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갑게 내리 쬐든, 강한 바람이 불던, 비가 쏟아지든, 어제는 지나갔고, 변함없는 굴레속에서 오늘을 맞이하고 또 내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도 눈을 뜨면서 스쿼드 운동후에 우유, 방울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어제 구입한 빵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전에 네명이 한차로 트래킹을 다녀왔는데 아침에 출발하기도 전에 마을에서 신청해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을 해야 한다며 참석해 달라고 전화가 왔다.
트래킹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트래킹중이라고 거짓말을 했더니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늘은 처음가는 사람도 있어서 풀코스를 다녀오면 초보자는 힘들고, 나는 마을일도 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전망대까지만 다녀왔다.
오늘따라서 햇볕이 얼마나 따갑고 무덥던지 오전 11시쯤에 작업현장에 갔더니 이장은 회의 참석하러 가고, 철골구조물 용접하는 사람은 급한일이 있어서 가고, 선장 한명이 방부목에 오일스테인 도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제부터 세명이 봉사를 했다는 말에 미안한 감이 들어서 나도 한쪽에서 방부목에 오일스테인 도포작업을 나누어서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무덥던지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때마침 바닷가에서 오토캠핑 사업을 하는 사람이 수박을 썰어 가지고 와서 잠깐 쉬었다가 정오가 지나서 음식점에 점심식사를 주문하려고 했더니 선장댁에서 제공해 주겠다고 해서 방부목 한쪽을 모두 로라질을 해서 마무리 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네명이 모여서 작업을 했는데 한명을 절단작업, 한명은 용접, 나머지 두명은 방부목 오일스테인 도포작업을 했는데 한낮 무더운 시간에는 쉬어야 하는데 다들 바쁜시간을 할해해서 봉사를 하다보니 저녁때까지 강행을 했으나 몇일 더 작업을 해야 마무리가 될것 같다.
저녁에는 이장이 삽겹살을 가져 오고, 내가 상추를 따오고, 나머지는 부녀회에서 준비해 가지고 와서 작업현장에서 전등을 달아 놓고 삽겹살 파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