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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에게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어 두 아들 모두 어부가 되길 바랐습니다.
어느 날 어부는 화창한 날씨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자 맑았던 날씨가 음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바람이 불고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쉴 새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밤이 되도록 맹렬한 파도에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남았던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둘째 아들이 소리쳤습니다.
"아버지 저쪽에 불기둥이 보여요. 우리는 살았어요!"
다시금 희망을 부여잡고
필사의 힘을 다해 불길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가까스로 포구에 도착한 삼부자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포구에는 어부를 마중 나온 아내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런데 무사히 돌아온 삼부자의 모습에
환성을 지르고 달려올 줄 알았던 어부의 아내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부가 물었습니다.
"여보,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당신은 기쁘지도 않소?"
남편의 말에 아내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저녁에 우리 집 부엌에서 불이 나 집이 다 타버렸어요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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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어부의 입에서는
'아~'라는 탄성과 함께
'그러니까 그 불기둥은 우리 집이 타는 불기둥이었구나'
"여보 우리가 폭풍우에 방향을 잡지 못해 난파 직전에 있었소.
그런데 멀리 불기둥을 보고 노를 저어 살아온 것이오
너무 상심하지 마오, 그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고,
당신도 무사하잖소.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절망 뒤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
===Thanks 2 산해
Quote
"여보 우리가 폭풍우에 방향을 잡지 못해 난파 직전에 있었소.
그런데 멀리 불기둥을 보고 노를 저어 살아온 것이오.
너무 상심하지 마오, 그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고,
당신도 무사하잖소.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절망 뒤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Un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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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塞翁之馬)가 생각나요.
인생은 절말 모르겠어요.
윤석열과 한동훈과의 관계가 그렇고,
윤통에 발탁되었던 고관대작들이 배신(背信) 하는 걸 보면
인생은 파노라마라고 할까? 요지경(瑤池鏡).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본질이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이제는 사람들이 무서워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나니."
베드로조차 예수는 하루에 3번이나 베신하는 걸 보면
인간의 속성(屬性)이 무언지 극명하게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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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자. 그러나 믿지는 말자.
누구나 상황이 그렇게 되면
자기 보존(自己保存) 본능이 나타나서
배신(背信)을 하게 될 것이다. Including me,
20241215 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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