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요압은 동생 아비새를 향해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해 담대히 하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요압이 이스라엘의 성읍을 가리켜 '하나님의 성읍'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요압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 현재의 전쟁은 단순히 그 어떤 인간적인 목적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지키는 거룩한 전쟁이며, 따라서 자신들은 이러한 성전을 치르는 하나님의 군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이후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듯 사람이 이 땅 위에 살아가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 즉 자신의 정체성(identity) 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정체성이란 모든 일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민 1.5세라는 말을 아십니까? 이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외국에서 성장한 관계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갈둥을 겪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체는 한국인이지만 사고 방식은 외국의 가치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이러한 사람들을 보고, 속어로 바나나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그들은 바나나처럼 피부는 노렇지만 정신은 하얗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느 이민 1.5세의 그리스도인은 말하기를, 많은 이민 1.5세의 젊은이들이 한국인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진정한 외국인도 아닌,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도 그러한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기도 중에 주님으로부터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응답을 얻고 비로소 자유를 얻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즉 그가 발견한 자신의 정체성은 첫째,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둘째 나는 한국인이다. 셋째 그렇지만 나는 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요즘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 사이에 ‘뿌리 찾기 운동’ 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계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운동을 벌인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누구보다도 이 정체성 문제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을 보면 주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가졌고(요 8:42), 또 사도 바울 역시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습니다(롬 1:1).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정체성의 위기’ 로 특징되는 이 혼돈의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흔들림 없이 맡은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