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도 여인이 간절히 님을 찾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밤 중에 일어나보니 사랑하는 님이 없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어두운 밤에 여인으로서는 큰 용기를 내어 사랑하는 님을 찾아 나섭니다. 대로와 골목길 모두 찾아보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그들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들을 보내고 이제 여인은 사랑하는 님을 만났습니다. 여인은 그를 보자마자 자신의 어머니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여인은 사랑하는 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노래합니다(1-5). 여인은 남편을 갈급하게 찾고, 끈질기게 찾아냅니다. 그분이 없이는 안되는 것 같이 찾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발견했을 때 어머니의 방으로 인도한 것은 그곳에서 님과 함께 다시 태어남을 상징합니다. 어머니가 자신을 육체적으로 낳아 준 곳에서, 말하자면 영적으로 님과 함께 다시 태어나 영원히 님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솔로몬 왕이 남편으로서 결혼식에 나아오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몰약과 유향과 향품으로 향기를 풍기며 온다는 것은 그분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답고 위엄을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그가 용사들의 호위를 받아서 오는 것은 그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의 가마 또한 멋집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은 가마의 무늬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런 왕과 결혼하는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예루살렘 딸들은 결혼하는 여인을 부러워 할 것입니다(6-11).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노래했던 왕과 여인은 이제 결혼을 통해서 부부가 되어서 서로에게 신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끊어질 수 없는 관계로 들어간 것입니다. 둘이 한 몸이 된 것입니다. 그 결혼식은 어떤 세기의 결혼식보다 아름답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이런 부부 관계로 묘사됩니다(엡5:32).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 교회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부부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의 신랑이 되시며, 그분은 참된 왕이십니다. 그분의 능력으로 교회를 사랑 가운데 돌보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간절히 찾고 그분만 사랑해야 합니다. 그분의 사랑만을 간절히 구해야 하며, 그분과 함께 새로운 생명을 누려야 합니다. 그분은 영광스러운 왕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부부 관계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적으로,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갈망하며 필사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보호와 사랑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갈구하고, 그분을 필사적으로 찾고, 매순간 우리가 주님의 신부임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늘 보화와 기쁨과 즐거움과 충만함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