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명 비례 투표’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이 앞뒤 안 맞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어르신들에게 엎드려 사과할 사람은 박광온이 아니라 김 위원장을 선택한 이재명이라며 당장 휴가지에서 달려와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최고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이 ‘이재명이 직접 사과할 사안이다’고 한 지점에 대해 “김은경을 임명한 사람이 이재명이기 때문에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될 사람은 박광온이 아니라 이재명이다”라며 “지금 이재명이 휴가지에서 에어컨 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DP2 보고 있을 시간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김은경이 전날 “교수라서 정치언어를 잘 모르고 깊게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 어르신들이 노여움을 푸셨으면 한다”고 이해를 구한 것에 대해선 “정치언어 잘 모르는 분이 왜 정당에서 정치를 혁신하는 역할을 하냐”며 받아쳤다.
이어 “이는 사과가 아닌 면피일 뿐이다”고 물리쳤다.
한편 장 최고는 김은경이 지난 1일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며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창피’ ‘치욕’등 강도 높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누칼협’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누가 칼 들고 (자리를 지켜 달라고) 협박했냐”며 어이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은경이 맡았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자리는)연봉 3억짜리 꿀직장이다”며 “김은경은은 3억을 더 받겠다고 정권이 교체돼도 꾸역꾸역 임기를 버텼다. 누가 임기 안 버티면 큰일난다고 협박했냐”고 따졌다.
또 이러한 발언은 “의도적인데 정치적 노림수가 너무 얕다”며 “본인이 노인비하 막말로 사고 친 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개딸들에게 SOS를 친 것”이라며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대통령 호칭을 생략했지만 ‘3억원에 눈멀었다’는 사실을 감추는 데 실패했다고 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