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꽃이던 오발탄에게 걸리면 5발 안에는 반드시 오발탄임을 증명시킨다.
나도물통이의 수술도 그렇다.
수술이 터지며 꽃가루를 날리는 모습을 담기 위해 한참을 쪼그리고 앉았으니 다리가 저려 온다.
동영상도 아니고 타임랩스도 아니며 그렇다고 연사도 아닌 단발로 꽃가루가 날리는 모습을 담겠다고 덤비는 오발탄은
성문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가 상대를 무찌르기 전에는 결코 물러서는 일이 없듯 어리석은 오발탄 역시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는 물러서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밀려오는 육체적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물러나고 말았는데
집에 와서 컴으로 확인하니 다섯발 중 한 발은 스나이프의 사격이었다.
이건 결코 오발탄이 쏜 총이 아니었다.
세번째의 총알을 맞고 드디어 화분을 터트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다섯발이 모두 오발탄이었다.
총을 쏘을 때는 맞은 것 같아서 들뜬 마음으로 LCD 창을 확인하였는데 그때는 꽃가루가 전혀 보이지 않더니
집에 와서 컴으로 확인하니 저렇게 화분을 날리고 있을 줄이야...
이런 결과물을 보니 자신이 생겨 한번 더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하였는데 암꽃도 찍을 겸 햇볕 좋은 날 다시 한번 도전해 보리라.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전 포자가 날리는 모습을 잡겠다고 머리에 쥐가 나는줄 알았슴다....
도전하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멋집니다.
수고로 담아주신 고운 모습을 즐감합니다
와우~~~ 저도 한번 담고 싶었는데 늘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아직 못담았어요
엄청 수고 많으셨습니다.
작은꽃을 예쁘게도 담으셨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감상합니다
나도물통이 담아내기 어려운 아이를 예쁘게도 담으셨습니다
역시 고수님이세요
도전~~~~~~~~~~~
홧팅입니다.
오발이 명중하신건 아닌것 같습니다.
명사수시면서 오발인척 하시는거죠?
오발이면 이런 화분의 포자를 절대 찍을수가 없을듯합니다.
단컷으로 화분을 찍으시다니 대단한 명사수십니다.
"오발탄" 님, 사진은 기다림 입니다.
사진은 절대로 오발탄이 안입니다.
사진 좋습니다.
와우 첨보는 야생화인데
넘예쁘게 담아 오셨네요
넘예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