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뉴스 농단’을 방통위가 멈춰 세워야 한다 주사파 입장에서 ‘밀정’이면, 우리 국민 입장에선 ‘애국자’ 아닙니까?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공영방송사 KBS의 불공정 보도가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9>의 보도는, 편파 왜곡을 넘어 ‘뉴스 농단’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입니다. 제가 이런 지적을 하면, KBS 고위층은 펄펄 뛰겠지만, 제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교통방송(TBS)이 최근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TBS 구성원의 65%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지금 KBS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뉴스 비평 컨텐츠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KBS 구성원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KBS가 지금 같은 불공정 뉴스 보도를 고집한다면, 공영방송 KBS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뉴스 9>이 얼마나 불공정하게 뉴스를 다루었는지 몇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첫째, 지난 주말 <뉴스9>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다루면서 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의 인터뷰를 8분 48초 동안 내보냈습니다. ‘노란봉투법’이 처리되면 불법파업이 줄고 노사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민노총의 일방적인 입장만 보도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파업 건수가 늘고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영계의 우려는 단 한 마디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KBS는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 관련 사실 관계를 왜곡했습니다. 지난 11월 2일 KBS는 “저는 경증, 비응급 환자의 이송을 담당했습니다”라는 신 의원의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 논란이 일고 나서 KBS는 인터뷰 중 ‘저는’이라는 표현을 ‘저희 팀은’으로 슬그머니 수정했습니다. 신 의원의 거짓말 인터뷰를 방송한 것도 모자라 ‘사실 은폐’에 까지 가담한 것입니다. 셋째, 지난 주에는 김순호 치안정감 관련 ‘밀정 의혹’을 부추겼습니다. KBS는 아무 근거도 대지 않고 ‘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 썼습니다.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KBS는 김순호 치안정감 밀정 의혹을 확대 재생산해 왔습니다. 인노회는 법원이 인정한 주사파 조직입니다. 주사파 입장에서 ‘밀정’이면, 우리 국민 입장에선 ‘애국자’ 아닙니까? KBS가 진정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인지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방송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KBS의 불공정 방송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2천 건에 육박하는 편파 왜곡 방송 사례를 적발해서 방심위에 심의 신청을 했습니다. 대부분 ‘문제없음’ 또는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습니다. 현재 방심위 위원장을 한겨레신문 출신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맡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편파 왜곡 방송에 면죄부를 주는 방심위에 의해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이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지킬 권한과 책임은 최종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있습니다. 방통위가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이는 직무유기입니다. 방통위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