타난 마음 수양론 - 대순회보 196호 철학과의 만남 (idaeso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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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는 맹자의 '구방심(求放心)' 이 소개되고 있다.
(1) 求放心
인(仁)은 인간의 본성으로 선행(善行)의 근원입니다. 『심경부주』에서 도심은 인(仁)·의(義)·예(禮)·지(智)로 표현되지만, 포괄하여 인으로 설명됩니다. 『맹자』에서 인은 모든 사람의 본성으로 자리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버려두거나 황폐하게 합니다. 맹자는 이를 ‘우산(牛山)의 나무’에 비유합니다.06 우산의 나무가 일찍이 아름다웠지만 큰 나라의 교외에 있어서 사람들이 도끼와 자귀로 베어내고, 소와 양이 돋아나는 싹을 뜯어먹어 헐벗은 모습이 됩니다. 산의 본성은 나무를 키우지만 사람과 동물이 그것을 해쳐서 헐벗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인의(仁義)의 마음이 있지만 욕망으로 물들어 양심을 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맹자는 구방심(求放心)을 말했습니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義)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애처롭다. 사람이 닭과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을 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리고서는 찾을 줄 모르니 학문의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07 맹자는 잃어버린 인의의 마음을 찾아 양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진정한 학문의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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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구방심(求放心)' 에서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義)는 사람의 길이다." 라는 표현을 성사께서는 아래처럼 해놓으셨다.
(아래)
3. 상제께서 어느 날 공우에게 “고부에 가서 돈을 주선하여 오라” 하시더니 마련된 돈으로써 약방의 수리를 끝마치시고 갑칠로 하여금 활 한 개와 화살 아홉 개를 만들게 하고 그것으로써 공우로 하여금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하시고 가라사대 “이제 구천을 맞췄노라” 하시고 또 말씀을 잇기를 “고부 돈으로 약방을 수리한 것은 선인포전(仙人布氈)의 기운을 쓴 것이니라” 하셨도다.
한편, 맹자의 '구방심(求放心)' 의 연원은 <允執厥中> 이다.
(2) 允執厥中
『심경부주』 첫 장은 『서경』의 인심과 도심의 심학적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16자 심법(心法)인 “인심은 오로지 위태롭고 도심은 오로지 은미하니, 오직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야 진실하게 그 중도(中道)를 잡을 수 있다[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라는 구절에는 인심과 도심이 공존하는 삶의 현실 속에서 도심을 잘 살펴 지켜야 한다는 심학의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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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되어 있는 <允執厥中> 은 유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6자 심법(心法) 인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에 들어가 있다.
이 부분을 성사께서는 아래처럼 보여주셨다.
(아래)
4. 상제께서 기유년 어느 날 원평 시장 김경집(金京執)의 음식점에 사관을 정하시고 오랫동안 왕래하셨도다. 그는 상제의 말씀이라 하여 주식을 청하는 사람에게 대금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고 음식을 제공하였도다. 이즈음에 청석골에 살고 있는 강팔문(姜八文)이란 자가 술과 밥을 먹고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금을 내지 않고 상제께 미루고 가니라. 팔문은 그 음식을 먹고 난 뒤부터 배가 붓기 시작하더니 사경을 헤매느니라. 이 사실을 신경수가 상제께 아뢰이니 아무 대답도 아니 하시니라. 병세가 더 위급하여졌다는 소식을 전하여 듣고 가라사대 “몹쓸 일을 하여 신명으로부터 노여움을 사서 죽게 되었으니 할 수 없노라” 하시더니 그 후 곧 그의 사망이 전하여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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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 사관을 정하신 원평시장의 음식점의 주인의 이름이 金京執 인데, 이 때 執 은 <允執厥中> 의 執 이다. 姜八文 의 八文은 8음8양의 八陰애 해당한다. 이 사람은 맹자의 표현에 의하면 放心 을 한 사람이다. 성이 姜 씨 인 것은 성사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성사의 훈회 5가지를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신명의 노여움을 사서 죽게 되었다.
강팔문은 배가 부어서 죽은 사람인데, 인체에서 배는 坤 을 의미한다. 지상에 천국이 만들어지는데(=성사께서 사관을 정하신 원평시장), 이 지상천국에서 살려면 팔문처럼 하면 안된다는 것, 즉 맹자의 표현에 의하면 求放心 을 해서 즉 仁 을 잘 간직해서 사람의 길(=義) 을 가야 한다는 뜻이다.
첫댓글 ^^강팔문처럼 하면 十里 도 못가서 발병난다. 모르고 가는 길에 잘 못가면 강팔문처럼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IhEAqq_o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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