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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신사서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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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귀여운새우♡
07
"서은형 이노무 자식,
당장 저기 교문옆에가서 꿇어앉아!"
"..........왜요? 미스터 대머리 그대는?"
"임마! 나는 선생님이잖아!"
"당신, 그 대머리 두발불량. 은형이 눈을 아프게한다!
당신, 그 츄리닝 복장불량. 명찰대신 김치국물이 있다!
당신, 그 몽둥이 무기소지. 학생들을 위협한다!
이만하면 은형이랑 같이 꿇어야지, 헤헤."
귀엽다고 다 만만한건 아니다.
그렇다. 은형이는 말빨이 세다. 엄청나게.
"뭐....뭐야!"
"헤헤, 안꿇어요? 그럼 은형이두 안꿇어."
역시 절대적으로 딸리는 학주.
"어때요? 은형이 교실로 고고싱 해두돼?"
".........졌다, 졌어! 들어가라."
결국 은형이는 학주를 이겼다.
(사실 은형이가 오기전 학주는 호랑이로 소문났었다)
"고마워요 대머리씨!"
자신을 고분고분 들여보내준 학주에게
방정맞게 인사를 한 은형이는
학주를 뒤로하고 손을 붕붕 흔들며 교실을 향해 달려갔다.
2학년 11반.
"하이하이하이!
호오, 이은서돼지슈퍼맨. 은형이보다 일찍이네!
제법인걸? 히히히"
2학년 11반에는 아직 이른시각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은서가 와있었다.
(웬일일까? 의외다.)
"서은형 왔느냐?"
"에엑, 은서 늙은이같아! 말투 제대로 해봐아-"
"닥쳐"
은서는 학교에 일찍 오는 편인듯 했다.
은형이가 교실에 막 들어왔을때
은서는 교실 창가에서 운동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더 진한 은서의
블랙초콜릿색 머리가 바람을 따라 흔들렸다.
".......은서야, 은형이랑 놀러갈까?"
"지금말인게냐."
"응!! 헤헤"
".........굿아이디어야. 낄낄, 어디로?"
어제의 화장실청소 사건은 이미 말끔히 잊었는지
벌써 또다시 학교 탈출계획을 세우는
은형이와 은서다.
"시내에 가자. 은형이가 아이스크림 맛있게하는데 알아."
"..........정말?"
식탐이 강한 은서는 귀가 솔깃.
아이스크림이란 말에 눈이 번쩍 뜨인듯 하다.
"으응, 그니깐 나가자."
"그래그래! 은형아 넌 역시 너무 귀여워. 왕캄칙!"
"정마알? 헤헤헤헤"
"응, 그래그래. 잠깐만, 애들한테 연락좀하고."
아이스크림에 눈이 멀고 귀가먹어
자신으로는 부족한지 친구들까지 꼬셔서 불러내는 은서다.
결국 그들은 정각 아홉시에
시내 아이스크림 전문카페에서 함께 만나기로 약속했다.
*
아이스크림 전문카페.
여덟시 사십분.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은 은형이와 은서.(학교 담넘었다)
제일 먼저 와서 솔원이와 해원을 기다린다.
(솔원과 해원은 학교에는 발도 안들여놓고
이곳으로 오겠다고 했다)
은형이는 아직 졸린 듯
자신의 부드러운 오렌지빛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고는 은서에게 빤히 눈길을 주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은형이의 강렬한 눈빛을 느낀 은서,
이내 회의적인 표정으로 묻는다.
"뭐야, 뭘 그리 쳐다보는데"
"은서야, 혹시 로하라는애 알아?"
은형이는 아침에 만난 반화상고 1학년이라는
아로하(이제는 은형의 꼬봉)라는 애에 대해서
은서에게 물었다. 그리고는........
"로하? 반화상고 아로하?"
"으웅, 아네!!! 헤헤, 걔가 은형이 꼬봉이다!"
..............은형이의 반협박으로
꼬봉으로 신세가 전락한 로하를 자랑한다.
"웃기네 - 웃기고 자빠졌네!"
".........은형이.....안믿어?"
"그새끼가 얼마나 고약한 새낀데, 너같은 비실이가 설마!"
"..........흐어어어어어엉!! 진짜야! 진짜라구!!!"
믿지 않는 은서.
그도 그럴것이, 아로하는 반화상고 1학년 중
선배들이 제일 대하기 힘든 후배
1순위였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로하는 싸가지가 매우(!) 부족했다.
"구라치지마 서은형아.
걔 존나 무서운놈이야. 정말루!"
".........은형이는 로하 안무서워!"
"그래그래. 안무서워한다고 쳐줄게.
어, 저기 해원이 온다!"
로하가 자신의 후배인것을 인정하라며
생떼를 쓰던 은형이는
해원이가 온다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꺄아아아악! 은형이의 멋쟁이 해원님이네!!"
"웃긴다 서은형"
"은서는 닥치고 휴지나 쳐드셈!"
은형이에게 말로 개기면
말 그대로 개된다.
........어쨌든!
해원은 그 긴 다리를 이용하여 은형이쪽 테이블로
빠르게 걸어왔다.
"해원아 안뇽!!"
"....아씨바, 이자식 있단 말은 안했잖아."
"일단 앉어라 류해원."
은서를 향해 싱긋 웃으며 손을 흔들던 해원은
은서의 맞은편에 앉은 은형이를 보고는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해원아......은형이 있어서 시러?"
"........어. 존나싫어, 씨발"
............
해원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 셋의 분위기는 엄청나게 싸늘해졌다.
".....야, 류해원 임마.
너 은형이한테 대체 왜이러는거냐"
"싫으니까. 정말싫다고. 이은서, 너 나 몰라?"
