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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C인사이드에 안녕하세요 님께서 올리신 글(블루베리)
1. 달러빚 - 6.25 직후 미군 PX에서 밀반출되던 물건들을 거래하던 업자들은 대금을 달러로 지불했어야 했는데, 암달러상들에게 달러를 급히 일시불로 빌리곤 했다. 이것이 바로 '급전'이며 이자는 하루 1%에 달하는 꽤 높은 이율이다. 흔히 "달러빚을 낸다"고 말하는 것은 상황이 대단히 급박하여 고리의 이자를 물고 빚을 쓴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 사채업의 종류 - 크게 분류하여 대출업, 할인업, 중개업, 일일자금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하에서 살펴보겠다.
3. 월변 - 가장 일반적인 소비대차 방식으로 매달 한번씩 이자를 주기로 약속하고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통상적으로 이자는 월 3% 정도이고 100만원 단위는 4~5%, 1000만원 단위는 2~2.5%로 거래된다.
4. 일수 - 목돈을 빌려주고 60일, 100일 등의 일정기간을 정하여 푼돈으로 매일매일 얼마씩 받으며, 거기에 몇 %의 이자를 포함시키는 것이다. 일반서민 중에서도 영세상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시장 등에서 직접 자기 돈을 빌려주고 일수로 받아가는 사람들은 수수료를 받지 않으나,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주들을 연결하여 일수를 대출해주는 사람들은 차용인에게서 7~8% 선의 수수료를 받는다. 일수의 장점은, 채권자 입장에서 수금된 돈이 모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일수를 놓아 이자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채무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이 푼돈을 갚아나가다 보면 다 갚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5. 전세계약서 담보대출 - 전세금반환채권을 담보로 하는 것이기에 월세의 경우 월세 미납으로 보증금이 차감되는 수가 있어서 월세는 취급하지 않고, 전세만을 취급한다. 차용금을 갚지 않으면 전세금반환채권을 사채업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편의상 미리 채권양도 통지서를 작성해두고 여차하면 날릴 준비를 한다. 안전성이 부동산담보대출만큼은 안 되므로 이율이 월 3.5~4%로 좀더 높고, 수수료도 8~10%로 좀더 높다. 상환기간은 전세계약 만료기간까지인 경우가 많다.
6. 부동산담보대출 - 어음할인과 함께 사채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사채업자 사무실은 베테랑 직원이 현장에 나가면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데, 항상 감정평가액보다는 낮은 액수이고 거의 경매가격 수준이다. 왜냐하면, 차용금 미변제시 경매 신청할 것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 후 부동산에 근저당권 설정을 하고 대출을 해주는데, 대출금액은 감정가의 60~70% 수준이고, 선이자, 수수료, 법적비용 등을 모두 공제하고 돈을 내준다. 상환기간은 대개 6개월이고, 그것도 "상환기간은 3개월로 하되, 이자 연체가 없을시 3개월을 연장하기로 함."이라는 단서조항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7. 배설정 -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쓰는 하나의 변형 수법이다. 보통 근저당 설정을 할 때 은행 같은 경우에는 실제 대출금액의 130%, 금고나 사채는 15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 그러나 배설정이라 함은 200%를 잡는 것을 의미한다. 배설정에는 단배와 복배가 있다. 예를 들면, 10억을 빌려주고 20억짜리 나대지를 담보로 잡되,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을 10억의 2배인 20억으로 설정하고, 월 2.7%의 이자를 3년간 물게 되면 3년 후의 원리합계가 20억에 근접하는데 그때에 변제가 안 되면 20억짜리 담보를 먹겠다는 것이다. 즉, 10억 빌려주고 20억짜리 부동산 거저 처먹는 방식이다. 복배와 공시지가 55% 매입은 신용은 없지만 담보물을 갖고 있는 차주와 신용은 확실하나 담보를 내세우지 않고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업이 제휴하여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인데, 별 볼 일 없으므로 생략한다.
