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After
주방
현관문을 열면 좌측으로 바로 주방이 있어요. 집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인데 공간이 많이 협소해요. 주방은 전체 철거 후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요청해 시공했어요.
주방은 온갖 주방 살림살이가 있고 식탁이 있기 때문에 이 좁은 공간이 최대한 깔끔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하려고 했어요. 상부장은 원래 안 하려다가 좁은 주방의 수납 때문에 천장을 띄운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수납장 문은 한쪽만 달아서 답답함을 좀 해결할 수 있었고 작은 소품이나 예쁜 그릇을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싱크볼은 크고 깊은 것으로 했는데 설거지한 식기를 싱크대 위로 올리지 않아 좁은 주방을 깨끗하게 보이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욕실에 욕조가 없기 때문에 탄이 목욕도 여기서 시키고 있네요. ^^;
인덕션 아래는 전자레인지 및 소형 전기밥솥을 수납하였고 그 외 그릇 및 조리에 필요한 조미료 등 꼭 필요하고 많이 쓰는 것들을 수납할 수 있게 수납장을 짰어요.
식탁은 폭이 넓지 않은 것으로 알아보다 지금 이 제품을 찾았고 의자도 벤치형으로 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에 딱이었어요. 의자는 미사용 시에 식탁 밑으로 넣으면 안 보이기 때문에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냉장고장은 냉장고가 핏에 딱 맞게 들어가야 했기에 싱크대 사장님과 몇 차례나 체크했는지 몰라요. 정면에서 봤을 때 상부장과 냉장고장이 예쁘게 잘 시공되어 뿌듯합니다.
주방은 창문이 없어 채광이 없고, 상부장 폭이 좀 깊은 편이라 그늘져 어두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간접 조명을 설치했어요. 우선 조명 때문에 밝아서 주방에서 일할 때 어둡지 않아 좋아요. 그리고 상부장 바로 아래가 아닌 뒤로 설치를 했기 때문에 눈이 아프지도 않답니다. 그리고 조명만 켜놔도 은은하게 분위기 연출도 되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요.
화이트 주방이라 요리할 때 치우면서 하는 편이고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에도 설거지, 주방 정리는 그때그때 바로 하는 편이에요. 김칫국물 같은 게 묻게 되면 그때 바로 닦으면 닦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스며들어 얼룩이 생기거든요. 주방은 조금만 소홀히 하면 정리도 청소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습관처럼 닦고 치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성능 좋은 주방 청소 제품들도 많이 나와서 도움도 받고 있죠. ^^
주방 전체 컬러 톤은 화이트이지만 너무 차갑게 보이지 않게 우드톤의 주방 살림을 두었고 식물, 유리병 등을 매치하는 등 그때그때 맘에 드는 인테리어 소품을 두어 분위기를 바꿔 주고 있어요.
거실
바닥은 엘지 엑스컴포트 제품으로 장판 시공을 했어요. 타일이나 마루 시공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뛰는 걸 좋아하는 탄이 때문에 할 수가 없었어요. 장판도 두껍고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맞는 것으로 찾았는데 만족합니다.
좁은 거실을 좀 더 넓어 보이게 하면서 공간 확보를 위해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사실 탄이 때문에 폴딩도어가 인테리어 공사 1순위였어요. 공을 가지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넓은 공간은 필수였어요. 주방의 식탁을 싱크대 쪽으로 붙이면 베란다에서 중문까지 우다다 거리며 뛸 수 있고 실제로 탄이가 너무 잘 놀고 있어요. ^^
거실 역시 화이트 톤이다 보니 여름에는 식물 배치로 시원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내봤어요.
가을엔 러그와 쿠션 조합으로 따뜻한 가을 색을 낼 수 있어요.
아직 이 집에서 여름, 가을 두 계절만 지내봤는데 올겨울엔 어떻게 꾸밀지 어떤 느낌이 날지 기대되네요. ^^
거실 구석구석에 강아지 집, 식기, 쉬는 베드 등 탄이 물건들을 두어야 했지만 공간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 신경 썼어요. 나름 만족하며 탄이와 제가 제일 오랜 시간 함께 머무는 공간이 되었어요.
