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심서 전국구로 확대 위스키 시장 점유율 23.1%
세계 주류 품평회서 호평 위스키원액 국산화 추진도
부산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골든블루가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 알코올 조수 36.5도인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해
저도 위스키 시작을 알린 국내 토종 위스키 기업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위스키 시장은 40도 이상의 위스키 만이 존재했던 독주 시대였다.
골든블루는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를 만들자는 데 착안했고 알코올 도수 40도라는 공식을 깨고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하면서 위스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든블루는 위스키 주요 판매 거점인 서울, 부산, 경기,인천, 제주, 강원, 전남, 전북 지역에서
올해 10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평균 4.7% 성장하며 한국 위스키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국내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는 올해 10월 말 기준 23.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경쟁사들이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골든블루의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전북이다.
지난해 10월 12.2%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전북 지역은 올해 2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5% 성장했다.
인천 지역에서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8.11% 늘어난 2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계속 해서 축소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든블루는 2014년 57%, 2015년 46%, 2016년 30%라믄
경이적인 성장률울 가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18년 동안 견고하던 위스키 3강 구도를 무너뜨리고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를 제치고 3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어 2016년에는 세계적인 위스키업체인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을 누르고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서울,부산 지역 중심이었던 골든블루의 성장세가 이제는 전국적 확대되고 있다'며
'낮은 도수의 술에 익숙해지면 높은 도수의 술을 기피하게 된다는 주류업계 특성상 저도수 위스키인 골든블루의 성장은 지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의 성장세는 주력 제품인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주도하고 있다.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2012년 출시 된 36.5도 정통 저도 위스키로 출시 5년 만에 단일 브랜드 판매 1위에 오른 제품이다.
골든블루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골드블루 사피루스'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 속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원액은 스코틀랜드산으로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 높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50년 경력의 마스터블렌더인 노먼 매디슨(Norman Mathison)의 섬세하고 정교한 블렌딩 기법으로
기존 제품보다 더욱 깊어진 풍미와 최상급의 부드러움, 감미로운 맛을 내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 최근 위스키 애호가들이 좀 더 부드럽고 달컴한 과일향의 여운을 선호한다는 것을 반영해 맛과 향도 다듬었다.
부드러운 견과류와 바닐라 맛이 강한 몰트를 추가해 은은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으며
위스키 특유의 여운은 더 오래 남도록 했다.
골든블루의 우수한 품질은 세계주류품평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3대 주류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위스키 부문에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와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2015년 2016년에 연이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처음 몽드셀렉션에 참가한 '골드블루 20 서미트'도 최우수 금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품질을 가진 위스키라는 영광을 안았다.
골든블루의 가장 큰 도전은 '코리아 위스키' 개발.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하고 있는 위스키 원액을 국산화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얼마나 많은 돈과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이 필요할 지 모르겠지만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위스키를 물려주고 싶다'며
'원액을 국산화하면 원가를 절감활 수 있고 우리 입맛에 맞는대한민국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경기 불황과 실업률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도 매년 채용을 늘리고 있다.
2014년 말에 117명이던 전체 직원은 올해 200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에는 정년을 없애 직원들이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무정년제를 위스키 업계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의 모든 책힘은 직우너들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면
회사가 평생 책임을 진다는 개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미 진출한 중국과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역과 미주 등에 대한 수출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