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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둔하기에 (출2-27) 2023년 1월31일(화요일)
찬양 : 내 하나님은 크고 힘 있고 능 있어
본문 : 출6:9-12절 ☞ https://youtu.be/MdXMbyhwRuQ
어제 졸업사진을 찍었다. 2년간 멀리서부터 달려와 헌신했던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한다. 주님, 이들을 축복하소서.
오후에 개척 인큐베이터 사역을 위해 감리사님과 총무님이 방문하셔서 계약서를 작정했다. 처음 교단의 분위기가 개척하는 것이 부정적 기류가 많았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개척한 교회들이 일어나지 못하니 걱정이 되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역이 진행되면서 이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셨다고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감리사로 전체 지방회의 여론을 대변해야 하고 또 새로움을 만들어가야 하는 지도자의 자리로서 그 마음써주심이 너무도 감사했고, 하나님 일하심에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이제 목요일 실행위원회의 결정만 되면 정식으로 개척이 시작된다. 모든 과정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온전히 찬양을 드린다.
오늘 지방을 다녀온다. 한 달의 마지막 날이다.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나를 두렵게 하려고 몰려온다. 그러나 나는 결정했다. 이제 나는 성령 하나님이 나의 보혜사이심을 신뢰하고 성령 하나님을 따라 살기로 했다. 세상에 반응하지 않고 오직 나의 보혜사이신 성령 하나님의 이끄심에만 순종키로 했다.
1월을 마감해야 하는 날 걱정하고 이것저것 처리해야 하지만, 나는 오늘 오직 성령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여 지방에 내려간다. 나의 영원한 보혜사로 내 사역에 원수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킨 모든 것을 회복시키실 성령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올려드린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 생각난다. 빌1:19절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바울이 고백한 이 고백 감옥에서 나는 이 일조차도 간구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구원의 최고의 길이 될 줄 믿고 기뻐할 것이라고 외친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삼으며 오늘을 달려가련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엘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또한 여호와 즉 구속주가 되셔서 언약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계시하신 후 모세가 이를 백성에게 전하지만 백성들이 듣지 않는다. 9절
‘모세가 이와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라는 구절이 다가온다. 그렇다. 이것이 인간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도 마음이 상하고 현재의 삶이 너무도 힘겨우면 이런 소리가 들려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힘만으로 구원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반역적 사건 5번의 첫 번째 사건이기도 하다.
이런 반역이 일어나면 절망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1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는 분이시다. 마음이 상하고 현재의 삶에 너무도 지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책망하시고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오늘 내가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 자기 아들까지 보내시며 우리를 찾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묵상하니 큰 울림을 가지고 이 말씀이 들린다. 11절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백성들을 책망하며 들으라고 외쳐야 하는 순간인데 하나님은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시며 모세에게 방향을 돌려 바로에게 가라고 하신다. 이 백성들의 상황이 너무도 힘겨우니 그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으로 바꾸신 것이다. 이것이 사랑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이다. 할렐루야 ~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반역한 백성들을 위해서 말이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돌아보면 나는 정말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불가능한 사람이었다. 늘 인간의 잔머리로 빈틈만 나오면 반역하고 내 힘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다리지 않고 살아왔던 나다. 사역의 자리에서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했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은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함처럼 그렇게 나를 이끌어 오셨음을 보게 하신다.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큰 바위 밑 안전한 그 곳으로 내 영혼을 숨기시네 ~ 이 찬양의 가사가 생각난다.
그런데 너무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이런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이 퍼붓고 있는데 정작 모세가 반발한다. 12절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이 부분은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불평하는 11번의 불평 가운데 7번째 불평의 소리다. 하나님은 도대체 믿을 놈이 없다. 아니 그렇게 많은 표적과 기사와 사랑으로 품어주었는데 모세까지 이러면 어떻게 하는가?
정말이지 인간은 구원의 답이 없는 존재임을 100% 인정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모세의 입장이 나도 너무도 공감되기 때문이다. 아니 전하라고 해서 전했는데 도리어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다시 전하라고 해서 전했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데 또 바로에게 가서 전하라니 ~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설교자로서 내가 아무리 설교해도 아무도 듣지 않고 변하지 않아요. 하는 소리다. 성도님 입장에서 아무리 기도해도 우리 집은 변하지 않아요. 나는 능력이 없어요. 하는 소리다.
오늘 이런 모세가 얼마나 많은가? 이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세들을 향해 주님은 오늘 이 말씀을 던져주신다. 다행히 나는 이 함정에서 이제 겨우 빠져나오고 있어 감사를 올려드린다.
<나는 입이 둔한자니이다.> 모세는 이 말씀을 뒤에 30절에서도 다시 반복하며 하나님을 향해 불평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백미는 마지막 13절이다. 13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 말씀하셔서 전하셨고, 인도하여 내신다는 것이다. 이런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 누구도 희망의 씨앗조차도 없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출애굽의 언약을 실행하신다는 것이다.
모세마저 7번씩이나 불평하는 상황이 벌어져 끝이라 생각되는 상황인데 갑자기 성경은 모든 상황을 멈추고 13절에서 하나님께서 언약을 완성하심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다.
인간은 상황에 매몰되곤 한다. 모세가 저런데 <나는 입이 둔한 자인데>
그러나 하나님은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그러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권세로 그 상황을 뒤집어 언약을 실행하시는 것이다. 인간의 절망과 포기는 끝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타임임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는 아침이다.
1월31일 1월을 마감하며 솔직히 인간의 능력으로 여기까지다. 모든 수치가 끝이라 외치는 순간이다. 정말 <나는 입이 둔한 자>라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이 말씀으로 큰 울림을 가지고 내게 다가오신다. 아멘. 아멘. 아멘.
이때 모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30절에서 모세가 다시금 나는 입이 둔한 자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보아서 모세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모세를 붙들고 서서 거룩한 언약을 지켜내신 것이다. 오늘도 나의 힘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그저 오늘도 나의 보혜사가 되신 성령님을 따라 가련다. 주님, 나는 입이 둔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주님을 붙들고 바라는 이유로 오늘도 엎드립니다. 순종하렵니다. 주여, 말씀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스콘 플렛폼 출시까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게하소서.
2. 라마나욧선교회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탈바꿈이 있어 작은교회와 후원자들과 긴밀한 라포가 형성되어 하나가 되게 하소서.
3. 목회사관학교 10기생 모집에 주님이 택하신 이들이 모이게 하소서.
4. 새롭게 시작되는 사역이 주님께 영광, 작은교회에 부흥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