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맨에 관련된 스포가 있습니다.
아직 미드 초짜반 입니다.
시리즈로 따지면 이제 한 10개 시리즈 정도 봤나? 싶네요.
보통 유명한 시리즈면서 시즌이 완결된 미드 위주로 보고 있는데,
BBC에서 선정한 100대 21세기 TV 시리즈표를 보다가...
1위가 더 와이어(시청 완료)
2위가 매드맨
3위가 브레이킹 배드(시청 완료)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1, 3위는 봤으니 2위를 한번 봐야겠다 생각해서 시즌을 시작 했습니다.
배경은 60년대 뉴욕 광고 회사더군요.
그래서 당시의 옷, 자동차, 흑백TV 등등 60년대 미국 스타일의 소품들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우리로 따지면 응답하라 시리즈의 소품들이라고 봐도 되겠더군요.(장르는 다르지만...)
근데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제가 보기에는 뭔가 좀 아쉽더라고요.ㅋㅋㅋ
바로 '공감'이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국의 60년대면 아마 검정고무신 만화 정도의 생활상일건데...
(전쟁 후 어려운 시기)
미국의 당시 생활상은 이미 높은 고층 빌딩에, 호화로운 레스토랑에, 엄청난 명품들에...
뭔가 엄청난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메리칸 스타일의 문화들ㄷㄷㄷ
시즌 초에, 여주에 해당하는 인물이 회사 직원과 하룻밤을 자고 임심을 하고 그 애를 출산해서 바로 입양을 보내버립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막장 드라마 스토리인데....
이 두명이 시즌 끝날때까지 계속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더군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고, 아무리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장면이었습니다ㄷㄷㄷㄷ
남주는 시즌 내내 여자를 바꿔가면서 잠자리에 들고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미국의 60-70년대 문화를 잘 모르다보니...
당시의 음악이나 영상들이 꽤 많이 나오지만...역시나 공감이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큼직 큼직한 사건들인 미국의 달 착륙, 케네디 대통령 암살 등등 몇가지 부분은 안다고 해도...
확실히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으로 와닿는 부분이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반대로 응답하라 시리즈 보면서는 공감 200% 하면서 봤었던게 딱 이런 문화의 차이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말 잘 만든 수작의 드라마는 맞지만,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약간의...아니 좀 많~~은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미드라고 보여집니다.
반대로 미국내에서는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미드였겠구나...생각이 되네요ㅎㅎㅎ
아무튼 추천 합니다!! 재미는 확실히 있어요!!
첫댓글 매드맨 보면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가 당기고ㅋㅋ 언제 어디서나 위스키를 마시는.. ㅋ 심지어 음주운전이 아무렇지도 않는. 제가 대학교때 광고 동아리여서 참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와...광고쪽이면 훨씬 더 재밌게 보셨겠군요^^
진짜 그때만 해도 담배와 술을 그렇게나 애용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
심지어 임산부도 줄담배를 아주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