8. 이자와 수수료 - 사채업계의 황금률은 위험이 높으면 이자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신용 확실하고, 좋은 담보까지 있다면 이자는 가장 낮은 월 2.5~3%까지 내려간다. 사채업자가 제 돈으로 사채를 놓는 경우는 드물며,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이자 수입만 챙기고자 하는 전주가 있는데, 사채업자는 그 전주의 돈을 갖다 쓰고 이자는 전주에게 준다. 그리고 수수료를 사채업자가 챙기는 것이다. 항상 수수료가 이자보다 더 크다. 항상 수수료는 대출금액의 8~10% 선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빌리고자 하는데 담보물을 봐서 월 3% 정도 이자가 적당하다고 하면, 이자 3%, 수수료 10%, 공증비용과 근저당권등기설정비용 2%를 합하여 15%인 1500만원을 공제하고 85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근저당권설정한다면 공증은 할 필요도 없는 것인데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속여서 그것도 그냥 받아먹는다.
9. 신용카드할인 - 흔히 '카드깡'이라고 부른다. 100만원을 빌리고자 한다면, 카드할인업자들이 신용카드회사에 조회를 하여 연체액과 사용한도액을 조회한 후에 이미 개설해놓은 가맹점 명의로 100만원짜리 매출전표를 끊은 뒤에 12~15%의 수수료를 빼고 85~88만원을 현금으로 내주는 것이다. 결국 100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한 형식을 취한 뒤에 12~15만원의 이자를 물고 현금을 빌린 꼴이 된다. 100만원 빌리는 데에 이자가 15만원이면 꽤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달 이자를 한번에 편의상 선납한 것이기에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러나 카드깡 해서는 별로 남는 것이 없기에 대부분의 할인업자들은 1~2%의 중간 마진만 챙기고 전문가맹점 업자에게 넘기고 있다고 한다.
10. 신용카드 매출전표할인 - 유흥업소에서 많이 쓰는 방식이다. 신용카드 손님을 받게 되면 돈을 떼이는 경우는 없지만, 카드회사에서 대금이 입금되는 데에 대략 보름이 걸리고, 그 자료는 모두 국세청의 세무자료로 쓰이게 된다. 따라서 유흥업소로서는 자금회전과 매출과표 출소를 위하여 골칫거리인 매출전표를 대신 처리해줄 사람을 찾게 된다. 대개 술을 공급하는 주류도매업자들이 이 일을 해주는데, 수수료가 좀 높다. BC카드나 국민카드 같은 경우에 가맹점수수료로 3~5% 정도 공제하지만, 이놈들은 10~12%를 떼먹는다. 그러나 유흥업소 입장에서는 가장 큰 비용이 주류차입비인데, 이것을 귀하신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과세의 근거인 매출과표도 축소시킬 수 있게 되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 생각하고 이용하게 된다.
11. 가계수표 할인 - 당좌수표와 대동소이하고, 다만 장당 발행한도가 소액으로 제한되어있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영세상인들의 경우 현금으로 당장 결제할 수 없는 경우에 현금에 버금가는 유가증권으로서 가계수표를 발행한다. 가계수표는 장당 100만원까지 가능한 일반가계수표와 500만원까지 가능한 일반사업자가계수표가 있는데, 전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발급해주는 것이다. 가계수표도 부정수표단속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부도내면 형사입건된다. 일단 가계수표 할인을 해줄 때에는 약속어음 공증을 별도로 받아서 강제집행 신청을 할 집행권원까지 미리 확보해두는 경우가 많다. 이자는 대개 3~5%이고, 수수료는 2~5%이다. 부도율이 매우 높다.
