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16일(목)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창양 장관이 주재하는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열고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동(49회)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이병형 아주스틸 사장 등 7개 철강기업 주요 인사와 철강협회, 철강자원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 모두 저탄소 철강생산에 관한 정부와 기업 등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00억원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저탄소·고부가 중심 글로벌 철강시장 재편에 대응해 철강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청정철강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탄소규제가 등장하며 탄소 감축이 수출 경쟁력이 되는 무역 질서가 형성 중이고,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 수요 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날 발표된 ‘철강산업 발전전략’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철강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원료-공정-제품-수출로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에 걸쳐 오는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 구축 △세계 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