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8월 16일 금요일
1. 금요일 공양간 봉사 온 조혜영 보살님한테 ‘아침에 산에 갑시다’하니까 웃기만하고
김순애 보살님은 봉정암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만하고 옆에 있던 배이영 보살님은 웃기만하고
김재갱보살님은 애봐야 한다며 시간이 앉맞는다 하시고 최영숙보살님은 무릅이 안좋다고 하시네요. 묘장화보살님은 허리 땜에....ㅠ
아침 7시에 나와서 같이 산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몇 명이 가더라도 여럿이 같이 가는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2. 프라다 보살님은 파이가 4000개가 넘는데 KYC인증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러면 도반들에게 커피한잔씩 돌리라고 하니까 ‘그거 쓸 수 있어요’ 묻드라구요.
그래서 보살님꺼 들어가서 보니 아미 마이그래이션이 되어 있는 파이가 1000개가 넘습니다.
우리 황룡사 식구들은 석달전부터 시작했기에 100개 넘는 사람이 아직 없습니다. 2년후에는 모두 1000개가 넘겠죠? ㅋ
100개도 많은데 4000개라니,,, 와 대단하다 싶어서 결제한번 해보려니까 쓸 수 있는 한도를 없길래 자세히 보니 지금 당장 결제할 수 있는 파이는 0.01개 였습니다. 보살님은 락업을 걸어놔서 2년동안 모으기만 하지 쓰지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락업을 걸어 놓으면 채굴 속도가 빠르거든요.
저도 락업을 걸어놔서 3년 동안은 파이로 결제를 못합니다.
몇 년 전부터 모은 사람은 마이그래이션 해서 현금처럼 쓸 수 있죠.
황룡사 카페는 현금처럼 거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지만 아직 아무도 결제하지 않았습니다.
홍보도 안되있고 결제할 수 있는 만큼의 파이를 가진 사람이 아직 없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채굴하는 사람이 많으면 내년이나 후년쯤이면 파이로 커피와 음료를 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KYC 인증 안한 사람은 빨리 하시기 바랍니다. 지갑도 만들고요.
3. 사시불공 때 심종림 영가 5재를 지내고 내려오니 서정미 보살님은 안쪽 책상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쓰고 계시더라구요, ‘사경하나’ 마치 사경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수행하거나 공덕을 짓는 사람을 보면 무조건 수희찬탄 하여야 합니다. 설령 단한번의 절과 1분의 봉사만 하더라도 칭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법당에서나 북카페에서 사경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4. 사시불공 후 내려오니 떡 방앗간 안에서 열무김치를 엄청 많은 양을 열심히 담고 계시더라구요.
보살님이 담은 김치는 너무 맛있어서 인기가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돕지 않으면 저 많은 양을 해내지 못합니다. 먹기는 쉽지만 만들기는 어렵죠. 이렇게 고생하는 분이 계셔서 우리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습니다. 부디 모두 다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상부상조하며 살아갑시다.
5. 주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황룡타워를 건축할껀데요, 설계하시는 분이 오셔서 같이 고민을 했습니다.
계단을 어떻게 내느냐가 제일 관건 중에 하나인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계단이 매우 이상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서 보내 드리니 이번에 부산은행 지점장이 오셔서 인사하십니다. 불사 진행 상황 등을 물어보시네요.
이제껏 있어도 이렇게 자상하게 관심 갖는 은행원들은 없었는데 우리 요양원불사가 잘 될 모양입니다.
그리고 나서 리프트 건축하시는 거사님이 오셨습니다.
재 음식을 올리고 내리는 부분 바닥을 뚫어 공사를 하실 수 있다하시네요.
지하 리프트 공사할 때 같이 해버리는 것이 좋을텐데....
6. 공사업자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스님 두분이 오셨습니다. 이웃에 있는 법인정사 스님이 도반스님과 같이 왔네요.
인상이 좋으시고 젊으신 스님인거 같던데요, 대학에서 복지학 석사과정을 밟고 계시답니다.
도면을 보셨는지 관심을 가지시더라구요.
왜 노유자시설을 하려는지 물으십니다.
“나이 80이 넘는 어르신들은 절에 잘 안다니십니다. 병원에 가면 갔지 절을 끊고 사는 불자가 많습니다. 수십년을 절에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연세가 많아지면 인연이 끊어지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을 절에 아예 거주하게 하고 싶습니다.
나이들어 출가하게 하고 싶습니다. 수행공동체를 만들고 싶은거죠.
겉모양은 요양원이지만 절인셈이죠.
법당도 만들고 예불도 할꺼에요., 스님이 자주 방에 들러 ‘나무아미타불’염불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임종을 돕고 아미타부처님과 인연도 깊게 맺어 극락왕생으로 인도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