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런조이여의도마라톤클럽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제 2회 서울시장기 직원 가족 마라톤대회 참가기
김우종 추천 0 조회 111 07.02.10 16:26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제 2회 서울시장기 직원 가족 마라톤대회 참가기

 

2006년 10월 16일 제2회 서울시장기 직원 마라톤대회에 생애 첮 하프를 출전 하였다.

가을 바람에 서늘한것이 달리기에는 아주 안성마춤이다.

처음으로 아식스 런닝화를 장만하고 배번표를 붙이고 흥분된 가슴으로 잠을 설치다 새벽에 겨우 한숨 붙이고 눈을 뜨니 아침 06시..

마님과 애들은 아직 한밤중으로 자고 있어 조용히 아침을 간단히 챙기어서 먹고..도둑고양이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구청에서 07시에 모여 텐트,청탑지,물,등등을 동호회 회원들과 준비하기 로 되어있기에...

한강철교 밑이네요 .

이곳이 제가 훈련하는 주로 이다보니 코스가 어색하지 않아서 맘 편합니다.

아직 시작전이라 많은 사람은 보이지를 않고서.

이제 다 모였네요...메트로가 사람은 제일 많네요..^^

시장님도 몸풀고...근데 철인3종경기 까지 하신 시장님이 달린거리? ㅎㅎ 5km래요...

출발점에서 멎지게 달려 봅니다...썬그라스에 모자까지 쓰고...

우리 동호회 회장님 배번을 두구 오시어서 5km 주자의 배번을 다시고 뛰시면서

웃으십니다.

반환점을 돌고서 저를 추월 하여 가십니다.

송갑오 팀장님 역시 파워 풀로 달리고 계십니다.

 

추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사진이 고인이 이생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입니다.

이때라도 달리기를 멈추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목이 메입니다.

막내가 아직 중학생인데 ..이리 가시면 어떻합니까?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히 쉬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육개월만에 처음 풀을 완주 하였을 때의 모습입니다.

 

생애 첮 하프에서 1시간 53분으로 들어왔습니다.

회장님은 올 춘마에서 4시간 10분도 가능하겠다고 격려의 말씀을 주시더군요

네시간이든 다섯시간이든 건강하게 즐겁게 런닝을 하렵니다.

동작 나우누리 동호회 회원님들과.

강지태 팀장님과 ...팀장님 나때문에 힘들게 뛰었다고 원망이 많으십니다..ㅎㅎ

송갑오 팀장님 언제나 파워풀 입니다.

달리고 마시는 막걸리의 맛은 죽이조...ㅎㅎ ...총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09시 30분에 드디어 출발선에 선다.

 

사회자의 무리 하지 말라는 경고방송은 수없이 되풀이되고 드디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10.9.8.7.6.5.4.3.2.1.출발

또 콧등이 시큰 거린다. 꼭 출발점에만 서면 이런다.

출발점과 피니쉬 라인에 서면 꼭 콧등이 시큰거리는 증상은 아무래도 달림이의

감성인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하프대회, 오버페이스 하지말자고 다짐하면서 일키로

지점으로 달린다.

한강대교 방향으로 달리는 물결사이로 전철이 지나고 기차가 지난다.

그리고 우리는 달린다. 가을 코스모스가 강바람에 흔들거리고 나의 주먹도 가볍게

아래위로 흔들리며 달린다.

일키로 지점 한강대교 밑 여름에 어느날 이곳에서 사촌 누나와 매형을 여기서 몇 년만에 우연히 만났지,매형왈 “야 뛰지마 죽어..”흐흐흐 괜시리 실소가 나오면서

그날이 생각난다.


그래도 대회라고 모자에다 선그라스를 쓰고 멋이란 멋은 다부리고 뛰는 것이 보기는 어떨지 몰라도 영 거추장 스럽다. 후회가 밀려온다. 아 괜히 모자쓰고 왔구나! 썬그라스는 머리에다 어떻게 올리면 되겠는데 모자는 영 아니다. 2.5km 지점에 자원봉사 학생들이 음수대에 있다. 아 그래 맡기고 올때 찾아가자,“학생 내모자 선그라스 좀 부탁해” 무작정 맡기고 뛰어간다. 아 홀가분 하다. 직작에 가볍게 하고 뛸걸 괜시리 쓸데없는것들로 인해 피곤 하기만 하였다. 역시 달리기는 그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달리는 것을 괜히

모자를 쓰가지고 말이다.


2.5km를 지나고 5km 지점으로 들어서니 몸이 풀리고 컨디션 좋다.

5km 지점 기록이 25분이다. 오버한게 아닌가 걱정이 들 정도로 몸이 가볍다. 저번에 자전거 타고 일요일날 왔을 때 반포대교 밑에서는 일요일이면 장이 섰는데 7km지점도 가볍게 지나간다. 아 오늘 너무 좋다.동호대교가 보인다. 아저기가 반환점이면 좋으련만,저기가 아니다.아직 더 가야 한다.성수대교가 반환점이다.동호대교를 돌아가니 9km지점이다. 아 이 즈음이면 선두그룹이 돌아올텐데 아직은 없다 그러면 나도 선두랑 일키로 이상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 가자 아자아자... 조금 더가자 선두가 온다 .

으메 부러운것들....

속으로 존경심을가지고 선두를 바라본다.