12. 당좌수표 할인 -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신용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서 발행한 어음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좌수표를 발행하게 된다. 당좌수표는 부정수표단속법의 적용을 받기에 부도내면 형사입건되는 엄청난 구속력이 따르기 때문에 그 약점을 담보삼아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가계수표와 대개 비슷하나 이자와 수수료가 꽤 높아서 이자는 보통 8% 이상, 수수료는 10%를 넘어간다. 기간은 1000만원 이상은 1주일 내, 1000만원은 보름 이내, 500만원 이하는 한달까지 허락하는 경우가 많다.
13. 어음 할인 - 명동에 가장 많은 것이 어음할인업자들이다. 대부분의 어음할인은 전주나 대형 사채업자에게 넘기고 극소수의 중간 마진을 챙기는 방식이기에 박리다매라고 볼 수 있다. 어음에는 진성어음과 융통어음이 있는데(어음수표법 강의 들으면 알게 됨), 사채시장에서 할인을 해주는 것은 상장회사 어음에 한하고, 혹시라도 재무구조가 좋지 않다는 등의 악소문이 돌면 할인 안 된다. 또한 비상장회사라 하더라도 업계 전반적인 평판이 양호하면 할인을 해주는 것이고, 어음 할인 금리는 월 1.5%(주요 대기업 기준) 이상이다. 어음할인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발행회사, 발행금액, 지급기일에 따라 결정된다. 회사의 재무구조가 양호하면 금리가 내려가고, 행여 노조 파업이라도 한다면 할인을 거부하거나 금리가 올라간다. 또한,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어음이면 융통어음일 확률이 높기에 할인을 거부하거나 금리를 올리게 된다.
14. 채권할인 - 자동차 한 대 사서 등록하려고 치면 이것저것 세금이 막 붙고, 무슨 채권까지 강매시키는 것이 나라 법이다. 그놈의 채권은 일정 기간이 지나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인데, 당장 돈이 급하면 사채업자 찾아가서 할인을 받는 수 밖에 없다. 채권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나, 통상 40%를 떼인다고 보면 된다.
15. CD 할인 - CD란 양도성 예금증서를 의미한다. 무기명으로 된 예금증서로서 현금과 다름없는 확실한 유가증권인데, 일정기간에 대한 이자를 공제한 금액을 은행에 예치하면 이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율은 대략 연 11~11.5% 선인데, 이러한 CD를 할인하여 사고파는 것이 CD 할인이다. 기간이 다 되어 8900만원에 산 1억원짜리 CD를 은행에 내고 1억원을 돌려받는 것이 가장 좋으나, 현금이 급하다면 그냥 CD를 사채업자에게 들고가서 소정의 수수료를 깎고 현금을 받는 것이다. CD는 무기명이라서 이유없는 큰 돈을 갖고 계신 분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할인율이 별로 높지 않으나, 급한 경우에는 마구 올라간다.
16. 은행, 금고 대출 중개업 - 전문 금융브로커, 전직 금융기관장 출신, 사채업자들이 주로 하는데 은행 대출 담당 직원에게 청탁을 넣어서 대출을 쉽게 받도록 알선하는 일이다. 수수료는 은행대출시 3~4%, 금고대출시 1~2%가 직원에게 줘야 하는 몫이고, 여기에 중개업자 몫 2~3%가 추가된다.
17. 자금조성 - 금융기관 일선 지점장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하여 수신고 올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국민은행 종암동지점에 100억쯤 예치해두면, 들를 때마다 지점장이 기어나올 걸? ㅋㅋ 행여라도 잘못 보였다가 그 돈 빼버리면 자기 인사고과에 큰 해가 되니...ㅋㅋ) 그래서 하는 것이 바로 '꺾기'라는 것이다. 10억원을 대출해주는 대신, 그 중 3억원은 은행에 예치해서 그 지점장 체면 좀 세워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대출하는 입장에서는 손에 만져보는 것은 7억 뿐인데, 10억에 대한 이자를 물게 되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니 기업은 수락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일반적인 꺾기이고, 자금조성에 의한 꺾기는 조금 다르다. 후자는 대출 만기시까지의 예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CD를 사는 식으로 그 은행에 단기적으로 자금을 예치시켜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기업에 10억원을 대출해주고, 10억원 전액을 CD로 살 것을 요구한다면 B기업은 대출받으나 마나가 된다. 차라리 은행금리와 사채금리간의 차액을 사채업자에게 쥐어주면, 사채업자가 자금을 동원하여 10억짜리 CD를 구입하고 그것을 다른 사채업자나 금융기관에 일정한 할인율로 할인하여 되팔아버린다. 그 과정에서 사채업자들이 얼마의 금액을 얹어 챙기는 것이다.