아기자기하고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 소품들을 찾을 때도 큰 것들만 눈에 보이더라고요. 큰 소품들로 배치해봤더니 집과 소품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작은 소품들을 찾게 됐어요. 소품을 고를 땐 우선 좁은 집이 더 좁아 보이지 않아야 하고 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에 매칭했을 때 다 잘 어울릴 수 있는 것들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안방
원래 집 구조는 안방 문, 욕실 문, 벽장 문이 있었어요. 좁은 공간에 문이 3개나 있고 어둡고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거실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아치형으로 시공하고 침실, 욕실, 파우더룸이 분리되어 있지만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답니다. 침실 입구는 일반 여닫이문이었는데 전체 문틀을 제거하고 매거진랙이 달린 슬라이딩도어로 설치하였고, 벽장문 쪽은 다행히 내력벽이 아니라 다 헐고 파우더룸으로 만들었어요.
방문이 없으니 공간도 훨씬 넓어 보이고 침실과 파우더룸이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또 공간 분리가 됩니다.
드디어 화이트 베딩의 꿈을 이뤘어요. ^^ 처음엔 강아지를 키우면서 그것도 털색이 검정인 아이라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베딩 관리가 두 배로 힘들지만 베딩의 촉감도 좋고 안방 들어올 때마다 눈이 즐거워져서 만족합니다. 매일 저보다 먼저 꿀잠 자는 탄이도 대만족이네요.
안방이 제일 하얀 공간인데 조명, 인테리어 소품에 따라 분위기와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잠들기 전에 많이 힐링이 된답니다.
그리고 안방에는 화장대가 없는데 자칫 화장대로 인해 너저분해 보일 수 있어서 화장대는 밖으로 뺐어요. 원래 안방 문 앞에 벽장이 있었는데 벽장을 헐고 그곳에 파우더룸을 만들었어요.
슬라이딩 도어를 매거진랙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어요. 공간 확보도 되면서 한 공간을 크게 꾸미지 않아도 북 컬러와 디자인만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거 같아요.
이곳은 노트북을 하거나 메모를 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에요. 또 가끔은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요즘은 밤에 빔프로젝터로 영화 보면서 야식 먹을 때 쓰는 용도로도 추가되었네요.
안방은 온전히 쉬는 공간이기에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고 곳곳에 인테리어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조명은 제일 쉽게 감성적인 공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공간마다 조명 소품들을 배치해두었어요. 집에 있을 때도 메인등은 켜지 않고 간접조명, 스탠드 조명 등을 켜놓고 지내는 편이에요.
드레스룸
옷을 포함하여 수납공간, 탄이 공간, 건조기가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이 방도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입구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원래 붙박이장을 짜 넣으려다 천장까지 올리면 답답해 보일 거 같아서 일자 시스템장을 넣고 걸어놓은 옷들로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약간 비치는 원단의 재질로 커튼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방 입구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수납 가구는 높이가 높지 않은 것으로 배치했어요.
예전 드레스룸은 옷만 가득한 곳이라 정리를 조금만 안 해도 심란했는데 이번 드레스룸은 수납도 하면서 하얀 공간에 그림과 소품들로 색을 입혀 꾸밀 수 있어서 좋아요. 정신없이 옷만 가득한 그런 드레스룸이 아니라서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건조기 옆은 벽과 밀착되지 않는 부분을 가리려고 레몬 조화를 두었는데 지금의 탄이 배변 공간이 만들어진 계기도 되었네요. ^^;
베란
탄이를 위한 공간이었으나 제가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창밖 뷰가 힐링을 주네요. 높은 나무들이 계절을 말해주고 해가 잘 드는 남향이라 예쁜 햇살과 노을도 볼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자연을 찾듯이 초록 식물들의 싱그러움과 생기는 자칫 삭막한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면서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실내 공기 정화 식물들은 보기에도 좋고 공기정화도 해주니 금상첨화죠. 플랜태리어는 눈도 마음도 건강에도 좋은 최고의 인테리어라고 생각해요.
그때그때 하얀 베란다에 예쁜 색이 입혀지는데 소파에 앉아 보는 즐거움, 베란다에 나와 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그래서 계획에는 없던 미니 홈카페가 생겼고 탄이랑 지금은 베란다에서 같이 간식도 먹고 놀기도 해요. 겨울에 눈이 오면 정말 예쁠 거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
좁은 주방의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베란다에 수납장을 두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지저분한 살림살이도 이 수납장 안에 정리가 다 되었어요. 탄이 용품, 그릇, 주방 가전제품, 공구 등을 정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은 제가 힐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에요. 리모델링 전에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힐링이 되는 곳을 찾아다녔다면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가 된 집에서 작은 소품 하나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완벽한 집순이가 되었어요. 집은 지치고 힘들 때 온전히 나를 안아주는 휴식처이며, 인테리어로 인한 변화는 소소한 재미와 호기심을 주기에 일상에서 찾는 소.확.행이자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카페회원님들은 같이이용하시면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