정말로 철인처럼 달린다.  송갑오 팀장님이 반환점 돌아서 오시고 계시다.역시 파워풀 하게 달리고 계시다.  나도 드디어 반환점이 보인다.52분이다.


반환점을 돌아올때 까지 송팀장 한분이시다 이럴수가 반환점까지 내가 2위다. 오늘의 동작구 출전자 중에서 2위다. 아싸 달리자.

13km 지점을 돌아서자 힘이 들기 시작한다. 역시 달리기는 힘들다. 조금 주춤거리며 달리자 어느세 동호회 회장님이 뒤에서 부르시면 가신다.“네 과장님 먼저 가세요” 회장님은 저만치 달려 가신다. 아나도 힘내자 ...다시 동호대교를 지나서 반포대교를 지나자 올림픽대로 자동차 전용도로옆을 지난다. 차량들을 바라보며 나도 달린다. 동작대교 드디어 5km 남았다고 진행요원이 알려주며 힘내라고 한다. 한강대교를 바라보니 저멀리

육삼빌딩이 보인다.

오늘의 골인 지점 그래 가자 마직막 급수대 2.5km지점 내가 맡기었던 선그라스와 모자를 찾아서 멎지게 쓰고 물한잔 마시니 우리구 사시는 자원봉사자가 아싸 동작 파팅!을 외치길래 나도 따라서 한번 힘차게 외치고 달린다.


19km 지점을 지나자 주자들이 힘없이 뛴다.

누가 그랬지 달리기는 마지막에 재낄때 그 맛이라고..흐흐 난 힘이 넘친다.

그래 째끼자. 주자들을 추월하여 달리자 저기서 방송음이 들린다.

골인점이 보이자 생각 한다.

웃으면서 들어가자 인상쓰면서 힘든 표정으로 들어가지말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활짝 웃으면서 들어가자 ...오늘은 브이도 한번 그리고...드디어 골인점이다.

대여섯명의 주자그룹이 있다.

저들과 같이 들어가면 사회가 내이름 안부를 수 도 있다는 생각에 혼신을 다하여 추월하고 나혼자 골인점으로 들어가니 사회자 내이름 힘차게 부른다.

아! 동작구청 김우종 선수 들어오고 있습니다. 골인 이다. 첯 하프에서 1시간 53분.....

 

동호회 텐트에서 들어니 오늘 사고가 있었단다.

우리구에서 영등포로 전출간 한상범 팀장님이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후송 하였지만 끝내

운명을 달리 하시었다...

아.우리가 왜 달리는가..그것은 건강하자고 달리는 것 인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년 10월18일 황매산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07.02.10 16:29

    첫댓글 사랑방이 조금 썰렁 한듯 하여 군불 좀 땝니다...ㅋㅋㅋ 하프라도 한번 갔다왔어야 요런 후기라도 작성 할 텐데(누굴까요?)ㅋㅋㅋㅋ 한 여름 따뜻하였던 여름을 생각하며 추억에 젖으며.....

  • 07.02.10 21:18

    요건 새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 황매 홈페이지에서 끌어온거지요? 내~참!!근데 그동안 여러번 말씀하신 분이 이분이구랴!!안타까워요..글게 몸살펴가며 운동하자구요..나랑 함께 쉬실라우?

  • 07.02.11 00:53

    종~오늘 봄바람이 불어와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지던데..우리 사랑방 따뜻하게 데워 놓고 가서 고마워요~~

  • 07.02.10 16:49

    즐겁게 달립시다.

  • 07.02.10 17:44

    "경고" 2005년 Hi서울마라톤 대회를 상기 하시오!~골인지점 2.5km 남겨놓고 하늘이 노랬다는 실화!~~~

  • 07.02.10 17:38

    늦게나마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아주 가끔 어떠한 운동이든 예기치못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운동전 본인에 몸상태를 확실히 알고 달립시다....

  • 07.02.11 01:02

    건강하게..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운동인데..이런 불의의 예고치 못한 사고는..생각 조차도 하기 싫지만..우리의 건강은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으니..건강을 최우선으로 즐~런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달림이가 되도록 해요~

  • 07.02.12 09:05

    운동을 하다보니 힘겨움을 극복하면서 느끼는 희열,땀 흘리고 난 뒤의 행복감, 얘기치 못한 안타까운 소식등등 참 많은 스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주가 되시길....

  • 07.02.12 10:16

    가족들도함께참가한마라톤인줄알았어요 ㅎㅎ.. 첫풀을 이렇게완주하셨네요.수고많으셨고 많은걸느끼게해주네요. 건강하게달리려다 운명까지달리하고..의욕을자제하고컨디션조절이중요함을일깨워주네요. 건강하고 무리없이달리시고 즐거운날되세요~

  • 07.02.12 12:49

    황매는 그뒤 심기일전 06년12월2일 그추웠던 여의도 한강주로 국민건강마라톤 하프에서 2분땡긴 1시간51분 신기록으로 들어왔습니다. 위 회장님이 작년 중마때 갱수하고 10키로 지점까지 같이 뛰셨던 분인가?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07.02.13 01:50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그분의 명이라 생각합니다.울님덜 특히 즐겁게,건강하게,엔돌핀100% 사람냄새 맡으며 달리셩>>산까치말구여~ㅎㅎ 김우종님 저와 대회에 함 달려요.이번엔 진실임!! 경향때 어떠실련쥐~~~갱수형과 산까치 우종님 그외 같이하실분 붙으삼..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