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0명..인천 주점서 6명, 부산 요양병원 52명 무더기(종합)
전날 84명보다 26명 증가..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5명
사망자 1명 증가 439명, 위중·중증 3명 감소한 82명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84명에서 26명 늘어난 규모로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전일보다 42명 늘어난 95명을 기록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전날 무려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영향이 크다. 해외유입은 15명이다.
15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4988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439명으로 치명률은 1.76%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82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2만3082명, 완치율은 92.3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146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5명(해외 3명), 부산 55명(해외 1명), 인천 11명, 대전 1명, 경기 8명(해외 2명), 강원 1명, 충북 1명(해외 1명), 전북 1명(해외 1명), 경북 1명(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2일부터 10월 15일까지(2주간) '63→75→64→73→75→114→69→54→72→57→98→102→84→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53→52→47→64→66→94→60→38→61→45→69→69→53→95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21일째 두 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61.86명이다.
◇수도권 44명 확진…인천 주점에서 손님 6명 잇달아 확진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44명으로 전체 110명의 절반에 못 미쳤다. 부산은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대규모인 55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봉구 다나병원·서대문구 장례식장·동작구 가족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강동구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구민(강동구 192번)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에서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도 발생했다. 중구에서는 가족인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0세 미만 아동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성남 423번, 13일 확진)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딸 3명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중학생 아들은 지난달 29일, 초등학생 아들·딸은 지난 5일까지 등교해 교내 확산에 우려가 제기된다.
인천시에서는 남동구에 위치한 주점의 직원(인천 975번, 13일 확진)이 확진된 이후 손님 6명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직 인천 97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수도권 66명 확진…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52명 무더기 감염
부산에서는 하루 동안 5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특히 부산 북구에 위치한 해뜨락요양병원에서만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용한 전파가 곳곳마다 이뤄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3일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환자 42명, 간호 및 간병인 등 종사자 10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환자 42명 중 1명은 이미 숨졌으며, 사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부산지역 전체 요양병원 168곳, 노인요양시설 115곳, 주·야간보호시설 201곳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종사자와 환자,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나머지 확진자 3명 중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선원으로 확인됐다.
강원 춘천에서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30대가 확진됐다. 이 환자는 사업차 춘천을 방문한 지난 13일 강원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40대(대전 413번)가 확진됐다. 대전 384번 환자의 배우자다. 384번 환자는 추석연휴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확진된 일가족 7명 중 1명(대전 387번)이 지난 6일 아들과 들렀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이집트 국적 해외 입국자(전북 153번)가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12일 브라질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가 3번째 검사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에서도 노서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에서 아들과 함께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498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2명(해외 3명), 부산 54명(해외 1명), 인천 11명, 대전 1명, 경기 6명(해외 2명), 강원 1명, 충북(해외 1명), 전북(해외 1명), 경북(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