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다소 민망한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표현들은 사실 부부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며 사랑의 표현들입니다. 아내의 아름다움에 대한 칭송과 감탄과 애정의 표현들인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의 아내의 몸을 응시하며 아름다움을 칭송합니다. 이는 마치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벗었지만 부끄러움이 없었다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부 관계에서 서로 모든 것을 다 드러내어도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아무것도 그들 사이를 방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1-5).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부 사이의 성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기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것을 넘어 남용하고 오용할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성이 오염되고 변형되어 죄가 되고 흐트러지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솔로몬이 아내를 향한 노래는 그 아내가 흠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때 그녀에게 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볼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 누이”라는 표현은 실제로 형제 간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기 보다는 애칭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신부의 뜨거운 사랑을 노래합니다. 7절의 레바논은 6절에서 나오는 ‘유향(레바나)’과 발음이 비슷합니다. 솔로몬은 아내의 아름다운 향기를 노래하며 언어유희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내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6-11). 나아가 아내의 외적인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의 풍성함을 과일 나무로 비유합니다. 이 아름다움과 풍성함은 오직 남편에게만 허락되기에 잠근 동산이고 덮은 우물, 봉한 샘으로 표현이 됩니다(12-15). 그녀의 향기가 동네에 퍼져서 그녀를 자랑하고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그려집니다(16).
오늘 말씀은 통해서 그리스도과 신부인 교회의 관계를 묘사합니다. 그 관계는 정말로 그 어떤 것도 둘의 하나됨을 방해하지 않는 관계입니다. 또한 주님은 마치 교회를 흠이 없는 자들과 같이 사랑스럽게 여기고, 그 사랑을 노래하는 관계입니다. 이 둘이 하나가 되고 서로의 사랑을 노래하고 칭찬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노예로 여기지 않으시고 순전한 신부로 여기십니다. 동시에 우리가 그분에게만 우리의 몸과 마음을 허락하길 원하십니다. 다른 것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빼앗기길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올바른 반응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