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마레티
당연히 강스포주의
럽라나 주여정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 와는 다른 얘기임
스토리적 개연성 부분에서 납득됐다는 거!
시즌1 나왔을 때 럽라 왜?라는 반응이랑
주여정 서사도 노잼인데 왜 나오냐는 반응 많았었는데
(아예 드라마에서 주여정이란 인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았음)
시즌2까지 보고나서는 납득 완. 반응 많아짐
시즌2 보니까 복수에서 윤소희의 역할이 생각보다 컸고
주여정 일가랑 윤소희가 생각보다 긴밀하게 엮여있었음
경찰에서 와도 윤소희 시체에 접근하는 게 힘들었음
병원장이나 그에 준하는 병원장 아들 정도면 모를까
동은은 원장 일가 중에서
자신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여정을 타겟으로 잡은 거고
이 설정이 드러나면서
여정이 동은의 복수에 굳이 필요한 이유가 더 탄탄해진 느낌이었음
여정이 동은을 돕는 이유는
처음 봤을 때 느꼈던 호기심+연민+일말의 동질감?이
점차 사랑으로 바뀌면서
기꺼이 이용당하기로 한 듯
솔직히 서로의 인생에 어떤 접점도 없던 두 남녀가
인생을 걸고 기꺼이 서로의 복수를 돕게되는 이유에는
연민과 사랑의 감정에 기대는 설정이 제일 쉬운 것 같음
그리고
이 드라마 속 여정의 존재와 서사 필요성의 절정이었던
동은의 자살 장면
모든 복수를 끝내고 자살하려던 동은을
여정의 엄마가 나타나서 말림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동은의 이야기여서 그렇지만
여정의 인생도 꽤 지옥임
(모두가 치료거부하던 살인범을 기껏 살렸더니 아빠를 죽임
+그리고 그 살인범은 시종일관 전혀 반성없이 살아가면서 편지로 자신을 괴롭힘
+알고보니 아빠를 죽인 이유가 주여정이 달려오는 걸 보고싶어서)
남은 여정의 끝도 자신처럼 자살일 거라고 생각하니
동은도 마음이 흔들림
아마 여기에서 동은도 자신이 여정을 사랑한다는 걸 인정한 느낌
그러니까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바로 키갈한 거겠지
대사 수미상관도 나오고
그렇게 주여정과 주여정의 복수는
더 이상 인생에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다고 느끼던 동은에게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가 됨
이 정도 서사면.. 동은이 인생에 여정이가 필요하지 않나?
김은숙 작가 생각에는
주인공이 죽음까지 포기할 정도의 결심이 서는 이유에
현남이나 에덴빌라 할머니 등과의 인연보다는
동은의 인생에 이전에 없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의 존재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설정했겠지 싶음
암튼 그렇게 동은은 죽지 않았고
여정의 복수를 위해 다시 시작된 피해자들의 연대를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끝남
걍 개인적으로 럽라가 싫은거면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주여정 캐에 개연성 부족하다던 사람들에게
개연성은 확실히 설명이 된 듯
노잼이라 주여정 장면 넘기면서 봤으면 공감 안 될 수도 있고..
어쨌든 은숙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서사가넘좋았어...무엇보다 동은이한테 잠시나마 숨쉴구멍이 여정이라는게...동은이도 사랑받으면서 제발 행복해졌으면...
맞아. 너무 좋았어 ㅜㅜ 뻔하디 뻔한 럽라가 아니라
시즌1에선 개연성은 없지만 나는 모든게 계획된 동은이 인생에 흘러들어온 유일한 우연 같아서 그 긴가민가한 관계가 좋았는데 2에선 다 계획된 우연이고 연민이고 사랑이 된거 같아서 너무 좋았음
ㅠ_ㅠ 난 좋았어... ㅎㅎ
구원서사.... 동은이가 행복하면 돼...
난 넘 조았어ㅠㅠㅠㅠㅠㅠㅠ 하.. 동은아 행복해라ㅠㅠㅠ
그래.. 자꾸 주여정 파트 노잼이다 노잼이라서 넘긴다, 폰 보면서 본다 이러던데 진짜 같은 드라마 본 게 맞나 싶더라 ㅋㅋㅋㅋㅋ 김은숙도 그거 고려해서 서사 다 풀어줬더만ㅋㅋㅋㅋ 우길 걸 우겨야지
그리고 동은이도 좀 웃어야지.. 드라마 내내 피폐하게 있어야 함? 한드에 피폐 남주x햇살 여주 넘쳐나고 그건 노잼이라고 안 하면서 왜 햇살 남주는 개연성도 없고 노잼이라고 하는 거임; 진짜 개연성이 없었으면 몰라
아 정말 반응 보면 같은 드라마 본 게 맞나 싶더라 너무 답답함
그리고 김은숙 욕 많이 먹은 이후로 다시는 옛날 같은 남주 안 씀.. 그동안 우리가 폭력적인 남주에 익숙해져서 무매력처럼 보이는 거야 내가 김은숙이었으면 이런 남주 써달라 할 땐 언제고 왜 또 욕하고 지랄이냐 싶을 듯
22 나도 딱 이 생각 함 동은이도 숨 쉴 곳은 있어야 할거아냐…ㅋㅋㅋ그게 주여정인거지 나는 재밌게만 봤어
33 여시 댓글 모두 공감함 개연성도 있고 반한 포인트도 알거 같은데 같은 드라마 본거 맞나 싶음.
난 괜찮았어
난 좋앗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진짜 좋았어 동은이랑 여정이
마지막에 사랑해요 하는것도 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니 주여정이있어야 완성되는 서사야!!!
나도 좋았어 쌍방구원서사
오
대사나 키스신은 좀 그랬지만.. 서사 자체는 좋앗오
난 럽라 너무 좋았음.... 역대급 로맨스였다고 생각함ㅠㅠㅠ 뻔한 그런 사랑 말고 뭐라고 해야 되지 여남 관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인간 대 인간의 사랑?? 너무 충만한 럽라였다.......ㅠㅠㅠ
힐링 햇살남캐 쌍방구원을 쓰고싶었던건 알겠는데.. 이런 남주도 나오면 좋지 근데 만드는거랑 잘 만드는거랑 다르잖아. 뭘 만들려고 했는진 알겠어 근데 잘만들었다고는 못하겠음. 이제 저것들은 2030한테는 클리셰로 느껴질만큼 뻔하고 메이저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흔한 설정인데 반응 갈리는거 보면 설정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난 좋았어 ㅜㅜ
좋았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