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이성문·이한성 등 출국금지
전담팀 규모 62명으로 늘려
팀장 송병일 수사부장으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 등 관계자 8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소유주 이한성 대표 등 8명을 전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국금지한 이들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씨와 이성문 대표 사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했다. 서울용산경찰서는 이에 대한 내사를 5개월 넘게 진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씨는 473억원을 화천대유로부터 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냈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은 사건을 모두 한데 모아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특히 이날 경찰은 전담팀 인력을 기존 38명에서 62명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장을 고석길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에서 송병일 수사부장(경무관)으로 격상하고, 기존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 27명, 서울청 11명의 수사인력에 추가로 경기남부청 수사부 소속 수사관 등 24명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