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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수능 앞둔 어느 수험생의 책상 |
[도깨비 뉴스] ![]() 책상 위에는 문제집과 필통,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피로회복제 등이 꽉 차 있고, 벽에는 메모를 해 둔 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책상을 보여주마'라는 제목으로 '비단꽃'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의 첫 사진입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퍼진 이 게시물은 특히 '오늘의 유머'에서 추천 150개를 받으며 최고인기 게시물을 뜻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비단꽃님은 23일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라고 합니다. 그는 게시물에서 보이는 사진들을 수능 시험 4일 전인 11월 19일에 찍은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일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한 가운데 시험에 대비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이 놓여있고, 그 옆에는 시험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볼 수 있는 '100일 달력', 수험생들의 피곤함을 가시게 해줄 피로회복제, 고열량 식품인 초콜릿 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책꽂이에 걸려있는 메모지 게시판에는 '수능 시험이 끝나면 할 일', '생활 지침서' 등이 붙어 있습니다. '비단꽃'님은 수능이 끝나면 실컷 자기, 새벽 내내 만화책 읽기, 블로그 관리하기, 못본 애니메이션 보기, 영화 보기, 쇼핑 하기 등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합니다. ![]() ▲수능시험 끝나면 할일(왼쪽), 배냇저고리(오른쪽)▲ 게시물은 '비단꽃'님의 어머니가 시험을 보러 갈 때 꼭 가져 가라고 챙겨 주신 배냇 저고리 사진으로 끝을 맺습니다. 배냇 저고리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입게 되는 옷으로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부적처럼 가져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비단꽃님은 "어머니가 주실 때 보고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며 "배냇저고리의 크기가 지금 내 손만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옮겨지는 게시판마다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전에 수능 시험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고, 수능 시험을 보지 않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저도 고3 때 수능 끝나면 할 것들 거의 50가지 넘게 적어서 붙여놓은 것이 생각나요. ㅋㅋ ▼수능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게 많았는데, 실천한 것은 없더군요. ㅠ ㅠ ▼우와! 저 초콜릿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 으악! 젖소게시판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 '비단꽃'님( http://blog.naver.com/vidanhana )은 "그냥 내 책상을 찍은 사진이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22일 수능을 하루 앞둔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너무 떨린다"며 "그래도 시험이 끝나면 홀가분 할 것 같다. 빨리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