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vOtovdAeQE
탁현민 전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기간 기획했던 행사들 중 몇가지를 간추려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책을 냈고 손정은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한 영상입니다.
책은 예약판매중이고요...
인터뷰 중에서 재밌었던 건...
탁현민 비서관이 청와대 근무기간 내내 너무 힘들었지만 대통령은 한번도 위로 같은 걸 한번도 해본 적 없었다.
그리고 힘든게 바닥일때 어느날 대통령이 밥이나 한번 먹자고 불러서 관저에 갔는데 같이 밥먹고 차까지 마시는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신발신고 나갈때 한마디 하는데...
문 대통령 : 많이 힘들어?
탁 비서관 : (울컥해서) 예 많이 힘듭니다.
문 대통령 : 힘들면 나를 봐
이 에피소드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밀덕이라는 거...
군관련 행사를 대통령이 좋아했고 최고의 칭찬이 말없이 한번 돌아봐 주는건데 군행사는 끝나면 대부분 탁비서관을 한번 쓰윽 돌아봐 주고, 그러면 함께 준비한 행사팀이 그거에 엄청 좋아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하나로 정의한다면...
춘풍추상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한다.'
또 탁현민 비서관과 인연이 된지 12년 정도 됐는데 청와대에 있을땐 단 둘이 있을때도 '편하게 해...' 이런 말이나 반말도 잘 안하고 철저히 대통령과 의전비서관의 관계를 유지했다는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으로, 그리고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좋아해온 사람으로 재밌는 인터뷰였습니다.
첫댓글 춘풍추상.. 좋네요
아이러니하죠.
보수를 중시하는 진짜들이 제일 좋아할만한 인물인데.
333333 이게 진짜 보수주의자의 모습일 텐데 말이죠.
공무원 입장에서 보면 너무 매정하고 힘든 상관이긴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주인을 위해 해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공무원도 나라의 주인이긴 하지만... ㅎㅎㅎ 공무원이 가져야할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화이긴 하네요
말로만 봤을땐 매정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탁비서관은 문대통령 그말에 그제야 웃었다고 하네요. 이런게 아마 다른사람은 알 수 없는 두사람 만의 위로가 아닐까 합니다.
@Georges 그럴 수도 있겠네요^^
울컥하네요 저 에피소드는…
에피소드 대화내용 보고나서 숨이 막히네요.
제 기준에서는 최악의 상사입니다.
칭찬과 조언은 수시로 해줘야하는게 맞습니다.
한번에 하는건 그전에 앙금이 쌓여서 효과가 덜할수있죠
제 3자가 봤을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 탁비서관은 문대통령 그말에 그제야 웃었다고 하네요. 이런게 아마 다른사람은 알 수 없는 두사람 만의 위로가 아닐까 합니다.
@넌나만의TOP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마음 속으로 부하를 믿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도 표현을 안 하면 소용 없지요. 만 27년 넘게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제가 지치고 힘들 때 상사의 칭찬, 격려, 위로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위로 올라갈수록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고요.
@Georges 그제야 웃었다는 그 부분이 저는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문통이 부하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모습도 거의 보질 못 했고요.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 진심으로 존경했던 상사들은 본인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본인의 지시에 따라서 일하다가 곤경에 빠진 이들을 보호하려 노력했던 분들입니다.
@Georges 둘 사이의 믿음이 워낙 공고하니까 그렇겠지요.
@Alonzo33 네, 그렇게 보실 수도 있죠.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거니까요.
다정한 상사가 아니라는 것은 맞지만 최악의 상사는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저보다 나쁜 상사는 저희가 매일 경험하고 있지 않습니까?ㅎㅎㅎ
문:많이 힘들어?
탁:네 많이 힘듭니다
문:힘들면 나를 봐
탁:네?
문:내가 더 힘들어 xx꺄 일하다 이빨 빠진거 안보여?
문재인 본인도 개빡세게 일하니 뭐..
일반회사 상사면 짜증나는 워커홀릭인데 청와대는 국민 위해 사명감 하나로 일하는곳이니...좀 다르게 봅니다.
술퍼먹고 놀고먹는 누군가처럼 적당히 요령부리며 시간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폭삭 늙어 나왔죠.
문통 자체가 일하는 워크홀릭이니.. 뭐..
품격이 느껴집니다.
대통령의 품격... 시정잡배가 따라갈 수 없는 것
춘풍추상..
힘들면 나를봐 ㅜㅜ
라스트 댄스의 조던과도 비슷한 면이 있네요 팬에게는 다정하고 최고의 게임을 보여주고자 하지만 팀원에게는 혹독하고 본인은 잔인할 정도로 다그치는...문대통령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유머감각이 너무 없다는 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