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아쉽게 치루고 나서 이제 6개월 뒤면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월드컵에 대한 평가보다 아시안컵에 대한 평가가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 가운데 몇 가지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1. 우승을 못한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지난 번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은 했지만 사실 그 때 어떻게든 우승 했어야
했고, 또 한 고비를 못 넘긴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우승 못한지가 벌써 50년이 훌쩍 넘겼는데 이건 월드컵 본선 진출 못지
않게 한국축구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이고 반드시 이뤄내서 결실을 맺어서
아시아 최정상 국가로 다시 발돋움 해야 합니다.
2. 88, 89년생 대표팀 선수들의 마지막 무대이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합니다.
기성용, 구자철을 비롯해 이청용까지 어떻게 보면 이 선수들의 연령대에서
대표팀의 마지막 무대가 될 공산이 큽니다.
물론 개개인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겠지만
꾸준한 경기력과 성적을 계속 보인다면 아시안컵에서도 선발되어 활약할
가능성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아시안컵을 필두로 해서 은퇴한 대표팀 선배들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 등
유종의 미를 거뒀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월드컵 성적 만회 및 대표팀 감독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잣대를 우승으로 판가름 해야 합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본선에서의 경기력은 사실상 급조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부랴부랴 감독 선임부터 축구협회의 행정 능력의 수준 저하, 예선에서의 졸전 등....
모든 것이 악재가 겹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고,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고 성적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대표팀 감독이 연임을 하든, 새로 선발하든 누가 오든간에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좋은 경기력은
물론 우승으로서 다음 월드컵에 대한 희망과 명분을 국민들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4, 우승 후 컨페더레이션스 컵에 나가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일본과 호주는 우승을 하고 컨페더레이션스 컵에 나가서 각 대륙별 몇몇 나라와 국제경기를
치뤘습니다.
평가전과 달리 컨페더레이션스컵 또한 좋은 경기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무대이고, 이런 기회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5. 일본에게 반박할 만한 명분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늘 상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는 결과적으로 16강에 실패하였고, 일본은
어찌 되었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무리 비신사적 플레이를 했더라도 그들은 16강 진출을 들먹이면서 우리나라를 자꾸
조롱 할 겁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보기좋게 우승해서 그 들의 비난섞인 조롱과 야유를
잠재워야 합니다.
아무튼 월드컵 대회를 치루고 나서 후폭풍이 센 것 같습니다.
협회에 대한 비판, 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을 비롯해 그 외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도출되긴 하겠지만....
축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번 조급한 마음보다 조금 기다리는 자세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특히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판과 연인 여부는 이제 그만
언급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계속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아니고, 협회도 당장 결정한 것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아시안컵 이제 6개월 남았고, 외국감독이든 국내감독이든 누가
오든 작년 월드컵 예선에서의 신태용 감독 부임처럼 이제는 훨씬 더 짧은 기간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아야 합니다.
아무리 월드컵 보다 수준 낮은 아시안컵이라 하지만 엄연히 아시아 강호들이 있고,
돌발 변수가 많습니다.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고,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월드컵과 동일한 굳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우리랑 a매치 하려는 팀도 없는데 컨페더레이션컵은 강팀과 경기할수있는 좋은기회라고 봐요
슈틸리케 이병신은 항상 약팀과 해서 우리가 실력이 레벨다운됐다고 봅니다 이겨도 피파랭킹도 오르지도 않고...
이젠 아시안컵의 중요성도 알고 꼭 아시안컵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비어호프는 뢰브감독에 대한 믿음을 계속 보이는것 같네요ㅎ ㅎ 과연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 우리가 너무 조급하고 합리적이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게다가 일본이 짧은 기간 니시노 감독이 16강에 올려놓은것 보면 본선은 실력외 다른 부분들이 필요하다봅니다.
일본은 콜롬비아가 시작하자마자 1점주고 퇴장당해서 16강 진출한거지 한명많은데도 경기력은 개판이였어요
우리는 확실히 신태용은 좀 더 배운뒤 국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대감독은 경력쌓으려는 위치는 아니잖아요
@인생은 한방 신감독 선임은 조금 이른감이 있었다고 봅니다.하지만 축협 입장에서도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신태용을 선임했던거는 어쩌면 어쩔수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ㅎ 갠적으로 좀 더 연륜이 있는 김학범 감독을 원했었는데 ... ㅎ 독일이 클린스만의 수석코치였던 뢰브로 독일 전성기를 만들걸 보면 대표팀도 다시한번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요번 축협에서 대표팀 선임기구가 만들어져 거기에 한준희 해설위원도 있는것 같은데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길 바랍니다.
@려휴 그렇습니다
작년에 부랴부랴 신감독 임명은 급조된
부분이 있었고 당시 상황이 그렇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당장 6개월 뒤에 아시안컵을
나가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을
쉽사리 맡을 국내외 감독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신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성적에 따라 대표팀 감독 여부를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컵 끝나도 다음 월드컵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조급하게 또
누군가를 데려와서 한다는건 부담이 클 겁니다
신감독이 또한다고 하면 , 이번 월드컵이 어느때보다도 국민들의 냉대를 받았는데, 그러잖아도 월드컵보다 인기없는 아시안컵은 더 인기를 잃을 것 같습니다. 2010년 16강 나가고도 경기력과 성과에 불만이어 교체되어야 한다는게 국민들의 생각인데, 이거를 무시한다...? 국민들 관심에서 멀어지면 스폰서 자체도 제대로 얻기 힘들텐데, 성공이 확실치도 않고 능력도 부족한 점이 검증된 신감독을 유임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을 듯 합니다. 설마 해외에서 신감독 이상 수준의 감독 못 찾아올까요.. 국민들은 못찾아온다고 생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축협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는 심정을 국민들은 가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