"......속좁은 새끼. 언제까지 그모양일껀데"
"알거없잖아, 시바"
괜히 은서와 해원이의 사이도
서먹해진것은 물론이고,
은형이도 그들을 만난뒤 처음으로 조용해졌다.
그리고,
늘 오바하던 시끄러운 울음소리 대신..........
............은형이의 하얀 뺨 위로 눈물 한방울이
조용히 흘러내렸다.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해원아, 내가 정말 전부다 미안해."
그리고.......결정적으로.......
은형이가 '은형이는!', '은형이가!' 라는 표현 대신에
처음으로 '내가'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해원이가 나를 그렇게 싫어하는줄 몰랐어.
앞으로는 친한척 안할게.
그런데.... 그래서말인데.... 해원아. 나, 너 한대만 쳐도될까?"
그리고....정확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이루어진 한 장면.
(퍼억 - !!!!!!!!!!!!!!!!!!)
은형이가 해원의 얼굴을 향해 엄청나게 센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해원은 비틀대다가 천천히 주저앉는다.
"으으윽, 씨발......"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때려서 미안해."
은형이는 애써 흘러나오는 눈물을 감추고
해원에게 사과했다.
그리곤 카페의 예쁜 테이블을
발로 세게 한번 걷어차고는 가게를 휙 나가벼렸다.
.........그리고는....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어딘가를 향해 달려간다.
*
신율중학교.
은형이가 숨도 쉬지 않고 달려온 이곳은 바로
은형이 여동생 은새가 다니는 신율중학교.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신율중학교는 지금 수업시간인듯 매우 조용했다.
"은새가...은새가 몇반이더라?"
은형이는 교문에 스르륵 기대더니
은새의 반이 몇반인지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3학년 13반. 헤헤, 맞다!
벌써 중학교 3학년씩이나 됐네, 우리 은새"
은형이는 지금 고등학교 교복을 입었다는것도 잊어버리고
3학년 13반을 찾아 폴짝폴짝 뛰어
건물을 향해 다가갔다.
그런데,
"어이! 거기 신율고! 멈춰봐요"
운동장에서 체육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은형을 큰 목소리로 불렀다.
그러자 은형이가 학교를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 남학생을 향해 훽 뒤돌았다.
"응? 나??"
"네, 지금 그렇게 교복입고 우리학교 들어갔다가는
우리 학주한테 죽을지도 몰라요.
며칠전에 신율남고 선배님 하나가 여기와서
난동을 부리고 갔거든요."
은형이는 문득 그게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혹시 그게 누군지 알아?"
"3학년 서은율 선배님이요."
순간 슬픔으로 잔뜩 뒤덮여있던
은형이의 얼굴에 미세하게 변화가 생겼다.
"지금.....서은율이라고 했어?"
"네, 선배님. 그니깐 수업 끝날때까지 기다리세요.
누구 찾으시는데요?"
"헤헤, 내 동생인데. 3학년 서은새라고."
"음........서은새? 그...그럼, 서은솔누님?"
이게 어찌된 일일까.
이 남자아이는 은형이의 진짜 이름을 알고있었다!
"나...나를 아네!!! 너, 이름이 뭐야?"
"김형사라구 합니다."
은형이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김형사라....
그건 분명 흔한 이름이 아니었다.
은형이는 열심히 기억속을 더듬기 시작했다.
"김형사....김형사....
.................히에에에엑!!! 넌혹시!!!!!"
".......네, 5년전 은솔누님 죽도록 쫓아다녔던
그 김형사라구 합니다."
**
네 안뇽하세요.
7편이죠.
어제 소설 못썼다구
벌써 잊어버리신건 아니겠죠?
사실 어제 가족끼리 어디를 가긴했는데
생각보다 집에 일찍오게되서
7편을 썼었답니다.
근데.....이놈의 구린 컴퓨터때문에
어제 썼던 7편을 몽땅 다 날려버렸답니다.
그래서 너무나 열받은 새우는
그냥 확 컴퓨터를 꺼버렸다는....-_-
그래서 어제 똑같은 내용을
오늘 자판 부셔저라 두드려서 올립니다.
죄송해요, 중간중간 말이
안이어지는 부분이있을지도 몰라요.
양해해주시구요.....
6편 꼬릿말이 많더군요ㅠ_ㅠ!!
사랑해요 님들! ↓
포도샤베트님
어~이런♥님
zz깨우지마셤~님
붉은장미가조아님
간지필누님님
쏘S2님
호호킴선생님
ㄴㅇㄹㄴㄹㄴㅇ님
사랑해요.
그리구 다른분들도 눈팅은 안됩니다!
조회수에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 댓글수!
정말 슬프다구요ㅠ_ㅠ
오늘 주저리가 길었네요.
7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1등이다 >< 야호 +_+ 히히 ~ ㅇㅅㅇ ♡ 이소설 너무좋아 ><
헤헤댓글감사합니다! :)ㄴㅇㄹㄴㄹㄴㅇ님 항상너무감사해요ㅠㅠ
ㅎㅎ 재미있어여..이거.. 완결내주새요.
헤헤댓글감사합니다!
이힛!!! 은형이 너무귀여워용~ㅎㅎ 그리고 진짜 재미있어요~ㅋ
헤헤댓글감사합니다!
으엣!!! 빨리빨리 다음편~! 다음편~! 써주세용~! 써주세용~!
헤헤댓글감사합니다!
꺄앗!!!!!! 재밋어요ㅎㅎ 은형이 짱//~▽~// 아,,, 은형이는 여잔데ㅠㅠ 이럼 안되.........돼돼돼돼돼ㅎㅎ 재밋게 보고 갑니다~
헤헤댓글감사합니다! :)쏘S2님도 정말 사랑해요ㅠㅠ!
꺄아아아악, 김형사 , 이름 귀여워
재밌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