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1년의 마지막달에 한국영화가 많이 개봉을 하는군요.
모두가 다 상당히 화제가 됐던 작품들이라 관객들이 많이 모이더군요.
이번에 본건 화산고와 두사부일체를 보았습니다.
앞에 화산고에 대해서는 썼지만 두사부일체가 개봉을 함으로써 두작품을
비교해서 보는것도 좋을것 같더군요.
두작품이 다 학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화사고"는 무협을 토대로 한
작품이고 "두사부일체"는 올한해 한국영화계를 일끌어온 조폭을 토대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렇기에 외간상으로 보면 조금은 안정적으로 보이는게 "두사부일체"가
되겠지만 그만큼 약역향도 받았을 거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개봉을 하고 두 작품이 관객을 끄는데는 나름대로 성공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개봉을 하고 1주일이 지나고 또한 이번주에는 "반지의제왕"
까지 개봉을 하니 관객을 얼마나 더 붙잡아 둘지가 의문이네요.
"두사부일체"는 조폭이 학교로 간다는게 가장 커다란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전반부터 중반부까지는 신선하고 부드럽게 잘 나갑니다. 그런데
그 부드러움이 마지막까지 이어진다는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중간에 하나의 장치를 더 해놓아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 좋을텐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는게 조금은 아쉽웠습니다.
두사부일체를 보는데 있어 제가 본건 두가지의 모델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조폭의 눈에 비춰진 학교를 영상그대로 보는것이고
두번째는 학교를 사회로 보고 조폭을 소외된 사람들로 보아서 영화를
읽어가는 것입니다.
1. 두사부일체를 보았거나 볼려고 한다면 한번쯤 의문을 가져야하는게
바로왜 조폭이 학교로 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조폭이란 사람들은 사회내에서 암과 같은 존재로 비춰지고 또한 좋지
않은 뒷일을 해결하는 인물드로 비춰지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조폭이 배움의 장소인 학교로 간다는건 그들의 눈에 비춰진
학교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일것입니다.
조폭에게도 부모가 있고 학교를 다닐때는 선생님도 있고 지금 사회로
나와서 자기가 하는 조폭의 두목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폭은 그들의 말을 잘 따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조폭의 눈에 비춰진 학교는 비리의 온상이고 선생을 무시하는
학생. 돈과 권력이 있기에 거칠게 없는 부모.
옛말에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있는데 조폭에게 비춰진
모습은 그림자는 커녕 선생을 구타하고 선생이 구타했다고 해서 부모
님에게 고자질해서 부모님이 선생을 구타하는 모습들은 지금의 학교의
모습을 너무도 현실감 있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학교를 사회로 보는 관점은 소외된 이들은 그곳을 그리워하고 가고
싶어 하지만 쉽게 갈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면 그곳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르고 또한 어지러운 혼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사람들은 소외된 자들을 욕하고 불쌍히 여기지만 소외된자는
자신의 눈에 비쳐진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몰랐을때가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남아있을겁니다.
"총몽"이란 만화고 같이 자신들은 헌옷을 입고 있으며 또한 위의
세계에서 버려진 것들을 먹고 살면서 그들은 위의 세상을 그리워
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그위에 올라가서는 허탈해하고
그동의 희망과 꿈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상상할때는 모든게 좋게만 보이지만 막상 가서 보게 되면 자신의
상상과 같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많이 있습니다.
두사부일체에서 소외된(조폭)사람이 바라본 사회(학교)는 자신들의
사회보다도 못하다는걸 보여주고 라스트씬에서 조폭이 싸워서 끌려가
게되고 학교에 팽배해있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건 지금의 사회는
우리 스스로가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많이 썩어버렸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가지의 입장에서 본 저의 생각이이구요.
중반부에 숨겨진 무엇이 없어서 조금은 민민한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라스트씬에서 조폭들이 다 잡혀가면서 끝을 맺는다는건 올해 한국영화가
흥행하는데 일조를 한 조폭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에 조금은 좋은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은 사회적인 반영도 있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화산고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주최를 찾고자 하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는듯 보여집니다. 지금의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신선하고 또한
창의적인 공부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잘 대변해주는게 바로 장혁이 대표하는 학생이고 교감의
말을 따라 움직이는 선생5인방입니다.
선생5인방을 불러들인 사람이 바로 교감이고 교감이 학생들에게 하고자
하는 교육은 주입식 교육입니다.
교감이 들고 다니는 파리체는 자신의 손에 쥐고 학생들을 다루겠다는
하나의 표현인 것입니다.
화산고와 두사부일체가 형식은 조금은 다르지만 올바른 학교 그리고 창의적인 교육 선생과 같은 선생을 지금의 사회에 다시금 바로 서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학교를 소재로 영화가 한꺼번에 두작품이 만들어질정도로 지금의 학교
교육이 문제가 있다라는 또다른 대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