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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 무리하게 정원을 넘기거나
여건을 넘어서는 수용을 하게 되면, 결국 기존 식구들에게 돌아가는
케어의 질이 떨어지고 24시간을 홀로 감당하시는
시설장님과 직원마저 번아웃(Burnout)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가 아니라,
"지금 있는 식구들에게 최선의 집을 제공하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셔야 합니다.
2. "내가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질 수는 없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헌신하며 시설을 이끌어오셨기에,
장애인 복지의 공백이나 절박한 가족들의 사정을 보면
'내가 어떻게든 해줘야 하는데'라는 무거운 부채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거주시설의 부족과 인프라의 한계는
사회와 국가, 제도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이지,
시설장님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이미 오랜 시간 소수 인원으로 24시간을 버텨내며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그리고 넘치게 해내고 계십니다.
스스로에게 부과된 과도한 죄책감을 내려놓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연결자'로서의 작은 온기 전달하기
비록 당장 우리 시설로 모시지는 못하더라도,
시설장님의 따뜻한 안내 한마디가
절망에 빠진 보호자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자리가 없어 안 됩니다"라는 단정한 거절 대신,
보호자의 막막한 심정에 깊이 공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보
호자는 큰 위안을 얻습니다.
또한, 지역 내 다른 복지 자원이나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서비스,
다른 거주 인프라 정보를 조금이라도 안내해 주신다면,
입소는 못 하더라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의한 이에게 건넨
따뜻한 손길’로서 충분한 의미를 가집니다.
4. "내가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야 이 집이 유지됩니다"
비행기에서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아이를 살릴 수 있듯,
시설장님의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착한목자의 집’ 전체가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고 미안함이 누적되면
시설장님의 정신적·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안타까운 마음은 그 순간에 충분히 공감해주되,
상담이 끝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할 수 없는 영역’을 명확히 분리하여
마음의 경계선을 지키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시설장님께 드리는 위로의 한마디
문의를 다 받아주지 못하는 것은 시설장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시설장님께서 지금까지 이 공간을 얼마나 따뜻하고 신뢰 있게
잘 일구어 오셨는지를 증명하는 반증입니다.모든 이를 다 안아줄 수는 없지만,
지금 내 품 안에 있는 식구들을 끝까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시설장님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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