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를 접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광화문 상황은 암담 그 자체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현재 인사이트, 헤럴드선, sbs라디오, 일요신문, 등
제작된 영상들도 많은 분들과 공유가 되고 있으며,
세월호 유가족 분들께도 영상과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전세계 해외 동포 동시 추모 진행
인사이트
헤럴드선
오마이뉴스
멜번 추모 현장 영상
추모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제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직접 매꿔 주시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수고한다며 손수 점심과 간식을 들고 오신 분들이 계셨고, 작은 손글씨로 좋은 일에 써 달라고 적힌 봉투에 $50불을 넣어 주시던 분도 계셨습니다. 시민들이 노란리본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매장에서 나눠주신 분도 계시고 제가 미처 멀리 가지 못해 나눠드릴수도 없었던 지역을 직접 돌며 한인업체마다 노란리본을 배치하여 주신분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으시다며 노란 리본을 한가방 들려주시어 정성스럽게 묶은 노란리본을 여러 친구들이 가슴에 달 수 있었습니다. 400장이 넘는 플라이어 프린트 하려면 만만치 않았는데, 어느 분께서 전부 지원해주셨습니다.
매일 제 작업실과 집을 오가며 함께 노란천을 자르고 매달고 모든 준비를 도와주던 친구분들. 당일 새벽 5시부터 차도 없이 다리까지 함께 짐을 옮겨주던 분들.. 현장에서 계획에도 없던 플라이어를 외국인들에게 나눠주며 친절히 사건에 대해 설명해주고 위로를 함께 하도록 유도해준 분들, 하루 종일 촬영과 인터뷰를 해 주시고 영상까지 바로 편집해 주심 분도 바로 전날 연락오신 분이었습니다.
대부분 이번 추모식을 통해 멜번의 하늘에서 글을 보고 연락주신 분들이며, 정말 최선으로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성금에도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다리를 노랗게 물들일 수 있었고, 신문에 작게나마 추모의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홍보를 해 주셔서 모금된 금액도 만만치 않았고, 제 친구 중 한명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당신의
기부금으로 멀리 멜번에서도 세월호를 알릴 수 있다'는
메세지로 정말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첨부로 모금된 금액과 사용내역을 올립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금액과 내용이며, 혹시 더 들어오는 금액이 발생한다면 이 글에 댓글로 추가 공개 하겠습니다.
* 총 17명 : 모금액 1,090.00
* 사용내역 :
1. 프린트 페이퍼 - office works : $19.33
2. 포스터 a0 사이즈 + a4 사이즈 11장 - office works : $45.56
3. 스카치 테잎, 마커 - office works : $8.68
4. 스피커잭 - office works : $9.99
5. 노란색 천 - clegs : $78.75
6. 노란색 천 - clegs : $29.95
7. 가위, 노란리본 - clegs : $42.27
8. 노란리본 - clegs : $34.19
9. 노란리본 - the reject shop : $16
10. 노란리본 - arthur daley's : $4
11. 플라스틱 리본통 - stuff n nonsense : $7.50
12. 스카치 테잎 - 7 eleven : $3.20
13. 철수 할 때 주차비 : $9
14. 16일 진행을 도와준 사람들 5명 아침식사 : $45
15. Herald sun 추모글 광고 : $417.30
총 사용 금액 : $770.72
남은금액 : $319.28 입니다.
남은 금액은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멜번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란 이름으로 기부를 할까합니다.
다른 기부보다도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은 이 추모를 위해 마련했던 자리와 비슷한 취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유가족과 공권력의 대치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시점에 평화적 방안이나, 장기적 프로젝트로 무슨 변화를 이끌겠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 부끄럽지만 저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계란으로라도 바위를 치는 사람이 있기에 세상에 눈 뜰 수 있고, 누군가 그 동안의 나의 침묵은 다음 세대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의 움직임이 세상을 서서히 변화시키리라 믿으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얻는 치유, 긍정에서 긍정을 만드는 힘, 느리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 이런 것들을 위해 노력하는 역할로 남은 기부금을 쓰면 좋겠습니다.
기부는 월요일에 집행하고자 합니다. 전혀 의미없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댓글 달아주세요. 참고 후 월요일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덕분에 멀리서나마 힘이 될수있었네요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음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응원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 봅시다...
음... 세월호의 뉴스는 이제 지쳐서 별로 관심없지만 이분은 일처리를 투명하게 처리해서 좋군요,
저는 안 좋은 거는 안 볼려고 노력하고, 늘 기분좋게 살려고 하는 편이지만, 고통에 맞서는 이분의 노력만큼은 존경합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하는것 같습니다 변화할꺼라고 믿고 싶네요 애쓰셨어요 글도 잘쓰시네요 다른 이야기도 종종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는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민문정님 외 5분께서 기존에 $450 기부하셨고 오늘 $50불 더 입금되었습니다.
위의 포스팅 내역에도 추가하여 수정하였습니다.
다행히 돈도 모자르지 않았고 남은 돈으로 기부도 한다니 참 좋네요. ^^
영수증 모으는것도 사진찍어 이렇게 올리는것도 무척 귀찮고 힘든일인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의 그 수고는 반드시 복으로 돌아올 거예요. 정말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기부금을 결제했습니다. 오늘자 네이버 환율로 맞춰졌고 타은행이라 그런지 아직 참여자 정보로는 뜨지 않습니다. 참여내역 알아보시려면 http://treepla.net/sewol_forest.html 여기에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뜨지 않을까해요.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다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