18. 잔액증명 - 어디 이민이라도 가려고 하면, 비자를 받을 때에 은행계좌에 현재 잔액이 얼마 있는지 확인하는 증명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러나 돈이 부족하다면, 사채업자에게 의뢰하면 된다. 이것도 일일대금업의 일종으로 사채업자가 수수료를 받고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인장을 인수하여 당사자 이름으로 신규계좌를 개설한 뒤 필요금액을 입금시키고, 다음날 아침 잔액증명 서류 뗀 후에 예치금을 다시 인출해버리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하루에 필요금액의 0.3~0.4% 정도를 받는다. 한 달로 치면 1할 가까이 되는 상당히 높은 이자이다.
19. 평잔 - 평균잔액의 줄임말로, 은행에서 당좌수표나 가계수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금액의 은행거래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 실적을 쌓을 여력이 없다면 역시 사채업자에게 의뢰해야 한다. 역시 일일대금업의 방식으로 사채업자가 수수료를 받고 일정 서류와 인감을 받아 은행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하여 필요금액을 반복적으로 입출금시킨다. 예를 들어, 1500만원을 갖고 오늘 오후에 1500만원 입금시키고, 내일 아침에 1500만원을 인출하여 하루 낮동안 자금 활용한 뒤에 은행 마감 전에 1500만원을 도로 입금시킨다면, 낮 시간에만 계좌에 돈이 없을 뿐, 날짜상으로는 분명히 하루 동안 1500만원이 잠겨 있는 것이며, 이렇게 30일 반복하면 한달간 4억 5천이라는 실적을 쌓게 되는 엄청난 방법이다. 수수료는 잔액증명과 같이 약 0.3~0.4%이다.
20. 당좌대월 - 당좌수표를 거래하는 당사자에 한해서 일정한 담보를 제공했을 경우 일정 금액을 대출해 주는 여신의 한 방식으로 기간은 한 달이다. 즉, 이용한도가 1억인데 고객의 신용도와 거래규모에 따라 추가로 5천만원이 대월된다면, 1억 5천까지 수표 거래가 가능하고 5천만원에 대해서는 대출 형식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기간이 한 달이므로 한 달 후에 그 액수를 입금시켜놓으면 그 다음날로부터 다시 대월이 발생하여 5천만원의 추가 한도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여력이 없는 입장에서는 대월결제일 당일만 5천만원씩 넣어놓으면 계속 연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을 대신해주는 것도 사채업자이다. 수수료만 받으면 사채업자가 바로 돈을 계좌에 입금시켜놓고 다음날 인출하는 방식을 취한다. 수수료는 역시 0.3~0.4% 선이다.
21. 계수자금 - 은행 지점의 경우 점포마다 얼마 정도의 수신고를 올려야 하는데, 아무리 거래처를 총동원해서 예금을 유치해도 할당량을 못 채우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사채업자에게 의뢰하여 수수료를 내고 지정은행 지정상품에 예금을 임시로 받아두는 것이다. 물론 날짜가 지나면 사채업자는 도로 원금을 인출해간다. 수수료는 0.3~0.4% 수준이나, 연말 자금수요가 밀릴 때에는 0.5% 이상 오르기 한다고 한다.
22. 주금납입 - 법인을 설립하려면 필요한 자본금이 있어야 하는데, 이 돈을 대납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 주금납입이다. 이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에 사채업자들이 기피하나, 할 일 없으면 이것이라도 하게 된다. 은행에 주금납입금을 예치하고 은행에서 주금납입보관증명서를 떼어주면 그것을 받아 법원에 제출하여 법인등기를 처리하고, 그 다음날 은행에 가서 인출해버리는 식이다. 유령기업 명의의 깡통어음, 깡통수표 만들 때에 많이 악용되었던 방식이다. 사채업자가 감옥갈 위험이 있으므로 수수료는 0.5~0.6% 이상으로 다른 일일대금업보다 높다.
23. 법인증자 - 자본금을 증자하려면 증자금을 납입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도 주금대납처럼 처리한다.
24. 선말소 -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야 할 경우 기존 건물에 저당권이라도 먼저 설정되어 있으면 대단히 불리하므로 미리 말소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채권자에게 변제함으로써 1번 저당권을 말소시키는 것을 선말소라고 한다. 그 후에 깨끗해진 담보물을 갖고 채무자가 새로운 채권자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1번 저당권 말소에 들어간 채권액과 수수료를 받아가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아주 높은 0.7~1% 정도이다. 만약 은행 마감시간 넘기면 하루치를 더 계산하게 된다.
25. 계 - 사채의 모체로서 주부들이 빠른 시일 내에 목돈을 만들기 위해 이용한다. 여러 사람이 일정 순서를 정하여 곗돈을 먼저 타는 사람은 소정의 이자를 가산하여 납입하고, 뒤늦게 타는 사람은 먼저 사람이 가산하여 납입한 이자를 원금에 포함시켜 타는 것이다. 계주가 계를 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계를 조직하여 제일 먼저 본인이 직접 계를 타서 그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계주는 이자를 물지 않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를 조직하되 계원들에게 나누어지는 납입금을 교묘히 계산하여 나누면 계가 끝날 때까지 계주는 한 푼도 불입하지 않고 한 사람 몫의 목돈이 떨어지는 것이 두번째 이유인데, 이것은 다들 계산이 빠른 요즘 세상에 어림도 없다. 그러나 계 불입금이 제대로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불확실하므로 결국 먼저 계를 탄 사람은 채무자, 나중에 타는 사람은 채권자, 계주는 사채업자라는 식의 삼면관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사채업자가 말하는 사채 이야기", 오문영 저,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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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채업자들이 하는 일이 이렇게 다양하더만요. 백화점 앞 구두방에서 5% 가량 할인해서 파는 상품권도 사채업자들의 손을 거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수가 이자가 별로 센 것 같지 않지만, 정확히 계산하면 꽤 고리의 이자라고 합니다. 숫자의 마법이라고 해야 되나...ㅋㅋㅋㅋ
사채업자는 아주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죠..이렇게 여러가지로 활동을 하는군요
제 아는 놈 중에서도 사채업을 하는 놈이 하나 있는데요.. 걔 말이 시중은행들도 사채업자들을 통해서 여유자금(대출 놀이 하려고 마련해 둔 돈이지만, 조건 맞는 대출고객이 나서지 않아서 묵히게 된 돈)을 사채시장에 푼다는군요. 진짜 큰 사채업자들은 기업의 경영권을 놓고 장난을 친다네요. 으휴~~ 오산 쪽에 현찰로 1000억 가진 사채업자 하나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그러네요..대단합니다..사채업자들 재산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왠만한 사람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돈도 그만큼 불법합법모두 어떻게 하든 잘 버나 보네요
오산의 1000억 가진 양반이 사채업자가 아니고 전주(錢主)였더만요. 자신의 돈을 불려줄 사채업자들을 매번 바꿔가면서 고용해서 쓴다더군요. ㅋㅋㅋ
대단하네요..저 10억만 주면 평생 행복하게 살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